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은퇴다!”평생 은퇴만 바라보며 일해온 마족 루인.그리고 드디어 은퇴할 수 있다고 생각했건만.“자네 집이 용사 아카데미가 되어 버렸어.”……예?“즉, 자네의 전 재산이 거기에 묻혀 있다는 소리지.”“……….”평생 모은 돈이 적국 아카데미에 묻혔댄다.“젠장, 내 돈 가지러 간다.”욕을 머금고 아카데미에 잠입했다.전 재산을 찾기 위해서.그런데."내 사위가 되어 주게.”“황실의 부군, 아니 비선실세가 되어 주게.”"용사로서 말하지. 지휘관이 되어 줘."잠입 교수 일을 지나치게 잘해버렸다.“……돌겠네!”…퇴직은커녕 승진만 하고 있다.
모략의 천재, 황제를 만들다!"오빠가 잘되어야 너도 잘되는 거야." -온갖 악행을 저질러 오빠를 황제로 만들었다.하지만 아르티제아의 헌신은 배신으로 돌아왔다.죽음의 문턱에서 그녀에게 구원의 손을 내민 것은, 정의로운 숙적 세드릭 대공뿐이었다.“계책을 내라.”“…….”“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인물을 나는 그대 외에는 떠올리지 못하겠어. 로산 후작.”“…….”“나에게는 그대의 힘이 필요하다.”이미 기울어진 세력 판도를 뒤집고 도탄에 빠진 제국을 구할 계책은 없다.그러나 방법은 있다.모든 것이 잘못되기 이전으로 시간을 돌리는 것.피의 눈물과 함께 그녀는 자신의 몸을 바쳐 고대마법으로 시간을 돌린다.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으리라.죽지 않고 18세로 회귀한 아르티제아는 세드릭 대공을 위한 악녀가 될 것을 결심한다.“저에게 청혼해 주십시오. 당신을 황제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악마에게 무릎을 꿇은 대가로,당신은 당신 대신 손을 더럽힐 악마를 얻을 것입니다.*단독 선공개 작품입니다.
“나만 좋아하는 거, 이제 그만하고 싶어.” 어린 날의 내가 말했다. 10년이나 짝사랑했으면 포기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고, 아프고 지친 얼굴로 너를 놔주겠노라 했다. 그동안 미안했다는 작별 인사에 너는 어땠나. “차동희. 까불지 좀 마.” 그럼 그렇지. 내가 하는 말은 네겐 그저 관심이나 끌어 보려는 수작이고 같잖은 협박일 뿐이지. 낡고 해진 마음은 희망을 내려놓은 지 오래였다. 아무리 애를 써도 진심으로 봐 주지 않는 네가 아니라, 이제는 나를 위해 살고 싶었다. “파혼은 내가 어른들한테 말씀드릴게.” 박연준의 눈빛이 확 달라진 건 그때였다. “…너 지금 나랑 장난해?” * * * 남자가 운다. 그러나 눈물보다 더 슬픈 현실은 저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는 사실뿐이었다. “그쪽, 나랑 언제 만난 적 있어요?” 남자가 아득히 무너져 내렸다. 희망에서 절망으로, 원망에서 후회로.
(여기, 답도 없는 서브병에 걸린 한 독자가 있다.)“이건 말도 안 돼.”나는 핸드폰을 쥔 채 부들부들 떨었다.지난 1년 동안 눈물 콧물 쏟으며 읽은 내 최애 로판 소설,<곱슬머리 대공비>가 완결이 난 것이다.나의 최애,비운의 서브남주,‘스온 룩시어’의 죽음과 함께.“이건 말도 안 된다고……!!!”짝사랑만 주구장창 하다가 쓸쓸하게 죽은 내 최애가 너무 가엾어 눈물을 광광 흘리던 그때.띠링-. [축하드립니다, 독자 ‘김 린’님! ^0^/<최애의 덕질요정이 되자!>에 당첨되셨습니다! 자신의 현생보다 최애의 인생에 더 진심인 찐 덕후 독자님을 위한 전설의 레전드 이벤트! 이대로 참여하시겠습니까?]그렇게 하루아침에 최애의 ‘덕질요정’으로 빙의한 나는 결심했다.띠링-. [덕질 목표: 나의 최애 스온 룩시어의 사랑과 행복을 이루어 주자!]“…XX, 다 죽었어.”이 답 없는 빙의가 끝날 때까지,현생에서 못다 한 덕질을 실천하기로.* * * 그렇게 내 최애의 사랑과 행복을 위해 열심히 덕질(=원작 깽판)을 실천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전개가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한다?이를테면...“뭔가 착각한 모양이군. 그만 떨어져라.”원작 여주를 길가의 잡풀떼기 취급하는 최애라든가.“린, 어째서 자꾸 그를 신경 쓰는 거지?”메인남주를 쓸데없이 견제하는 최애라든가.“린, 내가 아닌 다른 자의 어깨에 앉지마라.”나한테 묘하게 집착하기 시작한 최애라든가.나 덕질요정 린.….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