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오랜 투병 생활, 친오빠 은태의 횡포에 자신만의 삶은 포기해 버린 채 살던 가은.그녀는 자신의 상황을 핑계로 우원을 두 번이나 버리게 된다.오랜 투병 끝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직후 그녀의 앞에 또다시 나타난 우원.그는 그녀에게 자신을 구원해 줄 것을 요구하며 계약 결혼을 제안하게 되는데…….* * *“결혼해 줘, 누나. 그게 나를 구원하는 방법이야.”“무슨……, 소리야?”“빚도 다 갚아 줄 수 있어.”“네가……, 돈이 어디서 나서?”“누나를 얻기 위해 나를 팔았어.”일순간 가은의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그 언젠가 가은이 돈이 너무 필요해서 울부짖으며 했던 말이었다.‘나를 팔아서라도……, 돈을 벌고 싶어……. 우원아……, 나 좀 도와줘……. 나 좀 이해해 줘…….’기억의 한 조각은 곧 해일처럼 가은을 뒤덮었다.가은의 입이 머뭇거리는 사이 우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내게 상처를 준 게 미안하다고 그랬었지. 그거 이번에 갚아.”“…….”“사랑 같은 거 구걸 안 할 테니까.”말과는 달리 그의 눈동자는 애타게 호소하고 있었다.사랑한다고, 사랑받고 싶다고.거짓말이 서툰 것만큼은 여전했다.“꼭 최고로 행복한 순간이나, 가장 힘든 순간에 누나를 버릴게.”“…….”“그래야지만 누나랑 결혼할 수 있다면 난 다 할 수 있어.”《결혼해줘, 누나》
아름다운 항구 도시 라스페치아.고아원을 나온 후, 3년간 전쟁터에서 간호원으로 복무했던 모니카는부유한 몰렛 가문의 가정교사로 채용된다.낯선 도시에 온 첫날, 모니카는 익숙한 얼굴을 마주한다."…솔?""죄송합니다만, 저는 그런 이름이 아닙니다."전쟁터에서 극진히 간호했던 병사, 솔이라고 생각하지만남자는 모니카를 모른다고 답한다.그러나 만날 때마다 이름이 달라지고, 성격도 달라지는 이상한 남자."비록 제가 당신이 알던 남자는 아니었지만, 다시 만나면 아는 남자가 될 수 있겠군요. 기쁜 일입니다."머리 위에 꿀을 부은 듯 달콤한 남부 출신 바람둥이, 루이스."야 말총머리. 얼굴 길게 본다?"태생부터 비뚤게 태어난 듯 난폭한 불량배, 가르시아."귀한 공주님 모시듯 해드릴 걸 그랬군요."명가의 자제로서 뼛속까지 오만한 귀족, 엔리케.같은 건 그림 같은 외모와 오른쪽 눈가에 난 상처뿐."경, 혹시 세쌍둥이예요?"다중인격자일까, 거짓말쟁이일까?모니카는 과연 라스페치아에서 무탈히 지낼 수 있을까?재겸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무례한 나의 다중인격자에게>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있던 사람이 있었다. 그는 솔라리움 제국의 카일루스 알렉산드로 하른베르트 황제였다. 오랜 기억 속에 자리 잡은 그와 운명처럼 결혼하게 된 메시아즈 제국의 공주 일리아는 어린 시절의 그가 어떻게 자랐을지 설레기만 했다. “뭐지, 이 못난 돌덩이같이 생긴 건?” 그러나 그는 그녀의 마음을 산산이 부쉈다. 언제나 다정했던 그는 완벽하게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는 시도 때도 없이 폭언을 날리며 처음 맞이하는 날조차 상처를 주었다. “그저 먹고, 자고, 놀기만 해. 아무것도 하지 말고. 뭐,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아. 허수아비 황후 자리엔 그대처럼 볼품없고 좀 모자란 계집이 딱이잖아?” 그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해도, 폭언을 날려도 일리아는 상관없었다. 그를 되돌릴 자신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그에게 숨겨진 정부가 있었다. 