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뻔하지만 그 맛에 보는 웹소를 뭔 대단한 문학 작품 쓰신다고, 재미도 없고 딱히 필요도 없는 묘사만 덕지덕지 붙여서 질질 늘어트려서 74화에서 하차.
하차하기엔 애매하고 그렇다고 엄청 재미있지도 않아서 보다 말다 했던 초반부를 지나서, 중반부에 들어서서부터는 꽤 읽을 만했다. 후반부 마무리가 썩 좋다고 하긴 힘들지만 어쨌든 끝까지 읽어졌다는 건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는 것. 4점 주기엔 좀 아쉽고, 3점 주기엔 너무 박해서 3.8점 느낌의 별 세 개 반.
높은 평점 리뷰
무적비비탄, 무적무적자, 허풍개. 김치 한 점에 쌀밥을 먹는 지점부터 먹먹한 상태로 마무리까지 읽어 나갔다. 무협, 판소를 일상의 골치 아픈 일들에서 벗어나 머리 식히는 용도로 읽는 내가 정말 선호하기 힘든 스타일의 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읽을 수밖에 없었고 평가도 당연히 5점 만점 이지만... 검미성 작가 글을 또 읽고 싶지는 않다.
장영훈 작가 이름값에 걸맞는 작품이 간만에 나왔다. 광마회귀 끝난 이후 무협중에 유일하게 매일매일 기다리며 보는 소설
회귀도 빙의도 환생도 없이, 홀로 검의 길을 가는 편협한 낭인이, 세상과 함께 살아가며 일대 종사로서, 또 한명의 인간으로서 성장해가는 이야기. 뿌려놓은 떡밥들도 전부 적절한 분량과 호흡으로 깔끔하게 다 회수하고, 뭐 하나 흠 잡을곳 없이 잘 쓴 무협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