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가 다리를 절어 걸어올 때마다 내가 얼마나 소름이 끼쳤는지 모를 거야.” ……그 상처들이 나를 얼마나 초라하게 만드는지도. 황제는 고작 그런 이유로 비수처럼 내리는 눈 속에서 황후를 내버렸다.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의 피가 묻은 검을 든 채로. ** 흩날리는 매서운 눈발. 하얗게 명멸되어가는 세상 속에 덩그러니 남겨진 로젤린은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살아 있을 이유가 없었다. 가족도, 친구도, 욕망도 남아 있지 않았으니. 차갑게 얼어붙는 몸을 눕혀 까만 하늘을 물들인 새하얀 눈을 구경했다. 고통스럽던 추위는 금방 무뎌졌다. 이렇게 얼어 죽는 것도 나쁘지 않겠구나 싶던 그때. “죽으라고 추방당한 주제에 이 눈밭이라도 모두 지배할 것처럼 누워 있다니.” 그 사내. “그 목숨……. 당신이 버린다면 내가 기꺼이 주워서 도망가주지.” 적국의 대장군, 타몬 크라시스가, “이제, 당신은 내 것이야, 황후.” 버려진 그녀를 훔쳐 달아났다.
평범한 먹방 유튜버 한채리.차원이동을 하고 나니 게임 시스템과 상태창이 보인다.코인을 모아서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악의 식문화를 자랑하는 이 세계.대체 왜 백조를 구워 먹는 건데?살아남기 위해서 요리를 했을 뿐인데 그녀의 음식을 맛본 사람들의 눈빛이 변한다.거식증 걸린 황태자가 심사위원인 요리대회에 나갔다.아무리 내가 요리를 잘 한다지만 거식증에 걸린 사람한테 밥을 어떻게 먹여?거기다 황태자가 사람이 아닌 드래곤이라니.드래곤 입맛 같은 거 저는 모르는데요.파충류 유튜브라도 챙겨 볼 걸 그랬나?그런데. 이 드래곤, 내가 한 밥을 먹고는 눈빛이 이상하다?[믿을 수 없는 업적을 달성하셨습니다. <드래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움직여서 어쩔 건데![요리, 먹방, 게임, 힐링]일러스트 By 키위(@_resonator)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나! 다시! 돌아갈래!”고지식한 아버지의 가르침 아래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숙녀’로 살았던 세이젤의 최후는 뜻밖의 살인범이었다. 10년간의 비참한 감방생활 끝에 목이 베이는 바로 그날, 그녀의 두 번째 인생이 시작되었다.막살 거야!등쳐 먹히기 전에 등쳐 먹을 거야!빨아먹히기 전에 뼛속까지 씹어 먹어줄 거라구!더 이상의 호구는 없다. 이제는 대놓고 막살기로 한 세이젤!이왕이면 제국을 등쳐 먹는 최고의 사기꾼이 되기로 결심하고 감방 동기들을 줍줍해 인생 2막 한번 제대로 시작해보려 했는데…….왜 하필 내가 마음먹자마자 세상이 망하게 생긴 거람!“……눈떠봐요, 잘생긴 오빠. 그래야 나도 본전 좀 찾지.”보다 ‘뜯어먹을 거 많은’ 세상을 위하여!눈물을 머금은 마지막 선행으로 ‘제국의 수호자’ 르비어스 공작을 줍고 꿰매 간신히 목숨을 붙여놨다. 자, 이젠 열심히 제국을 일으켜주기만 하면 되는데…….세상에. 이 호구는 또 뭐야?“누가 저를 살려주었는지,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살려놓은 건 난데 남들한테 뜯어먹히겠다니, 어림도 없지. 결국 계획에도 없던 공작부인 자리까지 꿰찬 세이젤의 ‘본전 찾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약속하신 돈만 제때 지불해주신다면 1년간 완벽한 공작부인으로 살아드리지요.”“그럴 필요가 있겠습니까. 어차피 이 집안의 모든 것은 부인에게 속한 것을요.”그런데 이 남자, 듣도 보도 못한 완전히 색다른 스타일의 호구였다.정중하고, 무한직진에, 집착적이고,“고, 공작님께서 여긴 어쩐 일이세요?”“첫날밤이지 않습니까. 부인.”……음흉하기까지 한.#계약결혼#사기꾼이지만괜찮은여자vs호구지만아찔한남자#공작님재산이얼마세요#감방어벤져스#계략여주#흑막남주#미친소유욕#1년안에끝날수......없겠지#표지 일러스트 : SUKJA
