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골당
납골당 LV.220
받은 공감수 (746)
작성리뷰 평균평점

평점 0.5 작품

너를 그리는 시간
2.75 (2)

평범한 취준생으로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는 여름과 신인 아이돌 봄은 어느 날 우연히 같은 버스를 타고 사고를 당해 평행세계로 이동하게 된다. 둘은 완전히 뒤바뀐 세상에서 상상치 못한 일에 휘말리고, 서로를 의지하다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두 사람을 쫓는 의문의 조직, 그리고 둘에게 협력하는 또다른 인물, 신 이사까지... 알 수 없는 세계에서 원래 세계로 그들은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을까.

오늘도 목표는 안전 이혼!
2.75 (2)

죽기 전 마지막으로 읽던 책에 빙의 되었다. 드디어 나도 꽃길 좀 걸어보나 했더니, 흑막 남편에게 독살당해 죽는 이름만 스쳐 지나가는 엑스트라였다. 자기 아내도 독살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남편에게서 벗어날 방법은 단 하나! 바로 안전 이혼뿐이었다. 제국에서 이혼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 배우자가 과도한 사치를 부리거나, 바람을 피우거나, 사망하거나. 세계관 최고 흑막을 죽일 수는 없으니 사치와 외도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오늘도 빨간색 드레스를 드레스룸이 터질 정도로 사셨더군요.” “하, 하늘 아래 같은 레드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말이에요, 부인.” “...드디어 제 사치에 질리신 건가요?” 드디어 이혼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녀의 얼굴에는 숨기지 못하는 미소가 떠올랐다. 하지만 그는 그런 희망을 잘근잘근 부숴버렸다. “혹시 다른 남자를 만날 생각은 아니겠지요.”

남궁부자
2.75 (2)

정파 최고수 남궁대선 마교와의 전쟁으로 죽었지만 망해버린 세가의  아들의 몸으로 다시 돌아오다. 손자가 아들이 되버린 기막힌 상황에서 남궁부자는 다시금 중원에 드리워지는 어두운 그림자를 물리칠수 있을까.

귀환 용사가 너무 강함
2.75 (2)

마신을 쓰러뜨린 최강의 검사. 그가 수인족 대마법사와 함께 지구로 돌아왔다.

폭군의 역하렘 게임
2.75 (2)

폭군에게 빙의해서 역하렘을 이루면 된다길래 게임을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백호 가문의 눈치를 봐야 하는 허수아비 폭군이라네...?“아니, 폭군이라며!”폭군이 어떻게 허수아비가 될 수 있지?!사기당한 것을 알고 로그아웃하려 했지만, 게임을 클리어하지 않으면 현실로 못 돌아간단다. 결국 나는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서 폭군의 권력을 되찾고 공략 상대들을 차례차례 공략하려 했다.근데 날 허수아비 폭군으로 만든 가문의 후계자가 날 좋아한다네...? ‘심지어 공략 상대라고?’잘됐다 싶어서 자상하게 다가가니. 그동안 서러운 게 많았다는 듯, 곧바로 보석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내게 애원하는 거 아닌가.“감정에 못 이겨, 건방지게 지껄여서 죄송합니다. 근데 저... 힘들어요. 진짜... 진짜로, 조금만 다정하게 다뤄주세요.”그다음은 공략 상대와 전부 결혼하라는 퀘스트 때문에 청혼한, 흑발에 금안을 가진 미남이었다.그는 우는 것보다 더 씁쓸하게 웃으며 내 청혼을 받아들였다.“저만 바라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언제나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지금처럼 가끔이라도 저를 돌아봐 주십시오. 저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세 번째 공략 상대, 백금발에 오드아이를 가진 미남은 역으로 날 유혹해왔다.“원하신다면 무엇이든 가지세요, 폐하. 우선 그 첫 번째로 절 드릴게요.”큰일이다.역하렘 게임의 남주는 총 4명. 마지막 한 명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집 정도는 늦게 가도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폭군에게 빙의돼서 역하렘 게임 클리어하기_로 알고 게임을 시작했는데 허수아비 폭군이었음.#사기당한 거 알고 로그아웃하려는데 게임을 클리어하지 않으면 못 돌아감.#결국 각 잡고 권력 잡기 성공, 남주들이 알아서 공략됨.#근데 클리어 조건이... 공략 상대들을 공략하는 게 아닌 거 같다...?

