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그는 핀란드에 살고 있고, 그녀는 한국에 살고 있었다.그는 한국을 싫어했고, 그녀는 시골 생활을 견딜 수 있는 체질이 아니었다.그는 윤 회장을 증오했고, 그녀는 그 윤 회장의 딸이었다.할머니의 유산과도 같은 갤러리 ‘수’를 지키는 조건으로 유명 화가 차이환의 그림을 얻기 위해 향한 핀란드행.“나도 당신처럼 곰탱이 같고 무뚝뚝하고 밥맛없는 사람이 좋아서 한 말은 아니었거든요.”일명 ‘마녀숲’에서 무례한 첫인상으로 이환에게 눈도장을 찍은 해라는그림을 얻기 위해 접근하지만 점차 운명처럼 그에게 빠져들기 시작하고……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서로 비슷한 상처를 지녔다는 걸 알게 된다.“누군가는 그 불에서 못 빠져나왔으니까.”이환을 괴롭게 한 과거의 악연에서 자신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해라.심지어 그녀의 기억 속 어긋나있던 퍼즐마저 점차 제자리를 찾는다.악연과 운명 사이.시험대에 오른 두 사람은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추운 나라처럼 꽁꽁 얼어붙은 남자와 누구보다 외로웠던 여자의 마음을따끈히 녹여버린 마법 같은 힐링 로맨스.작가 전혜진의 장편 로맨스 소설 『하얗게 밤이 빛나고』.잔잔한 힐링 로맨스 『하얗게 밤이 빛나고』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1. 이래도 되는 날 - 킴쓰컴퍼니] “개 추워.” 그냥 춥다는 말로는 부족한 어느 날. 예상치 못했던 바람과 함께 재엽의 앞에 한 여자가 나타난다. 공항 한복판에 구두를 벗어 놓고선 노숙할 준비를 한다고 하질 않나, 소맥을 한 번도 못 마셔 봤다 하고선 낯빛 하나 변하지 않은 채 연거푸 술을 마셔 대질 않나. 그런데 그걸로도 부족했을까? “내가 서툴러도 상관없다면, 나랑 자요.” 본격적으로 여자의 도발이 시작되자, 재엽의 마음속에 강풍이 일었다. [2. 돌풍이 다가와 마음을 흔들면 - 이윤정(탠저린)] “나는 하고 싶어요, 지금.” 썸인 줄 알았는데 목적이 있었던 만남. 여자는 그 배신감을 하룻밤으로 대갚음하려는데……. “……그러고 나면? 또 내 앞에서 사라질 생각인가?” 제대로 사과하고 진지한 관계를 원하는 남자. 여자는 그의 마음을 몰라도 너무 몰라준다. “당장이라도 당신 안고 싶은 걸 애국가까지 부르면서 참고 있는데, 당신은 바지도 안 입고 나타나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냐고 묻네. 그러면서 입은 왜 맞춰?” 비행기 결항 한정 제주 올로케 밀당 로맨스. 그 승자는 과연 누구……? [3. 귤 향 가득한 밤 - 물빛항해] 처음 그녀가 책방을 찾아온 날. ‘모자가…… 더러워졌어요.’ 물기를 머금은 눈동자로 말하던 순간, 태석의 심장 속으로 작은 조약돌이 날아왔다. 여름과 겨울, 6개월에 한 번씩 총 여섯 번의 만남을 이어 오는 동안 퐁, 작게 떨어진 돌멩이는 심장에 파르르 파문을 만들더니 살금살금 그의 내면으로 흘러 들어와 천천히 그를 물들이다, 결국 그를 온통 집어삼키고 말았다. “지난여름 이후로 줄곧 생각했어요. 우리 관계에 대해서. 주향 씨를 좋아해요. 언제든 마음 놓고 보러 갈 수 있는 사이가 되고 싶어요.” “언제든 마음 놓고 보러 갈 수 있는 사이…….” “이 밤에, 남자의 집에 불러 놓고 할 말은 아니었던 것 같긴 하네요. 하지만 나도 즉흥적으로 한 말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생각은 해 봐요. 비행기가 뜨기 전까지.” 벽난로에서 조용히 귤이 익어 가는 밤, 그들을 다른 하루에 데려다 놓을 바람이 불고 있었다.
