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판소 최고 악녀에 빙의했다.세상을 멸망시킨다는 신탁을 받고, 먼치킨 남주에게 죽임당하는…….그런데 어느 날, 꼬맹이 남주를 주워 버렸다?다치고 눈까지 먼 남주를 치료해 주고 보살펴 줬더니 애가 좀 이상해졌다.“내가 나중에 너를 꼭 책임지마.”“……뭐라고?”“황태자의 아내가 되면 너는 황후까지 될 수 있어. 어때, 영광이지?” ……저기요…… 너는 아직 꼬맹이신데요……?그리고 우리는 적입니다.너는 나중에 나를 무찌르러 올 거라고!그런데 무찌르러 오기는커녕 어른이 된 남주가 진짜 청혼하러 왔다.* * *남주와의 첫날밤…….나는 침실 앞에서 30분이나 들어가길 망설이고 있었다.긴장감에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런데 그때, 그가 느릿하게 문을 열더니 문가에 기대어 말했다.“나를 애태워 죽일 셈인가?”새벽처럼 붉고 푸른 눈동자가, 순간 나를 결박하고 빨아들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그는 천천히 내 팔을 잡아 방 안으로 나를 끌어들였다. “오늘은 밤새 긴장 풀지 마, 여왕님."나와 눈을 똑바로 맞춘 그가, 입매를 야릇하게 비틀며 속삭였다.“잡아먹을 거니까.”두근두근. 심장이 아찔하게 바닥을 쳤다. [이능력자 권력자 여주/아내처돌이 플러팅천재 남주/근데 동정남주 / 점점 여주에게 빠져드는 귀족들 / 우리 폐하가 최고야 삐약삐약 병아리시녀들 / 꽃길예약]
황태자비로서의 첫날밤. 내 손에 들린 단검은 남편의 피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평생 나를 냉대해 오던 남자의 뜨거운 피가.황태자를 시해한 죄로 처형당하던 그 순간, 다시 태어난다면 절대 그의 아내가 되지 않겠노라 다짐했다.그렇게 주어진 또 한 번의 기회. 나는 살기 위해 그를 거부하려 한다. 이전의 나와는 전혀 다른 삶, 바로 이 구역 미친 영애가 되어서라도! 그런데 뭐지? 왜 자꾸 다들 나를 찬양하는 거야?“내 약혼녀가 되길 거부한다면 내가 직접 그대를 황태자비로 삼겠다.”게다가 곧 죽을 남자의 청혼까지?!“짐승을 건드렸을 땐 물릴 각오도 했어야지.”(구)남편님, 미치셨나요?
키에런 소후작의 모조품. 베일 후작 부인의 실패작. 루버의 부랑아. 그 모든 것이 그녀. 아니, 그를 칭하는 말이었다. 적어도 클로드 델 이하르를 만나기 전까지는. 클로드는 잠든 카닐리언을 고요하게 응시했다. 머리카락과 같은 금색 속눈썹이 하얀 얼굴에 연한 그림자를 만든다. 제아무리 야외 활동을 싫어한다 해도, 지나치게 하얗고 가늘다. 목엔 변성기의 상징도 도드라지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사내들의 땀 냄새와는 질적으로 다른 향기가 났다. 후작저 곳곳에 피어난 라벤더 향일까? 아니면 강가에 흐드러지게 핀 양귀비의 향기일까. 향을 더 음미하듯 고개 숙인 그의 코끝에 닿은 보드라운 뺨. 카닐리언이 내뱉은 가는 숨결이 그의 관자놀이를 간질인다. 덩달아 맥박이 빠르게 뛰어대기 시작했다. 클로드는 무엇에 홀린 것처럼 더욱 상체를 숙였다. 더 음미하고 싶다. 아니, 정확히는 맛보고 싶었다. 이 피부에 혀를 대면 어떤 맛이 날지, 소름 끼칠 만큼 궁금했다. ‘정말 미쳤나 보군…. 아니면, 미쳐가고 있든지.’ 자조하듯 탄식한 클로드는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상체를 숙여 커프스를 주웠다. 섬세하게 커팅된 에메랄드의 반짝임이 카닐리언의 눈동자 색을 떠올리게 했다. 그 사이 반대편으로 홱 기울어졌던 카닐리언의 고개가 아래로 푹 숙어진다. 상체를 숙인 채 커프스를 움켜쥔 클로드는 고개를 틀어 카닐리언을 올려다보았다. 손바닥과 등, 두피에서부터 시작된 열에 진땀이 흘렀다. 꿀이라도 발라놓은 듯 매끄러운 리언의 입술에 사로잡혔다. 더위 때문일 것이다. 차 안을 가득 채운 더운 공기가 자신을 미치게 만든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 않다면, 결단코…. 사내에게 키스하고 싶다는 생각 따윈 하지 않았을 테니까.