무명 아이돌에서 인기 아이돌이 되었다
2.75 (2)

교통사고가 난 후 정신을 차려 보니, 세상은 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있었다. 무명 아이돌이었던 나는 최고의 인기 아이돌이 되어 있었고, 불편했던 멤버들은 내게 친한 척 굴었다. 내가 삼 년 동안의 기억을 잃었다고? 기억이 없는 삼 년 동안, 내가 우리 그룹을 이 자리에 올려놓았다고?내가 부른 적이 없는 노래, 한 적이 없는 말과 행동. 그간의 방송 기록에 비친 나는 실제의 나와 전혀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찾아낸 누군가가 쓴 일기장. 내 몸속에 누군가 ‘빙의’ 됐었다고 하는데.모두가 알고 있는 나는 사실 내가 아니었다.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이 빙의되었던 그때로 돌아오라고 한다면, 나는 대체 누구라고 할 수 있을까?

너의 XX가 보여
2.75 (2)

태생부터 쫄보인 존재감이 먼지 같은 여자, 서윤지,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한 윤지는 성인이 된 후 결심한다결혼하면 망한다. 혼자 사는 게 내 길이다미국 이민자의 넷째 아들인 이규환, 시름시름 앓는 어머니를 허무하게 떠나보낸 아버지를 증오하는 남자능력 있는 그를 사위삼기 위해 물밑 작전을 벌이는 사람들이 문지방이 닳을 정도로 그를 찾아오지만짜증나게도 그는 자꾸 사내 유령 서윤지를 눈으로 좇는다그러던 어느 날, 마니또 게임에서 부적을 집은 후부터 규환의 침실로 알몸의 윤지가 새벽마다 찾아 들고잘난 동정남, 순정 마초 규환은 자꾸 반응하는 몸을 더는 참을 수 없어 윤지를 몰아붙인다“서윤지 씨가 날 책임 져줘야겠는데.” “무슨 책임요?”“내 순결에 대한 책임.”부적 한 장으로 시작된 은밀한 관계, <너의 XX가 보여>---------------------------------------------------로맨스 가이드*배경/분야: 현대 로맨스*작품 키워드: 현대물, 사내연애, 비밀연애,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첫사랑, 뇌섹남, 능력남, 직진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존댓말남, 연하남, 평범녀, 다정녀, 상처녀, 동정녀, 순진녀, 소심녀, 외유내강, 단행본,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잔잔물, 성장물, 힐링물, 이야기중심*남자 주인공 : 이규환(30) “잘생겨서 자꾸 쳐다봤다는 건, 나한테 관심 있어서라고 생각해도 됩니까?”JB전자 기획 3팀 팀장. 매의 눈, 눈보라 휘몰아치는 성격, 아름다운 외모로 회사에서 겨울 왕자 이엘사라는 별명을 얻은 냉정남. 로열패밀리이며 재벌 3세라는 소문이 있다. 하지만 실체는 세탁소 집 아들.*여자 주인공 : 서윤지(31) “쫄보가 쫄보이고 싶어서 쫄보인 경우가 어디 있겠나. 삶이 사람을 쫄보로 만드는 거지.”아버지는 유치원 다닐 무렵 바람나서 집을 나가고, 오빠는 몇 년 전 집안의 돈을 들고 튀었다. 세상의 모든 Y유전자는 피해야 할 존재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겨울마다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나서 겨울이 매우 싫은 소심녀이자 존재감이 희미한 사내 유령. *이럴 때 보세요 : 추운 겨울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이 필요한 순간*공감 글귀 :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것 또한 기적이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으로 이뤄낸 기적. 조건 없는 사랑을 받았고 그 사랑에 부응하기를 원했기에 이뤄낸 반짝거리는 기적.