“죽어도 대장군의 첩이 되는 일은 없을 테니 다시는 묻지 마세요.” 이수의 꿈은 특별할 게 없었다. 비록 남장을 하고 거리의 왈패 소매치기로 살아가고 있었지만 동생과 함께 먹을 고기 한 조각만 있어도 행복했다. 그러나 그런 이수의 앞에 인생 최대의 위기가 도래했다. 담양국 최고의 영웅 소룡 대장군 이도하(李導嘏). 곱상한 사내 아이들을 주워 모은다는 풍문이 있는 그의 침실에 남장을 한 채로 강제로 밀어 넣어진 것이다. 그와 엮이며 여러 사건에 휘말린 이수는 어떻게든 달아나려 안간힘을 쓰지만 오히려 멀어지기는커녕 여인의 모습을 한 채 도하의 손아귀에 걸리고 만다. “네가 살수건 아니건, 네게 그 면사가 있건 없건 다 상관없다. 어차피 넌 이 밤이 다 가기도 전에 네가 가진 마지막 하나까지 전부 다 내게 내어주게 될 테니까.” 본의 아니게 여인으로도 도하에게 강렬하게 각인된 이수는 필사적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자 한다. 그러나 도하의 어머니가 그녀가 계집임을 단박에 알아 볼 줄이야. “처음이구나. 대장군이 사내가 아니라 계집아일 데려오다니 말이야.” 그녀는 막무가내로 도하의 방에 이수를 처넣으며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널 대장군의 측실로 들여야겠다.”
작가 채하빈장르 로판출판사 디앤씨북스등급 전체 이용가업데이트 2017.04.24.(완결)책정보 “뭐라고? 황궁에 차원 이동녀가 나타났다고?” 구경하려고 기를 쓰고 올라온 수도에선 상상도 못 했던 공작과의 만남이 그녀를 맞이한다. 엉겁결에 공작 부인 자리를 노리는 차원 이동녀를 물리쳐야 하는 계약을 맺고 만 아델라이드. 냉정하고 싸가지 없는 줄 알았던 공작은 점차 의외의 순진함으로 그녀의 마음을 뒤흔드는데……. 그리고 마침내 마주친 차원 이동녀의 정체! 맙소사, 18살 꽃띠라던 자칭 성녀가 얘야? 남자들과의 스캔들로 바닥까지 추락한 전생의 여배우?! 아델라이드의 달콤한 인생, 지금부터 개막!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채하빈 작가님의 <아델라이드의 라 돌체 비타>는 아래와 같이 2개의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델라이드의 라 돌체 비타 상,하 아델라이드의 라 돌체 비타 외전 검색창에 '아델라이드의 라 돌체 비타' 를 검색하셔서 해당 시리즈의 후속권도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험한 말을 듣고 거친 노동을 하는 건 일상, 가족들에게 모든 삶을 빼앗기며 자라 온 헤스티아. 그녀는 어느 날 사촌 언니, 클레어와 말다툼을 하다 사고를 가장한 추락사를 당했다. 그렇게 죽음을 맞이한 순간 헤스티아는 어린 시절로 회귀하여 인생 3회차에 돌입! 그리고 다짐했다. ‘다시는 바보같이 착하게 살지 않아.’ 하여 클레어와 그 가족들에게 복수를 꿈꾸며 헤스티아는 본인을 의탁할 스카엘라 영지로 향하지만 자신이 스카엘라 공녀라 주장하는 클레어 때문에 스카엘라 가문의 양녀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앞에 나타난 또 다른 사람, 칼릭스 황자. 그는 공녀인 클레어에겐 관심도 두지 않고 오로지 헤스티아만 바라보며 은근히 유혹해 오는데……? “왜 자꾸 남의 장갑을 멋대로 벗기는 건데요?” “아직은 다른 것을 벗길 수가 없잖아.”