그녀는 황제의 시녀장이었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신에게 순종적으로 굴던 계집 클라라였다. “이분은 제 것입니다, 황후 폐하.” 숨겨진 정부가 드러난 순간, 카일루스는 더는 숨기지 않고 그녀를 사랑을 표했다. 어린 날의 그때로 다시 그를 되돌리겠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모두 허무하게 사라져버렸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 그 순간 이따금 꾸던 악몽이 지독하게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녀를 고통스럽게 한 악몽은 강제로 황후 자리에서 내쫓기는 악몽이었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시골 영지의 대장간 아들, 엘리엇.허깨비의 명령에 겨우 만든 검이 이상하다.[전설] 빛의 기사 장검모든 능력치 +30%*강화 조건: 소유주와 10분 이상의 스킨십 (확률 50%)“허, 허, 허깨비님!”엘리엇에게만 보이는 이 허깨비는 대체 뭘 원하는 걸까?“허깨비님, 귀인께 장난을 치시면 안 돼요!”눈썹 한 올까지 신이 의도한 것처럼 아름답고, 예술적인 검보다 더 예술 같은,그야말로 끝내주게 잘생기고 예쁘고 조각 같은 귀인께 무슨 짓이람!“한 번만 더 그런 짓을 하셨다가는…….”엘리엇은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허깨비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다시는 공물을 드리지 않을 거예요!”[재료 인벤토리가 부족합니다. 인벤토리 확장이 필요합니다.]허깨비님, 그렇다고 토라지시면 어떡해요…….
아픈 동생, 허영을 버리지 못하는 어머니.기울어져만 가는 집에서 피아니스트로 성공한 은수는외조부 때부터 연을 맺어 온선온그룹의 후계자 해영을 내내 짝사랑해 왔다.하지만 해영의 부름에 설렘을 안고 나간 자리에서,은수는 어머니가 선온재단에외조부의 유산인 아트홀과 함께자신을 팔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심지어 해영이 그룹을 물려받기 위해서는은수와 결혼해야 한다는 조건까지 오간 상황.해영은 은수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하고,은수는 영영 해영의 마음을 얻을 수 없으리라는 생각에 절망에 빠진다.“답답하고 숨 막혀. 진저리 나. 내가 있는 공간에 네가 같이 있다는 게.”자신을 팔아 선온의 사람이 될 생각뿐인 어머니와그의 집안에 기생하는 자신을 경멸하는 해영의 사이에서은수는 점점 메말라 가는데…….“다른 생각 같은 건 집어치워.”“…….”“넌 내 소유야.”#계약관계 #갑을관계 #순정녀 #상처녀 #후회남
끔찍이 싫어하는 어머니에게 휘둘려 기분을 망친 어느 날. 확실한 해소 방법이 필요했다. 이단영의 살을 깨무는 것 같은.“잠깐, 잠깐만, 안 돼…….”“거짓말.”단영의 거절은 윤오에겐 우스운 저항이었다. 흥분에 거칠어진 숨결이 얼어붙은 듯 굳어진 목덜미를 데웠다. “이단영. 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어차피 나랑 상관없는 일이잖아.”윤오는 결코 그 속을 보여주지 않는 단영에게 자꾸만 비뚤어진 욕망이 넘실대는 걸 멈출 수 없는데. “눈 감지 마.”“…….”“우리 말곤 아무도 없어.”그렇게 단영은 도망치지도 다가가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고였다. 윤오가 고개를 돌리면 보이고, 손을 뻗으면 닿는 자리에. 갑작스레 역류한 제 마음을 억지로 그치지 못한 채.[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수정된 작품입니다.]