※ 독점연재, 완결알라이나는 전생에 골 때리는 소설을 하나 읽었다. 마녀가 남주인공에게 저주를 걸어 괴롭히다가 비참한 끝을 맞이하게 하는 괴상한 소설, 『마녀의 저주』를.하필 그 주인공 니클라스는 알라이나의 가장 좋아하는 최애캐였다. 그리고 다시 태어난 세계는 바로 그 책 속 세계!최애캐를 만난 기쁨도 잠시, 진실한 사랑을 찾아 저주를 풀어야 하는 니클라스는 그녀에게 구애하기 시작한다! “내 처음은 다 당신 거야.”알라이나는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어깨를 으쓱였다.“앞으로 더 잘하셔야 할 거예요. 저 그렇게 쉽게 마음 주지 않을 작정이거든요.”“나는 쉽게 줄게.”“…….”“당신이 얼른 다 가져가 버렸으면 좋겠어.”
술 퍼먹고 하룻밤 보낸 남자가 알고 보니 원작 남주였다. 문제는 이 돈 많고 잘생긴 데다 몸까지 끝내주는 대부호 연하남이 2년 후, 전쟁을 일으킬 예정이라는 것. 나는? 튀어야지. 그래서 말했다. "돈 보고 당신 좋아한 거예요." “그렇습니까? 전 돈 엄청 많은데. 그럼 누나는 저를 엄청 좋아하시는 겁니까?” 어이없어하는 내 귓불을 살짝 깨물어 핥은 그가 나직하게 물었다. “돈 다음으론 제 어디가 좋습니까? 어젠 제 얼굴이랑 몸도 좋아하셨던 것 같은데.” “네?” “아무래도 당신을 사랑……” “악!” 나는 반사적으로 비명을 내질러 사랑 고백을 차단했다. 하지만 카일은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듯 환한 웃음을 지었다.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누나. 제가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듣기 싫다는 것 맞습니까?” 그렇지, 그거야! “그렇다면 말 말고, 누나가 더 좋아하는 방법으로 표현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카일은 넥타이를 사선으로 잡아당겨 끌러내곤, 셔츠 단추를 툭 툭 풀기 시작했다. 아니야! 몸으로 말해요 아니라고!
공작가 가신의 딸로 빙의했다.마나를 사용할 때마다 수명이 깎이는 병약한 도련님의 말벗으로.소공작은 역대 공작 누구보다 강대한 마나를 가졌지만 사람들은 그가 성인이 되기도 전에 죽을 거라 한다."도련님. 이 애는 제 딸 헤레이스라고 합니다.""…….""헤레이스, 인사 안 하고 뭐하니?"오래 방치되어 성격 나쁜 도련님 제논.그런 도련님과 일단 친해지라는 아빠.뭐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었지만친구 하나 없는 그가 안타까워 적당히 어울려주던 중,헤레이스는 알게 되었다. 이 세계는 게임 속 세계이고,제논은 머지 않아 '마도구'로 활용되어 죽게 될 운명이라는 걸. 게다가“가끔은 제논이 날짜를 받아 놨다는 것조차 잊고 산단다. 외롭겠지만, 어쩌겠니? 다들 그런걸.”사사건건 제논의 일에 간섭하는 그의 숙부가 흑막이라니!어쩔 수 없지. 안온한 삶을 위해 헤레이스는도련님을 지키기로 한다.“그런 건 전혀 걱정 마세요. 제가 어떻게든 방도를 찾아낼 거예요.”“그리고 행여나 도련님이 죽으면 저도 곧 따라갈 테니까요.”그런데 어째, 도련님은 자기 목숨보다다른 것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아까 그 얘기 뭐야?”“뭐가?”“나 따라 죽는다는 얘기.”아니, 지금 그게 중요해?#행동파여주 #출생의비밀#이용당한채죽을뻔했던남주 #남주살린여주#도망치고싶은여주 #여주가힘을숨김표지 일러스트 : 지묘