급작스러운 차원 이동으로 낯선 세계에 떨어진 유안.이계에 적응할 틈도 없이 드래곤을 보좌할 성녀가 된다.마주한 드래곤은 황홀하리만큼 아름다운 존재였다. 그런데. “그래. 늦게도 왔네. 내 전속 노예.”“전속노예…?” 그 드래곤 성격이 좀 많이 더럽다? 게다가 점점 성녀가 아닌 솔거노비가 되어가는 듯한 이 기분은 왜일까? “유안. 날 제외한 남자는 모두 무시해. 없는 것처럼.”“어떻게 그래요. 예의 없이.”“해. 넌 할 수 있어.”“못해요.”“해.”“….” 얼굴만 예쁜 드래곤의 행동이 날이 갈수록 이상해지는데… “네가 만약 날 두고 떠난다면. 끝까지 쫓아가서 잡아 올 거야. 몇백 년이 걸리더라도.” 강제납치를 다짐하는 드래곤의 눈빛이 타오를 듯 짙어졌다. 이거 아무래도 된통 잘못 걸린 것 같다.
[독점 연재]마신이 계략남이라면?계략남의 클래스가 완전 저세상급!“후회 없는 삶이었나?”마신이 물었다.약혼자를 동생에게 빼앗긴 것으로 모자라 그들에게 죽임까지 당한 내게.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마신이 복수를 도와주겠다면서 몸을 되살려 주었다.게다가 새 연인인 척 연기까지 해 준다니?자신이 죽은 지 일 년 후, 모두의 앞에 다시 나타난 율리아나.신이 뒤를 봐주니 무서울 것이 없다!그런데…… 그의 도움으로 복수를 꿈꾸면서도 자꾸 이상한 기분이 든다.대체 마신이란 존재가 왜 자신을 돕는 것이며, 난생처음 느껴 보는 사랑을 자꾸 퍼부어 주는 걸까?머리는 수상하다고 외치지만 가슴은 거부할 수가 없다.저기요, 마신이 이렇게 달콤해도 되나요……?
일곱 살에 가족을 잃고, 혼자가 된 소녀.뒷골목에서 잠든 후 깨어나니 이미 그녀는 열 살이었다.사라진 3년의 시간. 유일한 기억은 누군가의 말 한마디뿐.<아즈릴 아스테라. 그것을 당신의 이름으로 합시다.>그 후 다시 노예로, 귀족가의 매 맞는 아이로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던 아즈릴은가장 비극적인 순간에 가장 절실했던 존재를 만난다.“왜 이렇게 살고 있습니까?”그녀에게 이름을 지어 준 지평선의 마법사, 레마 레쉬트. 그리고.“저도 레마 같은 마법사가 될 수 있나요?”“당신이 마법사가 되면, 언젠가 제가 당신을 죽이게 될 겁니다.”어떤 끝을 맞이할지는 알 수 없다.그럼에도 아즈릴은 레마의 진실을, 그리고 진심을 알기 위해 기꺼이 그와 함께하기로 한다.행복한 동화 같은 결말을 위해서.