[단독 선공개]뻔한 계약연애는 가라!이들의 계약은 만남 이전부터였다.3개월의 짧은 계약직 수행비서가 된 연시은.“대표님?”희끗희끗한 턱수염에 백발을 자랑스레 여길 것 같은 대표는 어디에도 없었다.첫 출근을 대표의 집에 가서 직접 모셔 오라는 강 실장의 말에겁 없이 침실로 향한 시은은누워 있는 실루엣만 보고 그에게 홀린 듯 다가서게 된다.흐트러진 모습조차 넘치도록 남성미를 뿜어내는 HU리조트의 대표 한우진.“너, 누구야?”서로의 존재도 모른 채 시작한침대 위에서의 첫 만남은 이성이 배제되어 짜릿하고 야릇했다.“그래서, 좋았나?”가식 없는 밝은 미소와 정점을 찍는 시은의 보조개가자꾸 우진의 시선에 잡혔다.“이런 걸 원한 게 아니었나?”애써 그녀를 다른 여자처럼 사심 없이 대하려 해도뜻대로 되지는 않는데.“지금은 비서예요?”“…….”“아님, 여자예요?”시은도 그에게서 벗어나려 하지만우진이 쳐 놓은 덫에 걸린 것처럼 헤어 나올 수 없기만 한다!“연시은, 평생 널 계약으로 연장시켜 주지.”
“내게서 형수라 불릴 생각을 한 건가.”아빠로 인해 주체적이지 못한 삶을 사는 백서하.모든 걸 잃고 쫓겨나듯 한국을 벗어났던 허진혁.둘의 만남은 미래를 알 수 없이 시작됐다.오로지 서로에게 이끌려 본능만이 존재했다.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형의 약혼녀와,애정 없이 결혼할 수밖에 없는 남자의 동생으로 재회하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우리가 함께 침대에서 뒹군 사실까지 숨길 수 있으면.”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예비 형수와 시동생의 관계.만나고 싶지 않아도 만날 수밖에 없는 깊은 운명의 연결고리.“잘 숨겨보세요, 형수님.”점점 더 조여오는 금지된 욕망은 크기를 부풀릴 뿐이었다.(15금 개정판)
“후회되면 얘기해.”냉랭할 정도로 차가운 목소리였다.하이힐을 신은 연우가 한쪽 발을 차 밖으로 내밀었다.엘리베이터가 27층에 도착하는 동안 두 사람은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가 멈추자 지욱이 닫힘 버튼을 누른 채 그녀를 바라봤다.“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직원이 기다리고 있어,”그런데, 라고 묻듯 그녀가 지욱을 올려다봤다.“늦지 않았어. 달아날 수 있을 때 달아나.”연우는 닫힌 버튼을 누르고 있는 그의 손가락을 밀었다. 지욱이 가뿐하게 그녀의 손을 밀었다.“내가 너한테 주는 마지막 기회이자 호의야.”“자신 없니?”연우가 그를 자극했다. 지욱이 한 손으로 그녀의 턱을 치켜들었다.“알고 지껄여. 이 문을 여는 순간 낭떠러지야.”“솔직하게 말해 봐, 겁먹었지?”“까불지 마.”“비켜, 귀찮아.”연우가 닫힘 버튼을 누르고 있는 그의 손을 떼어냈다. 낭랑한 소리를 내며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다.그렇게 연우는 강지욱이라는 낭떠러지를 향해 발을 내딛었다.#현대물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소유욕/독점욕/질투 #능글남 #집착남 #재벌남 #상처남 #순정남 #상처녀 #도도녀[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판타지물, #서양풍, #연상연하, #권선징악, #첫사랑, #계약연애/결혼,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조신남,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유혹남, #절륜남, #집착남, #상처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연하남, #능력녀, #재벌녀, #사이다녀, #냉정녀, #무심녀, #외유내강, #우월녀, #걸크러시, #달달물부족할 것 없는 과부 오펠리아.모든 것을 가졌지만 감정에 메말라 매일을 권태롭게 살아간다.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목숨을 위협하는 협박장이 날아오고.오펠리아는 곁에서 매순간을 지켜 줄 시종 기사를 구한다.시종 기사로 나타난 것은, 호국경의 아들이라는 아름다운 귀족 청년, 로디온.부탁한 것은 호위였지만, 그는 오펠리아에게 자신을 전부 내어 주려 하는데.“저를 가지세요. 제가 애인이 되어 드리겠습니다.”오펠리아는 로디온을 밀어내려 하지만달콤한 속삭임과 파도처럼 밀려오는 그의 감정에 흔들려만 간다.“저를 가지고 놀아 주십시오.”다른 놈들 대신에요.* * *로디온은 오펠리아를 이글거리는 눈으로 보며 낮게 신음했다.“제발 제게 가르쳐 주세요.”그는 그녀의 목 줄기를 따라 입맞춤을 진하게 내리며 다급하게 속삭였다.“귀부인께서 가르쳐 주시는 대로 다 할 테니. 알려 주십시오.”*15세로 개정한 버전입니다