밤, 달무리
2.75 (2)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처음 봤을 때부터 생각했다. 엮이면 안 될 사람이라고.그럼에도 손을 뻗었다. 달리 도움을 청할 곳이 없었으니까.“싫으면 울면서 밀어냈겠지. 안 그래?”집어삼킬 듯 위험하게 번뜩이는 새까만 눈동자.축축이 젖은 숨결과 함께 귓불을 간지럽히는 나른한 음성.난폭하게 파고드는 남자의 손길은 차마 믿기지 않게 다정했다.“그때 그냥 나가지 그랬어. 갔어야지, 기회줄 때. 왜 안 가고 나랑 엮여.”유은은 알 수 없었다. 후회해야 하는지. 그럴 틈조차 남자는 결코 주지 않았다.두려움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떨리다 못해 숨이 막혔다. 갇힌 품 안이 너무도 뜨거워서.작가 리밀의 장편 로맨스 소설 『밤, 달무리』.치명적인 로맨스 『밤, 달무리』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들개의 덫
2.75 (2)

가련한 운명을 가진 황후, 서란.부모마저 잃고 그녀가 가질 수 있는 것은 오직 독기뿐이었다.여섯 번의 복수를 실패했지만,일곱 번째 복수를 할 것이다.“7번째 복수를 내가 해주기를 원한다?”도망친 곳에서 만난 윤가륜이란 요괴를 통해서.“내가 황제를 처치해주면 너는 확실히 내게 영원히 헌신할 수 있겠느냐.”요괴의 처가 된다고 한들 상관없었다.제 생각보다도 훨씬 더 낭만적이고 순수한 이 윤가륜이란 사내의 처라면.“…손이 뜨겁습니다.”“원래 체온이 뜨겁다.”“그래도 이렇게 뜨거운 손은 처음입니다.”가륜이 의뭉스러운 얼굴로 말했다.“네 손을 잡으니 더 뜨거워지는 거 같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불순한 남자
2.75 (2)

슈퍼리치 희주는 부모를 잃은 아픔을 가지고 있다.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행복한 날을 꿈꾸던 그녀는 오랜 기간 사귀었던 약혼남의 일방적인 파혼 선언을 듣게 된다. 급기야 데이트폭력을 당할 위기에 처한 그녀 앞에 성우현이라는 남자가 나타난다.“그 여자 앞에서 손 내려. 아니면 이 자리에서 죽여 버릴 줄 알아.”갑자기 나타난 남자로 인해 위기를 모면하게 되지만 여자로서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괜한 객기라도 부려보고 싶었던 걸까.“혹시 오늘 나랑 같이 있을래요?”더러운 똥차를 폐차장에 보내고 나니, 이렇게 흠잡을 데 없는 남자가 찾아왔다. 이 남자와 다시는 오지 않을 이벤트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이렇게 근사한 남자라면…… 한 번쯤 이런 일탈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 말뜻은, 내가 생각하는 게 맞습니까?”“네.”빤히 그녀를 바라보는 남자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가 순간순간 보여주는 모든 표정들과 심지어 미간을 모으는 것조차도 신이 작정하고 완성한 걸작처럼 보일 정도였다.그는 저에게 나타난 오늘 밤의 보상이었을까?“후회 안 할 자신 있습니까?”“후회를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 느낌 알아요?”지금은 단지 지탱할 것이 간절하다. 조금 전 나누었던 별 영양가 없지만 유쾌했던 이야기를 하며 그와 밤을 보내고 싶었다.

흡혈귀 연정록
2.75 (2)

“황제에게 복수하여라. 우리 가문을 역모와 반란의 가문으로 지정하여 구족을 멸하고 멸문지화를 당하게 한 황제에게 복수하여라. 너라도 살아남아서 반드시… 그럴 수 있겠지?”그렇게 아진은 살아남았다.오라비의 뒤를 따라 죽고 싶었으나, 죽지 못하였다.아득바득 남자의 태로 변신하여 무술을 단련한 아진은황제를 죽여 복수를 행할 날을 기다렸다.그러나 그녀의 복수는 허무하게도 빼앗겨 버렸다.“황제가 죽었다.”“……!”“내가 죽였다.”실소하는 남자는 황제의 아들이자 소황제, 연도윤이었다.그 모습을 보던 아진은 눈물을 흘렸다.기쁨의 눈물? 아니, 그것은 분노였다.갈 길이 없어진 분노는 방향을 바꾸었다.그래. 황제를 죽이는 것이 불가능하면 소황제를 죽이면 되지 않겠는가.