지친 삶을 환기하기 위해 떠났던 여행에서 우연히 얻게 된 책 '아로네의 일기'.처음엔 뭐 이런 애가 다 있나 싶어서 욕을 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악녀 아로네에게 감정 이입을 하게 되었다.그렇다고 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길 바란 건 아니었는데."누구세요?""나는 아로네 님프다. 넌 누구지?"어쩌다 이렇게 된거지?책 속 인물이랑 펜팔 비스무리한 걸 하지 않나, 이젠 차원 이동까지 한다고?다른 세계로 떨어진 것도 정신없어 죽겠는데 황태자, 차기 마탑주, 악녀 오빠, 정체 모를 악녀의 라이벌까지 자꾸만 나와 엮인다. 이건 정말 너무한 거 아니야?[또라이 여주/무인도에 떨어져도 살아남을 생존력/지옥의 주둥아리/강철 멘탈 여주/우정 중심/대형견 남주/여주 처돌이 남주]
#원작환생, #영지물 #악녀였던 여주, #여주한테만착한오빠들, #여주한테만순한남자주인공, #사이다 전개, #약간의 착각물“할 줄 아는 건 아무 것도 없으면서 귀여운 얼굴만 믿고 폐를 끼치는 멍청한 막내, 걔.”분개한 나는 다시 한 번 거울을 보고 외쳤다.“왜 내가 하필 '멍청한 막내, 걔' 디아나 카르티에인 거야!?”「결말이 세계 멸망일리 없어」 라는 소설에서 악행을 거듭하다가 악당에게 세뇌당해서 세계 멸망에 크게 일조하는 악녀, 디아나!악녀는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나는 뒤로 넘어졌는데 전생을 기억해냈다?전생에서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나는 자신이 소설 속 악녀, 디아나 카르티에로 환생한 것을 깨닫고 마음을 먹었다.“이 세상은 망할 거야.”“하지만 내가 그렇게 두지 않을 거야.”그래, 세계 멸망은 내 손으로 막아내겠어!겸사겸사 오빠들도 음모에서 구하고!잠깐. 저기 바닥에 널브러진 새카만 저건 뭐야?잠깐.저 얼굴, 어디서 분명 봤는데?‘혹시 라이너스 델 슈타인!?’당신이 왜 거기 쓰러져 있죠, 이 세상을 멸망 시키는 소설의 주인공 씨?열심히 세계 멸망을 막으려 애를 쓰는 디아나와 오빠들!그리고 귀여운 동물과 기타 등등?우리 뽀짝 막내가 세계멸망을 막는 중이다, 길을 비켜라!
모바일 게임 고인물인 민가호.신이 되어 직접 도시를 키우는 모바일 게임
#겉바속촉남주 #후회남주 #계략여주 #상처여주 #긍정여주 #속고속이는꽤 곱상한 조각 미남이 앞섶을 풀어 헤친 채, 누워 있는 내 위에 올라와 나를 내려다보았다.푸른 눈동자와 눈이 마주치는 게 부끄러워 시선을 내렸더니, 벌어진 셔츠 사이로 근육이 알맞게 자리한 큰 가슴이 보였다.그걸 보는 게 더 부끄러워 시선을 올렸더니, 이 남자는 조소를 섞으며 한쪽 입꼬리를 올린다.“이걸 원한 거 아니었나?”그가 천천히 상체를 숙이며 내 귓가에 속삭였다.“몸으로 때운다며.”미치겠네, 진짜.나는 이자가 누군지 잘 알고 있었다.잊으려야 잊을 수가 없지.칠흑 같은 검은 머리에, 사파이어와 같이 차갑고 푸른 눈.데미안 라플란드 공작.만약 내가, 공작이 증오하는 올렌시아 가의 막내가 아니었다면.만약 공작이, 시간을 되돌리기 전 나를 죽였던 사람이 아니었다면.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감정의 흐름에 몸을 맡겼을까."만약에… 제가 전하가 용서하기 힘든 일을 내가 해도, 절 살려줄거예요?""… 또 뭘 부쉈나?"
