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실 파티에서 처음 본, 미친 듯이 잘생긴 황태자가 갑자기 나를 아는 척 한다.“어디서 갑자기 동양인처럼 생긴 여자가 루비체 가문에 입양됐다기에 혹시나 했어. 근데 그게 너일 줄이야. 내가 미친 게 아니었어. 난 미치지 않았던 거였어.”그리곤 그렇게 말하며, 펑펑 눈물을 흘리는 게 아닌가. 게다가 알고 보니 이 남자. 한국에서의 내 직장상사였다.*제국의 미치광이라고 표현되는 황태자, 그러니까 내 ‘전’ 직장상사는 틈만 나면 나를 황궁으로 불러댔다.“한국 얘기를 해 줘.”“5년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요.”“그냥 해 줘. 나한텐 20년도 더 된 얘기니까.”시간 차이가 그렇게나 난다고? 조금 놀라서 그의 얼굴을 쳐다봤다가또 다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남자를 보았다. 얘는 왜 자꾸 울어.“네가 너무 보고 싶었어. 미치도록.”그리고는 내 손바닥에 얼굴을 묻고 오열을 해서 나를 더 난감하게 했다.왜냐하면 우리는 식사를 하던 중이었고 눈앞에는 황후와 황제가 밥 먹다 체한 얼굴로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실비실했던 소공자가 급사하자, 영지는 반란군 손에 들어간다. 반란은 황실에 의해 간단히 진압 되었지만... 문제는 나, 리체 에스텔이 반란군으로 몰려 교수형 신세가 된다는 것.'억울해!' 나는 그저 영지에서 가장 실력 있는 의사였을 뿐이다. 이렇게 된 이상 반란 따위는 일어날 수 없도록 공작성의 주치의가 되어, 소공자를 건강하게 만들어주겠어! "저만큼 에르안님을 위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러니까 제 말을 들으셔야 해요.""뛰세요! 뛰시라고요! 면역력을 길러야 하니까!""이 풀 먹으세요. 아, 그냥 말대꾸 하지 말고 먹으세요." 어... 근데 왜 이렇게 잘 크지? 원래 이렇게 체격이 좋지는 않았는데? 뭐, 어쨌든 무사히 잘 키워냈으니 기쁘게 사표를 썼는데... "사표?" 퇴폐적이고 서늘한 분위기의 눈이 가늘게 휘었다. "리체. 너는 유일하게 나를 위하는 사람이라고 했잖아." 어느새 다리가 얽혀 있었고, 그는 유혹하는 것처럼 내 귓가에 부드럽게 속삭였다. "그런데 내가 너를 놓을 수 있겠어? 바보도 아니고 말이야." 지난 생과 다르게, 너무나 건장해져버린 그는 성격까지 변한 모양이다. 유나진 작가의 장편 로맨스 판타지, <주치의는 할 일 다 하고 사표 씁니다>
전 세계의 하늘과 바다 그리고 땅에 구멍이 났다.구멍에서는 이 세계에 존재할 수 없는 온갖 괴수들이 쏟아져 나왔다.세상은 멸망했고, 특별한 능력을 각성한 사람들이 나타났다.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세상 곳곳으로 숨어들어 벌레처럼 살아남았다.그리고 그 지옥 같은 세계에서 내게 주어진 능력은.다른 각성자로부터 그 능력을 빼앗는 것이었다.“아이러니하네요. 인류의 희망인데, 정작 인류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능력이라니.”“나 혼자 살자고 인간성을 버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우리는… 승리할 수 있겠죠?”“반드시 그렇게 될 겁니다.”멸망한 세계는 소설에서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았고.인류의 생존은 지금도 진행 중이었다.
고아원에 들어온 남주를 지독하게 괴롭히는 원생 1의 몸에 빙의했다.'엮이지만 않으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지만질 나쁜 원생들에게 계속 맞고만 다니는 게 짠해, 조금 챙겨줬다."옆에 있는 저 아이. 저 아이도 함께 입양하지.""양녀로 들이실 겁니까?""아니. 며느리로 들일 거다."……그랬더니, 남주와 함께 입양이 되어버렸다.이러면 안 되는데? 여주인공은 따로 있단 말이야! * * *남주는 예정대로 새아버지와 함께 전쟁에 나갔다.돌아올 땐, 원작 여주와 함께 일 것이다.나는 차근차근 이혼과 파양을 준비했다.그동안 내 몫의 재산도 많이 벌어뒀고!그랬는데……. "데미안. 혼자 온 거야? 다른 사람은?""다른 사람?"나의 물음에 늘 부드러웠던 데미안의 눈초리가 순식간에 날카로워졌다."이러면 곤란해, 엘리. 남편이 아닌 다른 사내를 찾다니.""뭐?""정부는 안 돼. 난 질투가 많아서 그 자식을 죽여버릴지도 몰라."나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시아버지를 바라보았다."내 생각도 마찬가지다, 엘리. 바람은 안 돼."채유화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입양된 며느리는 파양을 준비합니다>
