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인간 아닌 것으로 바꾸는 죽음. 대역병 모겔론스. 굶주린 시체들과 싸우며 인간성을 버리려는 사람들. 결국 인간은 아무도 남지 않는다. 그러나 이 혹독한 세계는, 사실 한 번의 여흥을 위해 만들어졌을 뿐. 안과 밖, 어디에도 사람을 위한 세계는 없다. 어두워지는 삶 속에서 마음을 지키며 별빛을 보는 한 소년의 이야기.
- 글솜씨와 사전조사라는 부분에서는 웹소설 탑이 아닐까? - 주제의식을 어색하지않게 표현하는 시점에서 문학이라 말할 수 있다 생각하는데, 웹소설판에서 몇 안되는 문학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함 - 잘 짜여진 이야기 전개로, 낭비되는 회차나 에피소드가 없고 쭉 비슷한 템포로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음. - 다만 소재 자체나 이야기의 전개가 자극적인 재미와는 거리가 멀어 호불호가 갈릴듯. - 긴 호흡의 이야기들과 문장력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추천해볼만함.
이 소설을 포스트 아포칼립스/좀비물로 규정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연민한다. 책은 그렇게 읽는 것이 아니다. 삼계탕에 물이 가장 많이 들어갔으니 삼계탕은 대충 물이라고 생각하는것과 비슷한 오류이다.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정말로 눈물을 많이 흘리고, 감정의 격동이라는 의미에서의 감동 역시 겪었던 것 같다. 자신이 사랑했던 것들로부터 배신당하고 죽은 후 분노라는 감정만이 살아남아 움직여간 고건철 회장을 진심으로 연민하고, 그의 사후는 진짜 구원이 되었기를 바랐다. "물고기인 채로 물 밖으로 나간" 천종훈의 편지는 수십번을 곱씹어 읽으며 눈물을 줄줄 흘렸다 나도 한때 그리고 지금도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결국 하이데거 말마따나 우리는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이고 소설에서 말하는 바 살아가기 위해 사는 것 만큼 비참한 것 역시 없다는 의견 또한 진심으로 동의한다. 이 소설은 웹소설에서 기대할 만한 오락적인 재미는 단언컨데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다. 니체-하이데거-사르트르로 이어지는 실존주의 철학에 대해 대충 들어본 적 있으면 조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퉁구스카 작가님은 등장인물간의 상호작용을 굉장히 딱딱하게 다룹니다. 캐릭터에 생동감이 없고, 그저 주어진 상황에 반응하는 NPC처럼 보여요. 캐릭터들 말투가 딱딱하다는 점도 이 점을 안좋게 부각시킵니다. 어울리지도 않는 개그도 삐걱거리며 억지로 치는것 같고. 게다가 작중 주인공의 스트리밍에 대한 채팅창 반응도 상당히 별로입니다. 있는 드립 없는 드립 다 끌어다가 썼지만, 정작 작가부터 이 부분을 재밌어하지 않고, 탐탁찮게 느끼면서 쓴거 같아요. 그정도로 딱딱합니다. 의무적으로 쓴것처럼 느껴져요. 이것조차 의도한바다? 라고 생각하기엔 작가의 전작아닌 전작인 할케기니아 씰브레이커에서도 똑같았습니다. 억지로 치는 개그, 딱딱하고 개성 없는 등장인물의 어투, 너무 강해서 인간성이 없어보이는 주인공 등등. 작가가 고증면에선 그렇게 몰두하면서, 막상 자기 문체는 왜 신경을 안쓰나? 싶을 정도입니다. 뭐 원래 결말은 좀 더 피폐였다는데...그래봤자 라는 느낌입니다.
무려 5번을 4화 ~ 5화 까지만 읽고 포기했다. 그만큼 첫 도입부는 내 스타일이 아니였다. 게임판타지 인지, 아포칼립스 물인지, 현대물인지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좀비물에 빠져있을 당시에 많은 사람들의 추천으로 시도했다 포기하길 여러번. 남은 좀비물 소설이 없어 30화만 참고 읽어보자고 시작한 누렁이였다. 킬링타임으로 시작한 소설이 개인 명작 순위에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인간 군상에 대한 고찰과 배경조사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무력적인 면에서는 사이다를 제공하지만 인간 관계에 있어서는 현실과 같은 어려움을 보여주기에 이 소설을 끝까지 읽지 않았나 싶다. 최소한 캐릭터가 살아있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라 말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 다시 읽어볼 수 있는, 남들이 좀비물 소설 추천한다면 가장 먼저 알려줄 수 있는 책이다.
돌감자 LV.13 작성리뷰 (15)
중서무 LV.59 작성리뷰 (339)
작가가 스스로 무엇을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글을 썼음이 소설 전반에 잘 드러남.
다만 뒷심이 약간 부족함.
분노한베어 LV.17 작성리뷰 (28)
재미있게 읽었단 사실은 아직도 떠오른다
세피아 LV.29 작성리뷰 (78)
주인공의 적당한 먼치킨적 신체능력을 이용한
좀비 아포칼립스 속 현대전이
이 작품을 보는 묘미이다.
하지만 계속 반복되는 전투가
지루해지고 흥미를 잃게 한다.