"내가 낳은 아이라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어요."5년 간의 계약 결혼을 끝내고 이혼장을 작성하던 날, 힐리아는 칼리고를 미련 없이 떠났다. 계약 결혼의 부산물처럼 남은 아이를 그에게 남겨둔 채.힐리아 헤일로스는 누구보다 차갑고 이기적이며 악독한 여자였다.[이건 위자료예요. 내겐 이제 필요 없으니 당신에게 줄게요.]그녀가 그토록 가지려고 애썼던 남작가를 떠넘기고 자취를 감출 때까지만 해도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 *힐리아는 아무렇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아이를 떠나는 것도, 설렘을 가져다준 사내를 버리는 것도."어머니, 리체, 사랑, 안 해도, 대요. 가끔에만, 오께요, 리체가 어머니 더 사랑하께요……."실제로 그녀는 아무렇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랬을 것이다. 우연히 마주친 아이가 제게 그런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그로니까……!"아이의 볼을 타고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힐리아는 두 팔을 벌리고 달려오는 아이에게서 뒷걸음질을 쳤다. 그녀는 좋은 부모가 될 수도, 무언가를 사랑할 수도 없었다. “아가, 세상엔 사랑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단다.”그래서 그 한마디만 남기고 몸을 돌렸다. 제 앞에 선 진득한 시선을 모른 체하면서.자은향 작가의 장편 로맨스 판타지, <이혼하고 가족을 버렸다>
[독점 연재]아리아는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그것도,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발렌타인의 대공자에게.자신을 지키고, 그를 지키기 위해서.[나와 결혼해.]아리아는 단풍잎 같은 손으로, 쪽지와 함께 혼인 서약서를 내밀었다.[계약 결혼이니까 10년 뒤에 이혼…….]그러자 어린 대공자는 쓰고 있던 쪽지를 빼앗아 쫙쫙 찢으며 말했다.“그래서, 도장은 어디에 찍으면 되지?”***“크면 이혼해주겠다고 했잖아.”어느새 훌쩍 자란 악마 대공이, 그녀의 머리카락 위에 경건하게 입을 맞추며 말했다.“어른이 되었으니 어른의 계약을 해야지.”[회귀/ 계약결혼/ 악마 대공자 남주/ 악마 대공 시애비/ 여주가 힘을 숨김/ 폭군들이 다 집착한다/ 치유물/ 성장물/ 초반 육아/ 남주 초반 츤데레→ 이후 광기색기집착다정]<악당과 계약 가족이 되었다> 작품의 제목이 <세이렌: 악당과 계약 가족이 되었다>로 최종 변경되었습니다.작품 이용에 혼란이 없도록 독자님들 참고 부탁드립니다.