불건전한 수컷
2.75 (2)

『혹시 오늘 나랑 하룻밤 어때요?』서현에게 있어서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탈이었다.그러나 전부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었으니,다시 영국으로 건너오게 된 그녀에겐 그 무엇도 상관없었다.답이 없으니 답이 없는 대로 하루만 이렇게 지내보고 싶어졌다.그리고 그 이후.근사하고 완벽한 그 남자, 이안 데이비스와의 끈적한 인연이 시작되었다.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는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다.그가 서현을 찾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오기 전까지는.“왜 나를 찾아다녔는데요?”“나를 버리고 도망쳤으니까.”“누가 보면 내가 당신 빼먹을 거 다 빼먹고 튄 여자인 줄 알겠어요.”“맞아. 넌 그런 여자야, 지금 나한테.”“네?”“내 심장을 빼먹고 도망쳤잖아. 그러니까 책임지라고 찾아온 거야.”[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도올의 신수
2.75 (2)

여름과 겨울만이 공존하는 사막국, 황류국.그곳에 비운의 황후가 존재했다.성정이 포악하고 여색을 즐기는 황제.그러나 그와 단 한 번도 합방을 한 적이 없었다.그 외로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그녀의 앞에 신묘한 동물이 나타나는데…….“마마, 주십시오. 제가 들겠습니다. 어찌 더러운 짐승을 손으로 직접 품으십니까.”“괜찮다. 어차피 품어 줄 지아비도 없는데 이 조그마한 짐승이라도 품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 따뜻하니 놔둬라.”희수는 그 아이에게 ‘도올’이란 이름을 붙여 주고,황제 몰래 키우기로 작정한다.은색과 잿빛, 어두운 색감의 밤하늘 색 같은 털빛.작열하는 태양의 색감을 담은 눈.그날 밤, 희수는 어쩐지 어둠 속에서 이질감을 느낀다.그리고 도올의 존재를 알아차리게 된 밤.황제를 죽이고 싶다 이를 갈던 그날 밤.도올은 그녀에게 야릇한 제안을 해오는데…….“내가 네 지아비인 황제 윤필무를 죽여 준다면 너는 정말 내게 무엇이든 다 바칠 수 있겠느냐?”“죽여 주시오. 그럼 뭐든 다 바치겠소.”“그렇다면 내게 증거를 보여라.”“무, 무슨 증거를 말입니까?”“나와 입맞춤하여라.”그 짐승에게 희수는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처가 되면 매일 이 짓을 할 것이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저는 얌전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2.75 (2)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저는 대대로 왕가를 모신 공작 가문의 영애로 전생하게 된 루셰라고 합니다. 제겐 미래가 보이는 치트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 능력에 따르면 6년 후에 저와 남동생의 후계자 싸움이 나라를 뒤흔들 대소동으로 커지는 모양입니다. 좋아, 그럼 전 평화롭고 즐거운 인생을 위해 집을 나가겠어요! 하지만 엄청난 딸바보인 아버님과 자유분방한 국왕 폐하, 츤데레 왕자님과 제가 세상의 중심인 시종이 여러모로 관여해와서 얌전히 사라지는 것도 큰일인 것 같은데요?!

환생빨로 축구천재
2.6 (5)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마이클 신. 한국인 소년의 몸으로 눈을 뜨다.

꽃길만 걷는 아이돌
2.38 (4)

데뷔하면 꽃길만 걸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던 것은 노예 계약과 배신뿐이었다. 짧디짧은 전성기를 겪은 후 장애와 생활고에 시달리던 지훈. 결국, 고시원 옥상에서 떨어지는데……. 꽃길인 줄 알았던 가시밭길을 막 걸으려던 때로 돌아왔다? 미래를 아는 아이돌의 눈부신 꽃길분투기가 시작된다!

