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폐 소설 속, 뭘 해도 미움받는 극악 난이도의 악녀에 빙의했다. 하지만 절망도 잠시.“당장, 드레스를 공녀님 취향으로 고쳐서 대령하겠습니다!”“숙제 같은 건 당연히 없습니다.”“네가 원하던 제국에 하나뿐인 보석이다.”인상 쓰고 가만히만 있어도 주변인들이 내 말을 척척 잘 듣는다.굳이 호구로 살 필요 있나? 그냥 이대로 악녀로 사는 게 더 편할 것 같다.“아버지. 꼭 이런 느리고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수식을 풀어야 합니까?”기왕이면 아주 돈 많은 악녀가 좋을 것 같아서알고 있던 지식을 총동원했더니 “혹시 나한테 공녀를 에스코트하는 영광을 주는 건 어때요?”아버지도 모자라, 계획에도 없던 흑막이 넝쿨째 굴러왔다?망고킴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악녀라서 편하고 좋은데요?>
「드래곤」이라 명명된 이계 침략종은지구를 침략했다.3년에 걸친 전쟁은 인류의 승리로 끝났다.하지만."우리가 지금까지 상대한 적은 첨병에 불과합니다. 이제 우리 인류는 놈들의 본대에 대비하여인류의 존망을 건 전쟁을 준비해야 합니다."범국가적 차원에서 인류는 사이커 판정을 받은 아이들을 끌어모아 양성 기관 아크를 설립한다."자네가 그렇게 칭찬하는 아이는 처음이구만.그 어떤 천재가 와도 심드렁하던 자네가 아니던가.""우리에게 돈을 대주는 윗대가리들은 제대로 착각하고 있습니다.드래곤 헌터에게 필요한 건 마법과도 같은 사이킥 능력이 아닙니다.그건 최소 조건에 불과하죠.정말 필요한 건 극한의 공포와 상황 속에서도놈들의 심장에 창을 꽂아 넣을 강인한 정신을 지닌 병사입니다."인류의 존망을 건 최후의 전쟁.그 서막이 오른다.
좋소 기업의 노예로 살다 과로사했다.눈 떠보니 피폐감금물의 엑스트라로 빙의해 있었고,어쩌다 보니 여주 대신 납치까지 당했다!그런데 뭔가 이상하다.납치당해서 죽을 줄 알았는데 날 감금해 주잖아?집순이인 날... 처박아 주잖아?문밖으로는 절대 내보내 주지 않고,필요한 건 알아서 제공되는 데다,실컷 게으름을 피워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거기다."혹시 그 파티쉐의 디저트가 마음에 들었다면 새로 고용하지."납치범이 원래 이렇게 잘해주나?...이거 개꿀인데?***“왕녀는…”“넹?”“밖에 나갈 생각은 없는 건가?”네, 당연하죠.저는 평생 집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안 나갈 생각인데요?*일러스트: 안즈(A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