망국의 살아남은 왕녀 레티시아 크누센. 그녀의 조국을 멸망시킨 용족의 2 황자. 카이넬 에가르. 레티시아는 짙은 복수심으로 카이넬을 파멸시키고자 다짐했다. 인간은 용을 죽일 순 없으니 죽음 대신 심장이 찢기는 고통을 주려고 했다. 그리하여 그의 심장을 가지기 위해 다가가려고 했는데. “나는 그대를 보고 싶어. 낮에도, 밤에도.”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카이넬이 먼저 그녀를 유혹해 왔다. 레티시아의 기억에는 없는 연인의 눈을 하고서. “절대 안 보낼 거야. 다시는, 그대를 놓치지 않겠어.” 낯선 원수의 품이 레티시아를 익숙하게 끌어안았다.
앞만 보고 달리긴 했는데, 그 앞에 뭐가 있는지 몰랐다. 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것도 없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트랙을 언제나 최고 속도로 달렸다. 그저 달리고 또 달리다 보면 뭔가 나오겠지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멈춰진 시간 속에 홀로 버티고 있는 그녀를 본 순간 깨달았다.‘오랫동안 떨어져 지내서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다시 본 순간 알았어요. 계속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데 어떻게 해야 채워지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여름이를 보니까 그제야 그 빈자리가 채워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때의 그 느낌은 도저히 말로 표현을 못 하겠는데…… 여름이라서 그랬을 거예요. 그게 여름이라서요.’조금씩 빨라지는 걸음이 뛰듯이 움직이고, 여름의 은은한 향기가 느껴지는 순간 석준은 품 안에 여름을 담았다.“네가 여름이라서 그래. 너라서 다행이야.”
하나뿐인 아이를 잃었다.모든 희망의 끈을 놓고서 죽음을 택했을 때,다시 눈을 떠 보니 결혼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나 당신이랑 결혼 안 할래요.”“…….”“당신을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그럼 당신이, 나 말고 누구를 사랑한다는 거야.” 똑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요구한 파혼.다른 남자를 데려와야 믿겠다는 전남편의 말에,세희는 난생처음으로 충동적인 하룻밤을 저지른다. ‘그 사람한테 뭐라고 말해 줄까요.’‘저랑 우연히 하룻밤을 보냈다고요.그런데도 이 여자랑 결혼할 수 있겠냐고, 한마디만 해 주세요.’ 처음 본 남자에게 부탁해 함께 간 상견례장.그런데 남자를 발견한 전남편의 반응이 이상하다. “네가 여기를 어떻게…….”“오랜만이네, 형.” 하룻밤을 함께 보낸 남자의 정체는……짧은 결혼 생활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던 도련님, 차연우였다.
가상현실 플랫폼 ‘패쳐’의 출시.그로 인해 가상 현실 게임이 범람하고, 김연석은 나인 크래프트 마지막 유저가 되었다.[현 시간부로 클로즈 베타를 종료합니다.]패쳐의 서버가 다운됨과 동시에 게임 속 괴물들이 현실에 나타나기 시작하고,연석은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나인 크래프트 능력을 각성한다.[파이널 테스트를 시작합니다.]개발자의 악랄한 테스트가 시작되면서 순식간에 인구의 절반이 죽어버리는데……왜 개발자 때문에 목숨을 잃어야 하고, 계획했던 미래를 빼앗겨야 하지?“개발자, 네 마음대로 될 것 같아?”연석은 나인 크래프트의 압도적인 효율로 테스트 자체를 박살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