앙숙 관계에 있는 나라의 두 후계자가중립국 왕립 아카데미에서 선후배로 만났다.“나와 인연을 만들어 보고 싶어 수작 부린 것 아니냐는 뜻이야, 왕녀.”“……도대체 그 말도 안 되는 자신감은 뭐지?”첫만남은 최악이었으나 그들은 곧 서로에게 빠져들게 된다.하지만 그들의 사이는 한 오해로 틀어지게 되는데. 그녀는 도망쳤고, 그는 뒤쫓았다.“엘리. 내게서 도망가고 싶었다면 끝까지 숨었어야지.”“변명하고픈 마음은 없어요. 죽이려면 죽여요.”“……아니. 난 널 어떻게든 살려서 옆에 둘 거야. 네가 원하지 않더라도, 내가 원하는 그 언제까지고.”엘리지아를 향한 애증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라칸.라칸이 밉지만 온전히 미워할 수 없는 엘리지아.그들의 가슴 아린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환생했더니 대륙에 1000년 만에 태어난 대마법사가 바로 자신이더랬다.세간의 이목이 자신에게 집중되는 것이 싫어서 어찌어찌 19년 동안 능력을 숨기며 황녀 아이린으로서 살았는데."당신에게 의뢰를 하러 왔습니다."저의 또 다른 정체, 정보 길드장 아린에게 찾아온 자신의 역사 교습 선생인 한스에 의해 깨어져 버린 평화로운(?) 일상!“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습니까?”“응. 묻었지.”잘생김이.“…전 못 찾겠으니 혹시 아이린이 지워주실 수 있나요?”능청스레 제게 얼굴을 가까이 내미는 그.점점 자신에게 하는 행동이 이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는데?과연 아이린은 그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고 무사히 황녀로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까?절대 들키지 않으려는 그녀와 계속해서 마주하게 되는 두 사람의 아찔한 밀고 당기기!***“그럼 오늘 우리는 부자인 데다가 서로의 밤일을 위해 노예를 원하는 괴짜 평민 부부인 거야?”세상에, 그게 뭐람.자신이 입 밖으로 내뱉고도 어이없는 설정에 아이린은 인상을 구겼다.“…….”그가 적잖게 당황하는 것이 느껴졌으나 아이린은 모르는 체하고 그를 채근했다. “그…… 아이린. 밤일이란 표현은 좀….”-임무 中 본문 대화 내용-#먼치킨물 #힐링물 #고구마X #착각계 #대마법사여주 #능력숨기는여주 #천재남주 #다정남 #집착남 #겉조신남 #환생물
장르 소설이라는 걸 접해본 적 없는 내가 소설책에 빙의되었다고 한다. 제국 최고의 미녀 타이틀을 안고 있는 백작 영애에게. 미성년자구독불가 소설 속의 조연. 슬프게도 원작이 시작되기도 전에 죽는 설정이라나 뭐라나. …정말 맙소사가 따로 없다. 비상! 도움! 그리고 나와 원수처럼 지내던 동창 친구 유하린이 이 소설 원작자이자 여주인공이란다. 자기가 차원이동을 해서 내 약혼자를 비롯한 소설 속의 남자들을 여럿 거느리는 설정이라고. ‘네 뜻대로 되진 않을 걸?’ 내 약혼자만큼은 유하린의 마수에서 구해내겠다고 다짐했는데, 이상하게 다른 남주들까지 나를 가만히 두질 않는다. “오늘 밤, 그대와 함께 잠들고 싶은데. 괜찮겠습니까?” 집착의 끝판 왕을 보여주는 내 약혼자 대공은 물론이고, “내게 흑심을 품은 것 같은데? 아닌가?” 제국의 황태자이자 내 약혼자의 형이라는 놈이 껄떡거리는 것도 모자라, “이 손가락 하나 까딱하면, 제국이고 공국이고 전부 날아가는 거다? 너 잘 생각해야 할 걸?” 제국의 수호자라는 드래곤까지 자꾸 나한테 질척거린다. 흑, 나 그냥 평범하게 사랑하고 싶으니까 내버려 두었으면 좋겠어!