“뭐예요, 이게? 영양제?”“목줄. 네가 도망갈까 봐. 미리 채워 두는 거야.”먹으면 말 잘 듣는 뭐, 그런 약인가. 그런 거라면 소용없을 텐데. 난 중증환자라.“GPS.”몽룡이 입을 벌리고 기막힌 얼굴로 제하를 쳐다봤다. 옆에 있던 두산이 변으로 나오니 걱정 말라고 했다. 문제는 그러면 다시 먹어야 한다는 거였다.“나한테만 짖고, 나한테만 그 예쁜 엉덩이 흔들고, 내가 버리기 전까진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그런 개. 내 개가 된다고 약속하면 네 누난 책임지고 살려 내지. 어때?”“…좋아. 받아들인다.”하지만 그 ‘개’가 그 ‘개’인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애초에 진짜 개란 소린 없었잖아!”[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피폐물 #로맨스를_가장한_스릴러물 #궁정물 #그리스로마풍 #도금수저 #폭군남주 #책빙의 #엑스트라여주 #황녀여주 #굴림여주탈출을 목적으로 살겠어!로맨스 피폐 소설 『루스벨라의 빛』엑스트라인 황제의 여덟번째 황녀로 환생해 새로운 삶을 꿈꾸던 아실리 로제.금수저인 줄 알았던 삶이 도금수저?부러질 일만 남은 인생이라는 걸 깨달았을 때 미래를 예지하는 일기장을 발견하는데…….일기장은 아실리가 황태자 카스토르에게 살해당하는 미래를 예고하고 있었다![“너에게 난 어떤 의미인가?”질문이 끝나자 황태자님은 아주 예쁘게 웃으셨다. 그리고 날 죽였다.]불행하게도 아실리는 죽어도 죽어도 다시 살아나 계속 살해당했다.반복되는 죽음 속에서 천천히 미소를 잃고 변해가는 아실리.……일단 생존부터 해 보자.* * *그의 성마른 미소가 점차 가까워졌다.“제가 오라버니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데요?”“글쎄.”엷고 연한 하늘빛 머리가 바람에 한들거렸다. 그는 보일 듯 말 듯 웃다가 바짝 마른 입술을 떼어 낸다.“이름을 불러 봐.”“…….”나는 고개를 홱 치켜들었다.“아모르―. 하고.”손끝이 손목 안쪽을 훑었다.
현대에 등장한 괴수.괴수를 죽일 수 있는 능력을 얻은 초능력자들.그들은 오늘도 내일도 괴수 레이드를 간다. 왜냐고? 괴수 사체가 돈이 되니까. 매우 돈이 되니까.아무튼 초능력자들은 귀족 대접을 받는다. 괴수를 사냥해서 그들은 풍족하고 부유하게 산다.그리고 드디어 나도 초능력자가 되었다. 미칠 듯이 기뻤지만 기쁨은 잠시, 나는 곧 슬퍼졌다.초능력자 간에도 급수가 있다.천민 딜러, 평민 탱커, 그리고 귀족 힐러.초능력자가 된 건 좋은데..하필 재수 없게 천민일 건 대체 뭐냐.나는 지금은 천민이다.하지만…… 반드시 귀족이 되고 말 거다
#서양풍 #판타지물 #늑대남 #대형견남 #순정남 #상처남 #집착남 #여주한정댕댕이 #사이다여주 #계략여주 #능력녀 #외유내강 #꼬맹이가 된 여주 #걸크러시 #악녀시점 #전직 악녀 #대역 여주 #신분차이 #운명을 뛰어넘은 사랑 #회귀삐끗 #달달물 #성장물 #첫사랑마카레나 백작가의 영애 클레이엔을 황태자의 약혼녀로 만들기 위해온갖 나쁜 짓을 벌이며 클레이엔인 척 살아왔던 카루나.마침내 황태자의 약혼녀가 된 날,그 쓸모가 다한 카루나의 배에 백작이 보낸 날카로운 단도가 박힌다.아, 차가운 너의 감촉이란.이날을 위해 내가 준비했지.인생을 회귀할 수 있다는 명약!그런데 왜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다음 날이 돼 버린 거지?왜 내 주변은 그대로고 나만 어린애로 돌아간 건데?그리고 그쪽은 저한테 왜 이러시는 건데요.서로 사이좋게 암살자를 보내고독약을 먹이려 애썼던 바이켈드 공작 각하?우린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최고의 정적 사이 아니었나?“드디어 찾았다, 나의 반려.”……나의 정적 죽어라, 라고 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친구따라 토끼를 잡으로 갔다가 실수로 산비탈에서 굴렀다.그런데 이게 웬 산삼?기연을 얻고 변화된 주인공 일두.어느날 우연히 TV에서 본 세계로 간다란 프로그램을 보고 유학을 결심한다.얼떨결에 인터넷의 태동과 급변하는 세상의 중심에 자리잡게 된 일두.뛰어난 프로그래밍 실력으로 그럴듯한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지만,댓글 알바를 동원한 마케팅으로 인기몰이를 하며 사업가적 기질에 눈을 뜬다.급성장한 회사의 지분을 팔아먹고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었는데,문어발식 기업확장을 모토로 사업을 늘려갔더니 이게 웬 시너지 효과?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다양한 회사들을 거느리고 있으니,이 사업이 저 사업을 도와주고, 두 개가 모여 저절로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나타난다.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한 여론몰이법을 터특한 일두는,적극적인 음모와 협박으로 언론 재벌과의 한판 싸움을 승리하며 주류 언론을 장악한다.점점 더 세상의 중심이 되어가는 일두.과연 그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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