춤선생 LV.23 작성리뷰 (46)
작가 특유의 세심한 사전 조사는 이 작품을 몇번을 읽어도 질리지 않게 해준다.
5점
요나욘나예뻐 LV.47 작성리뷰 (214)
누렁이감별사 LV.26 작성리뷰 (57)
looooos LV.34 작성리뷰 (93)
- 주제의식을 어색하지않게 표현하는 시점에서 문학이라 말할 수 있다 생각하는데, 웹소설판에서 몇 안되는 문학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함
- 잘 짜여진 이야기 전개로, 낭비되는 회차나 에피소드가 없고 쭉 비슷한 템포로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음.
- 다만 소재 자체나 이야기의 전개가 자극적인 재미와는 거리가 멀어 호불호가 갈릴듯.
- 긴 호흡의 이야기들과 문장력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추천해볼만함.
Cirkit LV.18 작성리뷰 (32)
제목 때문에 늦게 본거 빼곤 다 좋았음.
닝13619 LV.24 작성리뷰 (56)
게장365 LV.13 작성리뷰 (16)
반찬이11가지 LV.36 작성리뷰 (130)
마게 LV.27 작성리뷰 (61)
삼계탕에 물이 가장 많이 들어갔으니 삼계탕은 대충 물이라고 생각하는것과 비슷한 오류이다.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정말로 눈물을 많이 흘리고, 감정의 격동이라는 의미에서의 감동 역시 겪었던 것 같다.
자신이 사랑했던 것들로부터 배신당하고 죽은 후 분노라는 감정만이 살아남아 움직여간 고건철 회장을 진심으로 연민하고, 그의 사후는 진짜 구원이 되었기를 바랐다.
"물고기인 채로 물 밖으로 나간" 천종훈의 편지는 수십번을 곱씹어 읽으며 눈물을 줄줄 흘렸다 나도 한때 그리고 지금도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결국 하이데거 말마따나 우리는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이고 소설에서 말하는 바 살아가기 위해 사는 것 만큼 비참한 것 역시 없다는 의견 또한 진심으로 동의한다.
이 소설은 웹소설에서 기대할 만한 오락적인 재미는 단언컨데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다. 니체-하이데거-사르트르로 이어지는 실존주의 철학에 대해 대충 들어본 적 있으면 조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쮸매이햄 LV.48 작성리뷰 (228)
채서은 LV.53 작성리뷰 (268)
그리고 현실적인 좀비아포칼립스는 절대 절대 아니다
부슬부슬비 LV.18 작성리뷰 (27)
캐릭터들 말투가 딱딱하다는 점도 이 점을 안좋게 부각시킵니다. 어울리지도 않는 개그도 삐걱거리며 억지로 치는것 같고.
게다가 작중 주인공의 스트리밍에 대한 채팅창 반응도 상당히 별로입니다. 있는 드립 없는 드립 다 끌어다가 썼지만, 정작 작가부터 이 부분을 재밌어하지 않고, 탐탁찮게 느끼면서 쓴거 같아요. 그정도로 딱딱합니다. 의무적으로 쓴것처럼 느껴져요.
이것조차 의도한바다? 라고 생각하기엔 작가의 전작아닌 전작인 할케기니아 씰브레이커에서도 똑같았습니다. 억지로 치는 개그, 딱딱하고 개성 없는 등장인물의 어투, 너무 강해서 인간성이 없어보이는 주인공 등등. 작가가 고증면에선 그렇게 몰두하면서, 막상 자기 문체는 왜 신경을 안쓰나? 싶을 정도입니다. 뭐 원래 결말은 좀 더 피폐였다는데...그래봤자 라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것을 감수 하고 읽을정도로 현대전 묘사가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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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소설만 리뷰함 LV.36 작성리뷰 (108)
이건 진짜 물건이다.
진심 영화로 나와도 될 법한 스토리, 필력도 일품에 생각할 거리도 좀 주면서 주인공뽕도 달달하고
김수장 LV.13 작성리뷰 (16)
kind**** LV.36 작성리뷰 (127)
게임판타지 인지, 아포칼립스 물인지, 현대물인지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좀비물에 빠져있을 당시에 많은 사람들의 추천으로 시도했다 포기하길 여러번. 남은 좀비물 소설이 없어 30화만 참고 읽어보자고 시작한 누렁이였다.
킬링타임으로 시작한 소설이 개인 명작 순위에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인간 군상에 대한 고찰과 배경조사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무력적인 면에서는 사이다를 제공하지만 인간 관계에 있어서는 현실과 같은 어려움을 보여주기에 이 소설을 끝까지 읽지 않았나 싶다. 최소한 캐릭터가 살아있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라 말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 다시 읽어볼 수 있는, 남들이 좀비물 소설 추천한다면 가장 먼저 알려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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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미르그 LV.14 작성리뷰 (18)
자다깸 LV.33 작성리뷰 (103)
윤형석90028 LV.25 작성리뷰 (58)
제닐 LV.14 작성리뷰 (18)
다만 그전까지는 정말 재밌게 봤으며 현재 웹소설을 보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봤으면 하는 소설
여름은너무더워요 LV.26 작성리뷰 (65)
그리고 그럼에도, 이건 내가 읽어본 포스트 아포칼립스 계열 소설 중 가장 좋아하는 웹소였음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