‘앨리스’의 5년 차 디자이너 한은서.유명 란제리 브랜드 ‘팜므’와의 콜라보를 쟁취하기 위해신비주의 디자이너 제이디가 있는 일본으로 무작정 날아가지만,“미안, 아프지? 어젠 내가 너무 거칠게 안았어.”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제이디 대신아는 것이라곤 이름뿐인 팜므 직원 레이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그러던 어느 날,팜므와의 미팅 약속조차 잡지 못해 좌절하던 그녀 앞에“안녕하세요. 제이디입니다.”동경의 대상이자 최고의 란제리 디자이너 제이디가 나타나는데…….“나 안 보고 싶었어? 난 보고 싶었는데.”그는 여전히 자신의 가슴에 돌직구를 던지는 남자, 레이였다.“오늘은…… 당신 울릴지도 모르겠다.”일할 때는 악마로 돌변하는 제이디와한번 시작한 일은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미친개, 한은서.일도 사랑도 놓치고 싶지 않은 그와 그녀의 오피스 러브가 시작된다.
- 그 남자가 말했다. “처음 보는 순간 아, 이 여자랑 결혼이라는 걸 하겠구나, 했어요.”숙취로 누워 엄마 이모 동생을 차례로 부르며 나 물 좀 가져다 달라고 외치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집에서는 절대 들을 수 없는 고음질의 음악과 낯선 사람들의 말소리, 그리고 후각을 자극하는 향긋한 커피 향…….미모로 소문이 자자한 이모의 카페였다.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일어나 주방을 향해 달렸다. 카페 소파에 쓰레기처럼 널브러져 있던 사람이 나라고는 누구도 알아보지 못할 거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카운터로 나갔는데, 단 5분도 지나지 않아 얼굴을 화끈거리게 만든 남자가 있었다.“여기가 잠이 잘 오나 봐요?”“네?”“꽤 잘 주무시더라고요.”피식, 소리와 함께 남자의 입술 끝이 스윽 올라갔다 내려왔다. 처음 보는 이 남자가 방금 나를 비웃었다. 심지어 남자는 더럽게 섹시하고 잘생기기까지 했다. “덕분에 즐거웠어요.”싱긋, 눈웃음을 지으며 남자가 카페 문을 열고 나갔다.세상은 내가 제일 만만한가 보다. 어제는 6년의 짝사랑을 끝내더니 오늘은 개망신을 아침부터 선물했다. - 그렇게 퇴사, 실연, 흑역사 생성까지 겹친 그날. 최악의 순간. 그녀에게 사랑이 찾아왔다.
사업적 도구로 키워진 혼외자 한정윤. 정략결혼 상대마저도 인간 말종이다. 비참하고 서글픈 마음에 바에 들어가 술을 마셨지만 술값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는데. “얼만데 그래요? 내가 계산할게요.” 앞으로의 인생도 지옥일 텐데, 한 번쯤은 행복하고 싶은 마음에 술값을 내준 남자와 충동적이지만, 잊지 못할 원나잇을 한다. “또 보네요.” 다시 만난 그 남자와 또 한 번의 밤을 보냈다. 그런데 상견례 장소에 그가 나타났다. 결혼할 남자의 사촌 형으로. “딸을 팔려는 그 집에서 벗어나게 해줄 테니까, 테라스 스위트에 가 있어.” 신준원. 그는 정말 지옥에서 꺼내줄 수 있을까? 다른 지옥일까?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전남친과의 고소 사건으로 4년 간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온 서연.친구를 따라간 파티에서 자신의 이상형을 만난다.관계를 제안하는 서연에게 남자는 자신이 가벼운 관계만 한다는 사실을 알렸다.“난 한 번 한 여자랑은 또 안 해. 이름을 알아야 다음에 피하지.”“다음에 다시 만날 걱정은 하지 말아요. 얼굴 아니까.”그렇게 헤어졌건만, 과음한 서연은 남자의 얼굴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만다.그리고 몇 주 후. 두 사람은 우연히 재회한다.“질척거리지 않을게. 약속해.”망설이는 서연에게 그는 다시 한번 하루를 제안하고 서연은 받아들인다.“질척거리지 않는다고 했잖아요. 이거, 약속 위반이에요.”“뭘 모르는 것 같은데, 진짜 질척거리는 건 아직 시작도 안 했어.”그러나 다시 볼 일 없길 바랐던 남자는 계속 그녀 앞에 나타난다.서연은 그를 선 안에 들이는 것을 거부하지만.