“제게 의지하십시오. 누님이 의지할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누님에게는 저밖에 없습니다.”“…….”“오로지 저뿐입니다.”어찌나 가증스러운 착각인지.* * *지난 10년, 누군가가 내 몸에 빙의했다. 곱게 쓰고 돌려줬다면 좋았을 텐데 '그 애'는내 몸으로 멋대로 결혼을 한 것도 모자라,남편에게 스토커처럼 매달려 왔다..?!“일단은, 이혼부터 하자.”그동안 나를 헌신짝 취급한 남편,오물 취급했던 가족들, 다 버리고 새 시작을 하려고 했다.그런데.“떠난다고요? 당신이, 내 곁을?”내 말을 믿지 않는 남편과.“왜 편애하십니까, 누님?”뜬금없이 질투하는 남동생.“이 집에 계속 머물러라. 너는 어디에도 갈 수 없다.”줄곧 날 미워했으면서, 갑자기 집착하는 아빠까지?다들 갑자기 왜 이래?[한의사여주 / 연금술사여주 / 강철멘탈여주][후회아빠 / 후회남동생 / 후회여동생 / 후회남편]*본 작품은 가상의 세계관 및 허구의 인물을 다루고 있습니다.또한 가상의 세계이므로 현대 한국과 풍습/시대상이 다르니 감상에 참고 부탁 드립니다.*작품 내 등장하는 한의학 지식은 소설에 맞추어 재구성, 각색되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메타버스 기반 가상현실게임, 판타지 월드(FW).이곳엔 비매너 유저들 사이에 전설로 내려오는 경고가 있다.외진 곳에 맛있는 음식 냄새가 풍긴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쳐라.*“이봐. 요리사 양반. 거기 하고 있는 음식부터 시작해서 가진 거 다 내놓고 썩 꺼지라고. 안 그러면 큰일 나.”자신을 향해 협박을 하는 악당들을 슬쩍 본 요리사는 무심하게 중얼거렸다.“악당. 괴롭힘.”순간.휘이잉-한 줄기 바람과 함께 웬만한 유저들도 판생 한 번도 보기 어렵다던 랭커들이 줄지어 등장하고.“후라 님! 어떤 자식들입니까? 쟤네입니까?”“요리. 방해.”“이 찢어죽일 것들이!”새침한 요리사의 말과 함께 요리사를 괴롭히려던 괴한들은 일제히 죽음을 면치 못했다.*누구도 찾지 않는 직업 요리사. 그중에서도 히든 클래스의 요리사가 되었다.그런데 내 요리는 뭔가 다르다?나 이후라.요리왕이 될 사내.쓰읍, 선생님. 저 요리사 맞다니까요. 제 요리에 맞아 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