사라져드릴게요, 대공 전하
3.36 (14)

전쟁을 제패하고 돌아온 북부의 지배자, 페르난 카이사르. 모든 것이 완벽한 그 남자는, 율리아의 불행한 어린 시절 속 유일하게 좋은 기억으로 남은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제 남편이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율리아는 처음으로 신의 존재를 믿게 되었다. 하지만, “원하는 게 있다면 얼마든지 해. 성을 개조하든, 보석을 사들이든, 파티를 열든 전부 상관없으니.” “…….” “다만, 아침부터 그대를 마주하고 싶진 않으니 이런 짓은 삼가고.” 기억 속 다정했던 남자는 더 이상 없었다. 일말의 애정도, 온기도 허락하지 않는 냉랭한 사내만이 서 있을 뿐. “그대의 마음은, 내게 단 한 자락도 쓸모가 없어.” 그럼에도 그를 끝까지 사랑한 것이, 율리아의 가장 큰 실수였다. * 절벽 끝에 선 율리아는 한 때 제 세상이었던 남편의 얼굴을 천천히 눈 안에 새겨넣었다. 지금이 아니면 영영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를, 또 다시 사랑하게 될 것이다. 이제 더는, 그에게 얽매이고 싶지 않았다. “율리아!” 절박하게 달려드는 남편을 바라보며 율리아는 절벽 아래로 몸을 내던졌다. 《사라져드릴게요, 대공 전하》

불면증에서 공작님을 구해보겠습니다
2.25 (4)

“내 병을 고칠 수 있다며 자신만만하더니, 그 기죽은 얼굴은 뭐지?” 즐겨 읽던 소설의 엑스트라로 빙의했다. 흙수저 평범녀가 하루아침에 금수저 미녀 의사로 다시 태어나다니! 땡잡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 몸의 원래 주인이 죽기 전…….  ‘살인귀 공작’ 카이르 밀러반과 주치의 계약을 맺었단 걸 알기 전까지는. “뭐 암튼, 잘 해보라고. 조금이라도 더 목숨 부지하고 싶다면 말이야.” 그런데, 집착남에 악역 남조였던 카이르가…… 불면증이라고? 태양신을 모시는 이 제국에서 그건, ‘악마에게 선택되었다는 표식’이란다. 불면증인 걸 들키면 바로 화형대 행……. 기다려 봐. 이 누나가 얼른 너 고치고 이 드라큘라 공작 성 나간다! 아, 근데 잠깐만. 밤마다 그의 목숨을 노리는 조직, 그들이 보낸 좀비 같은 괴물, 계속되는 악몽까지. 이 남자, 과연 잠들 수 있을까?! 아니 그것보다도, 내가 왜 그걸 다 같이 물리치고 있는 건데? ……추가 수당 받아야지. 진짜 안 되겠어, 이거. “줄게. 안 아까워.” 근데 기분 탓인가. 원작에서 여주인공을 향했던 카이르의 집착이……. “원하는 걸 다 줄 수도 있어.” “저 원하는 거 엄청 많은데요?” “다 줄게. 그럼 계속 내 곁에 있어 줄 건가?” “……계약 기간은요?” 어째 점점 나를 향하는 것 같다? “평생.”

미친 에스퍼들이 나에게 집착한다
2.75 (2)

피폐한 결말을 가진 책의 가이드에 빙의했다. 원작대로라면 나는 에스퍼들에게서 도망쳐 복수를 해야 해. 에스퍼들은 나를 죽는 순간까지 찾아다녀야 해. 나는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내가 이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 * * 결국엔 그녀의 입술을 느리게 핥았다. 여자의 입술은 때로는 봄 같았고 때로는 꽃 같았다. 지나치게 달아 지옥이었다. ‘도무지…… 더 이상은…….’ 버틸 수 없었다. 세계의 안위. 인류의 공영. 도덕. 사랑해서는 안 되는 여자. 저항의 이유들이 바스라졌다. 이제는 그녀를 완벽히 사랑하고 싶었다. 자의식은 그저 속박이었다. 내가 에스퍼가 아니었다면. 네가 그놈의 딸이 아니었다면. 입술만으로는 모자랐다. 그녀를 통째로 삼켜야만 허기가 채워질 것 같았다. 너는 모르지. 네가 나를 얼마나 외롭게 만드는지. 네 안에서 내가 어떻게 부서지고 다시 재조립되는지. 그녀는 신보다도 그에게 절대적이다. 남자는 서러워서 죽고 싶어졌다. 사랑. 이 잔인한 저주 앞에 그는 노예와 다름없었다.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찾아왔다
3.0 (4)