남자는 커다란 마음으로 부딪혀온다.“네가 세상을 믿을 수 있게 만들어줄게.”얼굴도 확인하지 않고 그녀를 받아들이는 남자.동시에 자신을 의심하고 밀어내도 끝까지 기다리겠다는 남자.서연은 그의 진심 앞에서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작가 이은기의 장편 로맨스 소설 『온리 원나잇 파트너 (Only OneNight Partner)』.운명적 로맨스 『온리 원나잇 파트너 (Only OneNight Partner)』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도현과 하룻밤을 보내고 도망치듯 그의 침실을 나온 서하,“아까 그 눈빛이 그렇게 말하는 것 같던데. 나랑 하룻밤 함께 하자고.”내가 그랬다고? 내 눈빛이 그랬어?“그런 게 아니면 아무 남자에게나 그렇게 흘리면서 쳐다보는 게 취미인 건가?”“그런 거 아니에요.”“나랑 하룻밤 함께 하고 싶은 거 아냐? 눈빛으로는 그렇게 말하고서 이제 와서 발뺌하는 거야?”사실, 아까 도현을 볼 때 그런 마음이 들었다.“솔직히 말해. 자신을 속이지 말고.”서하는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주먹을 꼭 말아 쥐고서 말했다.“도현 씨랑…… 한번 그러고 싶어요.”결국, 그 말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마음속 어디선가에서 맴돌던 그 말이.하필이면 도현이 그녀의 직장 상사로 들어오게 되고……,“처음 보는 남자랑 하룻밤 보내고 아침에 함께 눈을 뜨는 거, 당연히 어색하잖아요.”“아침에 같이 눈뜨는 건 어색하고 하룻밤을 보낸 건 어색하지 않은 모양이지?”뭐라고 대답해 줘야 좋을지 서하는 알 수 없었다. 어서 이 자리를 뜨고 싶었다. 하지만 그 전에 확실하게 해 둘 것이 있었다.“그때 있었던 일 없었던 걸로 하죠.”도현이 싸늘한 시선으로 그녀의 눈을 마주했다.“그냥 파트너로 끝내겠다?”“네.”“그럼 성도현을 파트너로 생각한 건가?”“네.”“그날 만족하지 못했나?”아슬아슬하고 위험한 그들의 관계는 과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원칙주의자 리나는 딱 한 번 원칙을 깼다. 깨고 싶어서가 아니라, 쌍둥이 동생 미나의 말에 발끈해 홧김에 저지른 해프닝이었다.그 해프닝으로 완벽한 남자, 강도준을 만났다. 그가 회장님 낙하산을 타고, 상무님이란 이름으로 개인 비서 리나에게 떨어졌다.***“내가 잘생겼다고?”“네. 잘생기셨습니다.”“근데 나랑 연애는 하기 싫고?”오히려 대화는 이상한 방향으로 튀었다.“네.”“왜? 잘생겼다며?”“잘생긴 건 취향이 아닙니다.”“그 취향, 되게 구린 거 알지?”그는 금세 자리에 누웠다. 이제 더는 이 이상한 대화를 하지 않을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틀렸다.“키스할래?”그는 자신을 향해 누운 채로 몸을 돌렸다. 다시 누우려다 그와 눈이 마주쳤다.그의 질문에 그대로 얼어붙었다.“하자, 키스.”
분명 술집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다음부터는 필름이 끊긴 듯 기억이 잘 나질 않았다. 세인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여긴 또 어딘가. 깔끔하게 인테리어가 된 침실은 세인이 언젠가 살아보고 싶다던 꿈속의 침실의 모습과 비슷했다. 감탄을 하던 세인은 순간 뭔가 싸한 느낌에 자신의 몸을 슬그머니 내려다보았다. “헉.”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 세인은 서둘러 이불로 몸을 가렸다. 불길한 예감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조심스레 옆자리를 바라보았다. 밝은 자연갈색의 머리카락이 이불 위로 빠끔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세인이 이불을 서서히 자신의 쪽으로 걷자 그 속에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실오라기 하나 제대로 걸치지 않은 태훈이 있었다. 세인은 그의 모습에 너무 놀라 ‘꺅’하는 비명소리조차 내지 못했다. “무슨 일이야, 이게…. 주세인! 너 도대체 무슨 짓을….”
