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너는 나를 언제나 패배시키는 적이었으나 꽤나 좋은 동반자였다.”“닥쳐라! 이제 와서 그 말하여 무엇이 달라질 것 같나!”자신과 누구보다 닮았던 자. 그래서 서로에게만 집중했고, 광적으로 집착했다.다만 한쪽은 상대방을 온전히 얻기를 원했고 한쪽은 상대방을 온전히 꺾기를 원했다. 그리하여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동반자였음에도 이러한 파국에 이르렀다.“이번 생은 끝났다. 그러나 다음 생에는 너의 적이 아닌 너의 기사가 되리.”다음 생이 존재한다면, 당신에게 검을 바치리니.뜨거웠던 불꽃이 초라하게 꺼졌다.그렇게 로안느 왕국의 공작 이아나 로베르슈타인은 바하무트 제국의 황제 아르하드 로이긴의 검에 죽었다.‘그런데 어째서 살아 있는 건지.’※일러스트: 정에녹
부모님의 사고사 이후 완전히 뒤바뀐 인생을 산 지 어느덧 10년. 정말 돌이킬 수 없는 나락에 떨어졌다고 생각한 그날, 나는 10년 전으로 돌아왔다. 부모님의 사고를 막고 이전 생에서 포기했던 서연고등학교 입학을 하면서 내 인생은 뒤바뀐다.한편 서연고등학교에서는 10년 뒤 세기의 스캔들이 될 여배우 연하은과 재벌3세 강무열, 영화감독 민시우의 삼각관계 비극의 서막이 열리고 있는데, 나는 세 사람을 비극으로부터 구해야 한다.하지만 10년 뒤 일어나는 사건들의 숨겨진 비밀들이 조금씩 서연고등학교에서 드러나면서 변해가는 미래에 대한 책임이 점점 더 무거워진다.삼각관계 스캔들에 숨겨진 뒷이야기와 진실은 무엇이었으며, 그리고 내가 과거로 돌아간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1부/2부 합본]<신승> <박빙> <불의왕> <맹주> 작가 정구! 무엇보다 살기 위해 발버둥 치던 1부의 정각이 약간 우유부단했다면,강해지고 싶은 2부의 소천은 맺고 끊는 것이 칼처럼 단호하다. 하지만 한 번 책을 잡으면 손을 뗄 수 없는 강한 흡인력은 갈수록 더해진다.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갈수록 높은 재미를 더해가는 신승!천하를 뒤흔들던 절세신마가 우화등선하고, 신주제일마 정각이 차원 이동을 한 뒤,중원 무림은 두 개의 거대 세력으로 재편된다.그런데 정각이 낙양야색 시절 뿌려둔 씨앗 하나가 눈을 떴다.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마큼 강력한 두 세력이 무림을 차지하기 위해치열한 암투와 전투를 벌이는 이때 정각의 후예가 무림에 뛰어든다.반쪽뿐인 황금선공과 어설픈 무공 몇 초식만으로 무장한 채.과연 그가 신주제일마의 명예를 이어받을지,낙양야색의 명예를 이어받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현대에 등장한 괴수.괴수를 죽일 수 있는 능력을 얻은 초능력자들.그들은 오늘도 내일도 괴수 레이드를 간다. 왜냐고? 괴수 사체가 돈이 되니까. 매우 돈이 되니까.아무튼 초능력자들은 귀족 대접을 받는다. 괴수를 사냥해서 그들은 풍족하고 부유하게 산다.그리고 드디어 나도 초능력자가 되었다. 미칠 듯이 기뻤지만 기쁨은 잠시, 나는 곧 슬퍼졌다.초능력자 간에도 급수가 있다.천민 딜러, 평민 탱커, 그리고 귀족 힐러.초능력자가 된 건 좋은데..하필 재수 없게 천민일 건 대체 뭐냐.나는 지금은 천민이다.하지만…… 반드시 귀족이 되고 말 거다
이번 생에는 남편이었던 장태주를 첫사랑에게 보내주고 그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자신을 구해 준 장현이 고마워 모든 걸 들어주었다.그가 원한 대로 그의 이복동생 장태주를 꾀어서 결혼했지만 돌아온 건 비참한 죽음뿐.죽음이 눈앞에 다가오고 나서야 후회하며 눈을 감았지만,기적처럼 다시 주어진 두 번째 삶!* * *태주는 갑자기 나타나 자신을 도운 태산그룹 경호원에게로 눈길이 갔다.가만 보니 며칠 전부터 꿈에 나오는 여자다. 그 꿈속에서 여자는 나의 아내였다.“내 위로 이복형이 하나 있어요. 이름은 장현인데.”장태주가 느리게 그녀의 얼굴을 훑었다.칠흑처럼 새카만 눈동자가 그녀를 보며 묘한 빛을 냈다.“형님한테 접근을 이상하게 하네.”“…….”“그놈 아주 개새낀데.”평소라면 이복형이 누구를 옆구리에 끼고 다니든,붙어먹든 상관하지 않았을 텐데.찰나의 호기심.찰나의 시선.찰나의 눈길.찰나가 모여 고서윤을 마음에 담는 건숨 쉬는 것만큼이나 빠르고, 쉬운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