지난 사랑의 상처 때문에 일에 매달려 살아온 르코니. 어느 날, 그녀에게 깊은 상처를 준 전 남자친구가 불쑥 찾아온다. 헤어져 있던 지난 일 년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채. “코니, 제발 한 번만 내 얘기를 들어 줘.” 혼란스러운 얼굴을 한 다니엘이 필사적으로 르코니의 손목을 붙들었다. “내가 아직 널 이렇게 사랑하는데 우리가 헤어졌다니, 말이 안 되잖아. 이건 뭔가 잘못된 거야.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어? 코니.” 물끄러미 그 모습을 응시하던 르코니는 손목을 비틀어 빼냈다. 언젠가 그토록 바라던 순간이었지만 지금의 그녀에게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었다. “돌아가, 대니. 우리 옛날에 끝난 사이잖아.” *** “재미있는 소문을 들었어. 헤스턴 영식이 이제 와 헤어진 옛 연인에게 매달리고 있다지?” 행실이 방탕하다고 수도에 소문이 자자한 남자가 이를 드러내 보이며 웃었다. 그가 춤 신청을 하듯 우아하게 르코니에게 손을 내밀었다. “어때, 가드윈 영애. 곤란한 상황을 해결해 줄 테니 나와 연애해 볼 생각 있나?”

오빠들이 나 빼고 회귀했다
2.83 (3)

부모님이 내가 외로워 보인다며 친구 셋을 구해왔다. ‘친구’라 쓰고 ‘약혼자 후보’라 읽는, 유명 후작가의 미남들을! 그런데 첫 만남부터 다들 맛이 간 것 같다? “크흑, 크흐흑!” “시, 시켜줘!” “리사 오웬스, 너의 평생 친구!” ……살려주세요. 나 얘네들 쫓아내고 싶어. * 저희 초면인데요, 왜 엉엉 우시는 거죠?  예? 자기들과 친구가 되어달라고요? 무사히 살아있어 다행이라고요? 아니 잠깐, 시시때때로 뺨은 왜 붉히는데! 가만히 숨만 쉬어도 울먹이는 건 또 뭐고! 이번 생에는 날 지켜주겠다니, 혹시 우리 무슨 일 있었어? “나는, 어떤 형태로든 어디서든 너를 영원히 사랑하고 있을 것 같아.” “내 전력이 너에겐 스쳐 지나가는 바람으로 남아도 좋아.”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뿐이야…….” 이보세요!  고해성사인지 사랑 고백인지, 둘 중 하나만 하란 말이야! * 그래, 나에겐 특별한 오빠가 세 명 있다. “우린 회귀했어!” “이제부터 널 구할 거야.” 자신들이 미래에서 왔다 고백하는, 일명 ‘회귀’한 오빠들이 말이다.

전략병기의 귀환
2.83 (3)

약 200년 전 발생한 공간 균열로 역사가 바뀐 2040년. 한 남자가 있다. 부모도 모른 채 더러운 싸움판을 전전하다 미국으로 건너갔고, 우여곡절 끝에 군인이 되어 수많은 전장을 승리로 이끈 존재. 이제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전략급 무기로 취급하는 인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전쟁에서마저 승전보를 올린 그는 미국과 인류를 위해 잠적을 선택한다. 그의 고향이며 되찾은 부모가 있는 나라, 대한민국으로. 강대국에 둘러싸인 작은 나라에서 미국의 전략 병기가 파란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환생 상인
2.33 (3)

나는 더는 힘없는 상인이 아니다!동료의 배신, 죽음에서 극적으로 환생한 주인공은 다 기울어가는 형산파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데…….무기력한 상인의 삶을 거부한 주인공은 무공을 익혀 복수를 꾀하고, 무림과 상계를 넘나들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