비엔나에 그녀는 없었다! 비엔나 케른트너 거리 끝 자허 카페. 몇 십분 째 종이 위에 만년필을 쥐고 골똘한 생각에 젖어 있는 이국적인 동양인 남자. 멜란지 커피를 다섯 잔이나 마시며 앉아 있던 남자가 여행자인 그녀를 유심히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곳 비엔나에서 그녀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절대. 보석가게 하벤에서 나오다 비가 쏟아지는 케른트너 거리. 비를 피해 들어간 엽서 가게. 엽서를 고르다가 자신과 똑같은 엽서를 고르고 마는 한 남자. 쳐다보니 아까 카페자허에서 그녀를 유심히 쳐다보고 있던 그 남자이다. 두 사람은 그렇게 인연이 시작되고. 아름답고 꿈결 같은 시월의 비엔나에서 하루 낮을 보내고, 두 사람은 짙고도 푸른 비엔나의 밤의 입구로 점점 함께 다가가는데... 짙고 푸른 비엔나에서 단 하루 낮과 하룻밤. 우연히 만난 두 남녀의 운명 같은 비엔나에서 하루를 한 편의 멜로드라마 영화처럼 낭만적으로 다루고 있다.
“아메리카노 드릴까요?” “너무 써.” “카페 라테는 어떠세요?” “우유 싫어해.” 카페 알바를 시작한 지 고작 한 달여, 소은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기가 막히게 잘생긴 만큼 기가 막히게 무서운 이 진상 때문에! 그런데 이 진상이 뜬금없이 대형 폭탄을 던진다. “밥 먹자.” 먹어? 뭘? 밥을? 왜? “저기요. 대체 왜 이러시는데요? 혹시 저 좋아하세요?” “……좋아한다면. 그럼 밥 먹을 거야?” 혼을 쏙 빼 놓는 은근한 목소리에 설레었……던 건 아니고, 굳이 밥을 먹으면서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궁금했을 뿐인데, “신붓감을 데려가야 해. 나와 잠깐 결혼해 줘.” 저기, 저 언제 봤다고 결혼이세요? 게다가 잠깐이라니? 엮이면 안 될 것 같은 세상 위험한 남자, 도무혁. 그런 그가 희한하게 자꾸 신경 쓰이는 여자, 현소은. 무혁이 덤덤하게 놓은 지뢰를 소은은 과연 피할 수 있을까?
하루하루 버티듯 사는 게 힘겨운 여자, 민하진.생각 없이 사는 게 익숙한 남자, 한태서를 만나다.“민 대리, 혹시 나한테 관심 있습니까?”“……뭐라고요?”“스토커예요? 자꾸 나만 쫓아다니고.”화낼 일이라곤 없어 보이는 그가,늘 실실 웃으며 농담만 해 대는 그가,무시하려 해도 끈질기게 들러붙는 그가,……어느 틈엔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말도 안 되게.“잘해 주지 마세요.”“더 잘해 줄 겁니다. 앞으로도 쭉.내가 민 대리를 얼마나 예뻐해 줄지 궁금하지 않습니까?”하나를 바라면 열을 보여 주는 사람.그 열이 모두 다 진심뿐인 사람.굴레에 갇혀 죽은 듯 살아오던 남자가감옥 같은 삶을 견디던 여자에게끈질기게 건네는 프러포즈. 뉘앙스.[개정판]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 개정판입니다]무뚝뚝하고 시크한, 버럭쟁이 까칠남, 서지후.의예과 시절부터 아무도 모르게 숨겨 온그의 가슴앓이에 위기가 찾아왔다.그건 바로,“나 있잖아.”“말해.”“좋아하는 것 같아. 승하 선배.”어리바리 단짝, 문유원이 털어놓은 뜬금없는 사랑 고백.게다가 상대는 여자관계 난잡하기로 소문난 레지던트 2년 차 선배, 류승하!눈앞이 캄캄해지고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 가기 시작했다.그래서 결국,“오늘 하루만 류승하 해 줄게.”“어……?”“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건 아닐 거 아냐. 키스든 뭐든 도와준다고, 내가.”술김을 핑계로 던진 과감한 제안.도발 혹은 객기로 벗어던진 친구의 탈.풋풋하고 쌉싸름한, 조금은 달콤 야릇한 그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