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평점 리뷰

P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 - 엄청난


니체가 말한 영원회귀의 결론을 운명애와 정반대로 해석한 소설. 주인공이 영원회귀를 고통으로 여기고 이러한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를 궁구하는 이야기다. 주로 과거의 행복에 얽매이는 것과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하는 것보다 현재를 살아가는 나 자신의 결정을 더 중요시하며 그 무상함을 강조한다. 해당 사상은 논어의 조문도석사가의(朝聞道夕死可矣)와 부처의 유언이었던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이 언급되는 부분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동시에 고통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따라 더 나은 현재를 살아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부분은 고통 속에서 인연의 무상함을 깨닫고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간 주인공과 인연에 집착하며 현재를 장난감처럼 여긴 미래왕의 대비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러한 주인공의 가치관은 곧 세계관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진다. 운명이 실존하는 세계관에서 절대적인 삶의 관점이 팽배한 가운데, 삶을 하나로 정의하지 않는 주인공을 통해 끊임없이 상대적인 삶의 관점이 제시된다. 삶은 운명이 아니라 그저 그냥 찾아오는 불행과 행복이 우연히 겹친 결과일 뿐이라는 것. 삶은 곧 기적! 이것은 기적이 운명을 넘는 이야기다.

P룬의 아이들 - 윈터러 완전판 - 전민희


소년의 삶은 그저 돛단배였다. 결국 바람이 나부끼는대로 항해하는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그 끝에 도달한 곳이 어딜지는 더욱이 모를 일이었다. 그러나, 소년은 돛을 떼고 노를 저었다. 결국 자기 발로 감싸안던 세상을 떠나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고 전사로서 어른이 되었다. 그 과정이 시리고 아플지언정 알을 깨고 나온 자만이 진정한 세상을 볼 수 있는 법이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우리도...

P천애협로 - 촌부


요즘 들어서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사악한 주인공을 내세우는 소설이 많아지는 가운데, 이 소설은 여전히 협행은 선심으로, 무력은 애정으로 피우는 게 정답이라 말했다. 본디 협(俠)이란 자신의 도덕적 우월감을 챙기기 위한 행위에 지나지 않고, 무(武) 역시 사람을 죽이는 기반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도(道)를 갈고 닦는다면 조금은 변하지 않을까. 마치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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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초월자 학원의 수강생이 되었다 - 두파치타파


탄산 빠진 소년만화 느낌이다. 소재는 참신했으나 필력이 조금 아쉬웠다.

P레벨업하기 싫은 천마님 - 샤이나크


메인 디쉬는 그저 그래도 디저트가 훌륭한 코스 요리. 그리고 사족이지만 여주가 귀엽다.

P더 로그 - 홍정훈


재미는 있었지만 그만큼 충격도 컸던 작품. 히로인 취급이 박복해서 차마 추천하고 싶진 않다. 윤간당하다 죽은 성녀 히로인, 친오빠한테 강간당해 처녀를 잃은 공주 히로인, 몬스터한테 불건전하게 죽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사 히로인, 강간 몇 번 당한 애증의 진히로인 등등, 정조가 제대로 된 히로인이 단 한 명도 없다. 물론 작가가 완급조절을 훌륭하게 잘해서 이 사실이 꼭 불쾌하게 묘사되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히로인의 정조가 굳이 중요한 소설도 아니지만, 솔직히 그것만으로도 읽기 힘들었다. 오히려 히로인의 정조가 중요하지 않았기에 더욱 찝찝했던 것 같다. 모험 소설로써는 궤가 조금 다르지만 드래곤 라자랑 견주어도 비벼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앞선 단점이 너무 커서 요즘 사람들이 읽기엔 호불호가 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작품을 평가할 때 꼭 거친 표현이 쓰고 싶다. 욕을 하고 싶은 건 아닌데, 그냥 막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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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41 (7 /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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