왕실의 독버섯, 이대로 괜찮은가. 한때 온 레첸의 사랑을 받았던 왕세자였지만 희대의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대가로 왕관을 내려놓아야 했던 왕실의 탕아. 왕실의 독버섯. 비에른 드나이스터. 사기를 당해 망하기 일보직전인 하르디 가문의 굴러 들어온 재산이 되어 결혼 시장의 급매물로 내던져진 에르나 하르디. - 오늘내일 하는 늙은이의 재취자리 아니면 구제불능 쓰레기의 아내가 될 처지인 에르나 앞에 나타난 언뜻 구세주로 보이는 문제적 왕자님 비에른 드나이스터. 참 보기는 좋지만, 에르나 아가씨. 독버섯은 먹지 마세요. 먹으면 죽어요. 커버 일러스트 _ 리마 타이틀 디자인 _ 디자인그룹 헌드레드
내가 지금까지 한 잘못이라고는 시청자 수 0따리인 게임 스트리밍 방송에 열심히 후원한 죄 밖에 없었다.그런데 겨우 그거 가지고 나한테 이런 시련을 주는 건 너무 가혹하잖아!“꾸물 거릴 시간 없어!”“아, 좀 기다려봐! 방어구 구입하잖아요!”떨어져 버렸다.그것도, 내가 보던 스트리밍 방송 속으로.*** 최지혁은 S급 던전 보상으로 나온 소원권을 노려보았다. 같이 들어온 헌터들을 빼돌리면서까지 얻은 아이템이었다.아무리 이 아이템이 세계의 멸망을 막든, 제 목숨을 걸고 얻은 아이템이건 상관없었다.죽더라도 저를 비참하게 버려버린 빌어먹을 성좌의 얼굴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그런데 그 빌어먹을 성좌가 겨우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애일 줄 누가 알았겠는가.“채유라.”평생 평범하고 평화롭게 살아온 그녀에게는 미안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절대 그의 성좌를 놓아줄 생각은 없었다.“너에게 있어서 내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해.”적어도, 그가 세상의 끝을 볼 때까지는.“어서.”#성좌여주 #화신남주 #지갑전사여주 #환율깡패여주 #회귀남주 #악바리남주 #차원이동 #레이드물 #액션개그판타지표지 일러스트 By 타탐(@TTM_rune)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당신이 납치하기를 기다렸어요."때는 바야흐로 왕도 한복판에서 귀족 남자가 귀족 여자를 유괴해 강제로 청혼하는 일이 놀랍게도 유행하는 시절.레니에 드 카발리에르 공작. 왕도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 그리고 내일이 없는 남자. 가진 것이라곤 조각 같은 얼굴과 고귀한 작위 뿐. 3대에 걸친 막대한 빚을 상속받은 박복한 레니에는 대부호 코르테즈 후작이 급사하고 수도원에 틀어박혀있던 그의 외동딸 앙리에트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술김에.“이걸 좀 묶어주시겠어요? 자루에 구멍은 뚫려있겠죠? 일단 댁까지 저도 숨은 쉬어야 하니까…….”정신을 차려보니 전부, 저질러져 있었다.“저어, 괜찮으셔요?”“예?”여자가 친절하게 물었다.어딘가 이상한데. “레니에 님. 여기는 안전한 곳이에요.”“…….”“이제 안심하셔도 되어요.”이 상황에서 웃고 있어야 하는 게 적어도 납치당한 여자는 아닐 것이다. 안심해야 하는 쪽이 납치한 남자는 아닌 것처럼.
