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황제, 라스카리스! 그대의 두 눈을 뽑아 후환을 없애노라!” 어느 때보다 약속된 미래가 열렸던 그 해. 즐거워야 할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선물은 모순되게도 참혹한 파멸로 끝나 버렸다. 그리고 제국마저 나락의 곡선을 그리며 몰락하기 시작한다. "내가 악당이 되더라도 상관없어. 내 운명을,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내 짐으로 부르겠다." 주후 1258년 8월 26일. 오십 년의 꿈과 현실 사이의 기억을 가진 채로, 여덟 살의 요안니스 라스카리스가 오랜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그를 둘러싼 세계는 영원히 바뀌었다!
12살의 어느 날, 명우는 아버지와 함께 간 증권거래소에서 파도처럼 요동치는 숫자들과 사랑에 빠진다. 그 후로 명우는 황홀한 돈의 세상에 뛰어들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20살을 갓 넘길 무렵 IMF 외환위기로 증권사 지점장이던 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하고, 명우는 그 죽음 뒤에 국제적인 금융마피아의 우두머리 스노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스노우를 추적하기 위해 명우는 더 큰 돈의 세상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마주하게 되는 스노우의 거대한 음모와 비밀. 명우는 흑막 뒤에 가려진 스노우의 정체를 밝히고 복수를 완성할 수 있을까?
평범한 고등학생 도하에게는 어느 날부터 생긴 기묘한 능력이 있다. 손을 1초간 잡으면 1시간 상대를 잠들게 하는 능력. '장태운'이라는 이름의 살인마는 자신의 불면증을 치료할 치료제로 도하를 낙인찍고, 도하의 엄마를 죽이고 그녀를 납치하려 한다. 겨우 도망친 도하, 하지만 어째서인지 범인은 잡히지 않는다. 살아남기 위해 시작한 길거리 생활 중 어느 날, '회사'가 나타나 그녀에게 사람들을 재우는 대신, 안전을 제공해주겠다고 약속하는데... . 그들은 도하를 말레피센트, 즉 '마녀'라고 부르며 수상한 일들을 시킨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점차 다가오는 장태운의 그림자. 마녀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연쇄살인마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낯설고도 충격적인 공포 여행의 끝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광막한 무채색 사막을 가로지르는 낯선 기차 객실. 그러나 승객들은 출발 전 검은 갱에게 비싼 여권을 뺏기고 만다. 열차는 겨우 출발하지만 뒤이어 하얀 상어에 브이자 날개 달린 흰 괴수를 타고 롱기누스 창을 든 사막의 백색인들에 의해 기차가 탈취된다. 까막득한 검은 강을 건너 멈춘 기차 안. 환승역 앞에서 백색인들은 새로운 여권을 나눠주며 모크샤역과 카르마시티 두 갈래 방향 중 하나를 선택할 걸 강요한다. '나'는 절박한 선택의 기로에서 일생일대의 공포를 마주한다.
기억을 떠올려라! 판을 뒤집을 단서가 될 것이다! 막차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사익은 우연히 한 사건을 목격한다. 여자가 수상한 남자들에게 납치를 당하고 있었던 것. 그리고 그 사건의 목격자인 그 역시 그들에게 납치당하게 된다. 1년 후. 사익이 깨어난 곳은 병원 침대. 1년 동안 그는 의식 불명 상태였다. 머릿속은 안개가 서린 듯 흐리멍덩하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가. 사익은 퇴원 후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피 묻은 쪽지를 건네받는다. [살고 싶으면 당장 도망쳐! 시간은 2분!] 그렇게 시작된 사익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의 끊임없는 공격. 사익은 가까스로 도망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때 울리는 휴대폰 벨소리. [기억을 찾아. 너의 기억은 조작되었어!] 조작된 기억과의 사투가 시작된다. 그리고 알게 되는 진실의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