“자기 부하를 성희롱이나 하는 놈이 대공이라고?!” 아버지를 대신해 기사가 된 로젤린 메이어. 동료들은 그녀가 슈벤하임 대공을 모시게 되었다며 부러워하지만 그녀에게 남모르는 고충이 있었다. 주군이 날마다 그녀에게 성희롱을 일삼는다는 것! 가슴을 툭툭 건드리는 슈벤하임 대공에게 참다못한 그녀는 발길질을 날린다. “차라리 날 자르라고!” 대공은 대공대로 그런 로젤린을 이해할 수 없다. ‘같은 남자끼리 좀 만진 걸 가지고 왜 이래? 설마 내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거야?! 생각해 보면 그 녀석 피부가 여자처럼 좋긴 하지. 속눈썹도 길었고 도톰한 입술도…… 아니,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난 여자가 좋다고!’ 엄청난 오해와 착각 속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로젤린과 슈벤하임의 앞날은?! 매력뿜뿜 자체발광 여기사의 허당 대공님 길들이기![일러스트] 녹시[로고 및 표지 디자인] 디자인그룹 헌드레드
남편을 잃고 홀로 된 남작부인에 빙의했다. 노력 끝에 연애고수 사교계의 여왕이 된 그녀에게 어느 날 솔깃한 제안이 들어왔다."내 아들에게 이성에 대한 흥미를 주입해주시오."목석같은 아들을 걱정한 공작의 상담.어차피 황녀와 맺어지게 될 운명을 가진 남주이기에얼굴도 구경할 겸 일확천금을 꿈꾸며 한탕하러 갔는데...예상치 못한 하룻밤을 보내 버렸다!***"당신의 문제는......."다시 만날 일이 없을 거라 여겼던 그가 내 앞에 있었다."내가 그날 밤 당신에게 반했다는 겁니다.”저기, 나는 돌싱이고 당신은 최고의 신랑감이거든요?제국 최고의 스캔들에 휘말려 버렸다!<남주를 꼬시려던 건 아니었습니다>
과거 언젠가 읽었던 것도 같은 소설에서 환생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악역의 약혼녀가 될 운명이지만 그거야 뭐... 내가 어떻게 사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거 아니겠어? “제 이상형은 키 190에, 잘 생기고 부자에 백작 이상의 작위를 가졌으며 나이가 들어도 뱃살이 나오지 않는 남자예요!” 그런데 남편감을 미처 찾기도 전에 어린 남자 주인공의 목숨을 구해버렸다? 순탄하던 인생 계획은 그 이후부터 자꾸만 꼬여가는데! "미안하지만, 아리엘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잘생겨서 눈을 뗄 수 없다고 했다.""네? 제가요?" "시, 실례가 많았습니다. 제 청혼은 잊어주시길!" "잠깐! 아냐! 기다려요!"실연의 상처에 뛰어나간 영식을 허망하게 바라보는 날 보며 그가 비죽 입꼬리를 끌어올렸다.주아리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남자 주인공이 내 앞길을 가로막는다>
[ 고구마 뺨 때리는 핵 사이다! / 직진형 여주 / 여주 없인 옴짝달싹 못하는 남주 ]늦은 밤, 섹시한 백작님의 침실에 수상한 시녀가 찾아왔다!대륙의 영웅 드라티어스 백작님을 휘어잡은 의문의 시녀 레아시스.직진밖에 모르는 시녀와 준법 정신 뛰어난 백작님의 격동 로맨스! “슈발논 후작, 자네가 방금 내 시녀를 어떻게 표현했지? 근본을 모른다고 했나.”내 시녀. 귀로 들어도 믿지 못할 단어에 레아시스의 뺨이 연속으로 달아올랐다. 한겨울에 정원의 눈을 치우고, 저택으로 들어갔을 때보다 열이 올랐다. 그녀는 고개를 푹 숙였다. 가슴에 폭죽 열 개가 터진 것처럼 벅찬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아릿했다. 입술을 깨물며 꾹 억눌렀다.한편 히젠은 평소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는 여유롭게 웃으며 의자에 몸을 기댔다. 오만하기 짝이 없었다.“다시는 내 시녀를 모욕하지 마라.”근본도 모르는 멍청한 자식아.히젠의 입 모양에 슈발논은 부들부들 떨었다.- 본문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