*<꽃의 순정>으로 연재됐던 작품입니다.“더 이상 당신에게 이용당하지 않을 거야!”사랑하는 에스테반 공작의 애첩이 된 샐리.하지만 공작에게 그녀는 도구에 불과했다. 그를 원망하며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한 샐리.다시 눈을 뜬 그녀는 열여섯 살의 하녀로 돌아가 있었다. 그와 만나는 미래를 피하기 위해 샐리는 초라한 하녀로 살아가기로 결심하는데!그러나 이번엔 샐리가 모시는 아가씨인 사라가 에스테반 공작의 애첩으로 지목되고 만다!“제가 아가씨 대신 에스테반 공작님을 만날게요.”가족과 같은 사라를 원치 않은 길로 내몰 수 없었던샐리는 다시 그를 만나는 운명을 받아들인다.그러나 과거처럼 불행해지진 않을 것이다.그녀는 더 이상 그를 사랑하지 않았으니까.그리고 뒤늦게 알게 된 공작이 비천한 신분의 여인을 애첩으로 고른 이유.“내게 가짜 애첩이 필요한 이유는 내 아내라는 여자와 이혼하기 위해서야.”“가짜로 맺어진 관계니 잠자리를 하는 일 같은 건 절대 없겠네요. 그렇죠?”“물론. 우리 사이에 그럴 리는 없다. 절대.”하지만 확언과 달리 에스테반 공작은 점점 샐리에게 빠져들고 마는데…….공작의 계약(가짜) 애첩이 된 샐리의 사교계 접수기![일러스트] 돼지케이크[로고 및 표지 디자인] 매진
"그 감금물 주인공 내가 하겠다."그러니 내가 손 하나 까딱 안 해도 먹여 주고 재워 주고 심심하지 않게 놀아 줘.***“……이런 젠장?!”눈떠 보니 감금물 게임 속 캐릭터로 빙의했다?“이 괴상한 건 뭐냐.”정신을 차리자마자 마주한 인물은 미카엘 황자.그는 일명 '미친놈'이었다.주인공에게 미친놈.나에게 던지는 시선도 소유욕으로 가득 찬 어두운 빛이어야 하는데…….“……뭐야. 왜 그렇게 웃어.”“응?”“표정이 왜 그러냐고.”“왜 그러지? 사랑스러운 나의 유진.”정말이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넌 누구냐!’대체 원작의 그 잔혹한 폭군 황제는 어디 간 거냐고!#게임빙의 #착각계#능력남주 #집착남주 #카리스마남주 #집사간택#개팔자상팔자여주 #힐링물[일러스트] 소넷[로고 및 표지 디자인] 매진
책 속의 악녀로 다시 태어난 두루아 발로즈.화형을 피하기 위해 그녀는남주인공, 녹턴 에드가에게 접근한다.조금 다가가면 도로 거리를 벌리는 그에게서 계속 상처받는 두루아.그럼에도 생존형 친분을 위해 아득바득 녹턴의 곁을 지키며모든 것을 그의 뜻대로 맞춰 주는데…….“또 와, 발로즈.”속을 알 수 없는 녹턴은 상처를 주면서도 그녀를 매일 찾는다.그러던 어느 날,10년 지기 친구가 두루아에게 알 수 없는 말을 한다.“사실 내가 예지몽을 꿔. 녹턴 에드가는 지독한 악당이야!”‘남주인공이 아니라 악당이라고?’배역을 착각했다는 걸 깨닫는 즉시,두루아는 녹턴에게서 벗어나기로 결심한다.“우리 이제는 보지 말자.”그런데 이 악당의 반응이 수상하다.“가지 마. 넌 항상 내게 특별했어.”갑자기 태도가 변한 그가 의심스러운 두루아.그녀는 녹턴을 무사히 끊어 낼 수 있을까.#쌍방착각물 #후회 #소꿉친구 #절교실패? #스릴러요소
변신의 귀재, 탈출의 대가.제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형수, 천재 사기꾼 ‘독사’에게 어느 날 전장의 폭군이라는 헥센 대공이 찾아왔다.“야, 너 나를 좀 도와야겠다.”“뭘 어떻게 도와드릴까요?”“내가 황제를 한번 해봐야겠다.”“……네?”……네가요?황족의 수치, 북부의 미친 개, 전장의 폭군.뇌까지 근육으로 만들어졌다는 당신을 내가 무슨 수로요?“너는 날 황제로 만들 방법을 찾아내야 해. 안 그러면 죽음뿐이거든.”무사히 살아남고 싶은 그녀에게 걸린, 성공 확률 극악의 생존 미션!황실의 망나니를 황제로 만들어라!***우리…… 연애 말고 일해야 하는 거 알죠?“들리냐? 너랑 이렇게 붙어있으니까 심장이 정신 나간 새끼처럼 뛰고 있어. 독 부작용이지?”“…….”“그리고 너 보면, 이 정신 나간 손모가지도 자꾸 움찔거려. 이렇게 닿고…… 싶은 것 같은데…….”등에 닿은 렉시드의 손이 떨렸다. 그가 꽉 주먹 쥐는 게 느껴졌다.“오해할까 봐 말하는데 네 몸을 더듬고 싶다는 뜻은 아니야.”“아, 네.”#환생 #능력여주 #사기꾼여주 #두뇌파여주 #육체파남주 #폭군남주 #지만 #내여자에게는따뜻하겠지표지 디자인 By 뱁세오(@Bebseo)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