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이하림은 눈을 뜨자마자 월릿 공국이라는 낯선 나라에 와있다는 것을 알고 당황한다. 그는 문명이 발달하지 않은 이세계에서 졸지에 루시안이라는 빈민 고아의 몸에 빙의되어 살아갈 처지에 놓인다. 믿을 거라고는, 보는 책을 전부 머릿속에 저장할 수 있는 기묘한 능력을 얻었다는 것뿐! 마녀사냥과 마법사 사냥이 빈번한 신분제 사회 월릿 공국. 그 속에서 문맹으로 살아가야 하는 기구한 운명에 놓인 하림. ‘좋아. 이 세상에 있다는 마법을 배워 지구로 돌아가겠어!’ 하지만, 마법을 배우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 하림은 머릿속에 있는 지구의 클래식 음악들을 표절해 음악가로 명성을 쌓게 되는데….
소설은 하나의 세계와 수십억의 등장인물이 존재한다.하지만 히로인이나 조력자 같은'비중 있는 조역'이라면 몰라도그 외의 모두에게 이름이 있을 리는 없다.“춘동아 너는 몇 위야?”나는 나를 모른다. 이름이 왜 춘동인지도 모르겠다.이 세상은 내가 쓴 소설.그러나 나는 내가 단 한 번도 쓰지 않은 인물이 되어 있다.요원사관학교에 입학했다는 것 말고는 평범하기 그지없는,소설 속 그 누구와도 접점이 없는,소설의 지면 그 어디에도 이름이 적히지 않을 그런 인물.그러니까, 나는 소설 속 엑스트라가 되었다.……아니. 소설 속 먼지가 되었다.[소설 속 엑스트라]
눈을 뜨고 마주한 건 완전히 낯선 세계였다.갑자기 자신은 모친을 잃고 남동생 둘이 생겼고 언제 볼지 모르는 오라버니도 생겼다.하지만 계속 전생에 혼자였던 '교아남'은 가족이 생긴 지금을 기꺼이 받아들이고두 동생을 책임지고자 고향으로 길을 떠난다.성문을 나서며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미인이 난처한 상황에 있자, 교아남은 동행을 제안하고,여장을 한 '미인'은 살뜰하고 친절한 교아남을 보며 그녀가 고향에 갈 때까지 지켜주고자 하는데.......교아남은 고향으로 돌아가 친척들을 만나고없는 살림을 채워나가면서 밑천 없이 장사를 시작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