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하나의 세계와 수십억의 등장인물이 존재한다.하지만 히로인이나 조력자 같은'비중 있는 조역'이라면 몰라도그 외의 모두에게 이름이 있을 리는 없다.“춘동아 너는 몇 위야?”나는 나를 모른다. 이름이 왜 춘동인지도 모르겠다.이 세상은 내가 쓴 소설.그러나 나는 내가 단 한 번도 쓰지 않은 인물이 되어 있다.요원사관학교에 입학했다는 것 말고는 평범하기 그지없는,소설 속 그 누구와도 접점이 없는,소설의 지면 그 어디에도 이름이 적히지 않을 그런 인물.그러니까, 나는 소설 속 엑스트라가 되었다.……아니. 소설 속 먼지가 되었다.[소설 속 엑스트라]
집도, 절도, 부모도 없이 살다가 고생만 하며 죽었는데 천사가 나타나 제안했다.“로맨스판타지 소설의 프로베댓러인 당신, 로판을 참고해 만든 세계에 환생하지 않겠습니까?”(잘생긴) 아빠에, (잘생긴) 오빠들이 다이아 수저로 맘마를 떠먹여 준대서 환생했더니….—엄마가 바람피워서 낳은 자식일지도 모른다고요?태어나자마자 외가에 맡겨져 구박데기 신세로 전락했다.‘이대로라면 혼자 얼어 죽거나 굶어 죽을지도 몰라.’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다.“아빠, 나 데려가아—!”어떻게든 살아남아 보자.그런데,[조건을 충족했습니다.][특성 <러시 앤 캐시>를 각성합니다.][독자님,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마십시오. 정복하고 쟁취하십시오!로판 독자는 이런 상황에서 뒤로 물러나지 않습니다!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조건: 파에라톤 공작을 설득해 <소환 매개체>를 획득.-보상: 5,000캐시 뽑기권-퀘스트 거절 패널티: 인생 하차-퀘스트 실패 패널티: 인생 하차]‘그러니까 퀘스트가 아빠 볼따구에 뽀뽀하는 거라고요?’…사기 당했다.*아레스가 내게 다가왔다.“오늘 정말 귀엽네, 내 동생.”“뭐, 약골 솜뭉치 주제에 봐줄 만은 하네.”익시온이 질세라 다가오며 말했다.“벽이나 부수는 저런 폭력적인 놈 말은 들을 필요 없어.”“아아, 속이 시커먼 놈보단 낫겠지.”“네게는 여전히 교육이 필요한 것 같구나.”“지금이라도 해볼 테냐?”두 사람의 눈빛에서 살기가 일렁이기 시작했다.아니, 또 이 패턴이냐.이제 나도 안 말려! 싸울 거면 나가서 싸워! 내 방 부수지 말고!나는 유일한 희망인 아빠를 바라봤다.과연 아빠는 침착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하아, 역시 안심된다.어느 때에도 냉철한 우리 아빠!내가 활짝 웃으며 아빠에게 손을 뻗는 순간.“……두렵군.”아빠가 살짝 비틀거리며 중얼거렸다.“내 딸의 귀여움은 신체를 장악할 정도다.”……예?“일시적 마비. 그 직후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일어나는 심실과 심방의 수축과 팽창.”“…….”“팔다리가 뇌의 통제를 잃고 멋대로 움직이려고 하지.”척, 어느새 다가온 아빠가 나를 번쩍 안아 들었다.저기요, 딸 안아드는 게 팔다리의 통제 운운할 거리인가요.나는 짜게 식은 눈으로 아빠를 내려다봤다.-------------------------------------캐시를 뽑아 로판을 소환하자!아기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캐시 라이프!주해온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아기님 캐시로 로판 달린다>
영혼에 실체가, 의미가 생기게 되면 과연 세상은 어떻게 될까. 인간들은 영혼의 본질, 이데아를 깨닫고 실체화시키기에 이르렀다. 세계는 재래식 무기가 통하지 않는 이데아 위주로 사회를 구성하고, 사회 또한 오직 이데아와 그 전투력을 위해서만 포커스를 맞췄다. F급 영혼에 F급 전투력을 가진 박진성. 어설픈 군사제를 도입하는 고등학교, 이데아 등급을 매기는 단위체계로 인한 멸시만, 어언 10년째. 하지만 그의 실체는 S급 이데아 ‘완전한 살의’의 각성자. 박진성은 사람을 죽이는 살의가 영혼의 의의라는 것에 괴로워하고 스스로를 F급, 폐급인 상태로 봉한 채 살아가게 된다. 살의가 영혼의 의미인 박진성. 박진성은 끝끝내 살의를 제어하고 영혼에 차이 따윈 없다는 걸 증명할 수 있을까? 학교, 사회, 세계, 이능. 모든 상식들을 가볍게 무시하는 적의에 대해 이빨을 들이밀 수 있을까? 학교도, 사회도, 세상도, 악마도 멸시하는 곳에서 외친다. “영혼에 격은 없어.”
별수저 잘 잡아서 헌터 서열 1위가 됐다.한국 최초 S급 각성자로 월드 랭킹 3위, 국내 랭킹 1위의 천상계 랭커가 되긴 했는데.-근데 우리나라 1위는 어디서 뭐 한대?-아무도 모름. 보이질 않으니-신비주의 심하네ㅡㅡ 절 들어감?‘삼수생이다. 시x아……’탑이고, 균열이고, 던전이고 뭐고.분노한 엄마가 폰 끊어서 가는 곳마다 와이파이 비번이나 묻고 다니던 나날.[순위가 변동합니다.][견지오 님의 현재 국내 순위는 2위 입니다.]네…? 설마 지금 콩라인 된 거야?성약성 언니, 나 꽃길만 걷게 해준다며….[성약성이 당신의 뻔뻔한 인성질에 감탄합니다.]“죠. 여전히 방구석 쓰레기처럼 살고 있구나.”“우와. 뭔데 뼈 때리지?”세계 멸망을 꿈꾸는 악당 존잘 팩트폭력범부터.“도와주세요.”“구원은 셀프. 구원은 셀프.”“제발! 당신이 누군지 압니다. 마술사왕.”너무나 현판소 주인공처럼 생긴 회귀자 수퍼루키까지.사람 구실 하게 하려는 주변으로부터 이 안락하고 게으른 갑질 인생을 사수해야만 한다!톄제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랭커를 위한 바른 생활 안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