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컨셉 즐겜러다.직업에 맞춰 컨셉을 짜고, 거기에 맞춰 즐겁게 플레이하는 게이머.“날… 건드리지 마라…….”“더 지껄여 봐라. 내 분노를 감당할 수 있다면…….”이번 컨셉은 악마가 팔에 깃든 악마기사!평소처럼 컨셉에 충실한 채 게임을 즐겼을 뿐인데…….“로그아웃.”「불가능한 명령입니다.」“……? 로그아웃.”「불가능한 명령입니다.」“……???”로그아웃이 안 되는 것도 모자라서,"가증스러운 악마! 기어코 악마기사의 몸을 차지했구나!""제 눈은 못 속입니다! 악마기사께서 이렇게 친절할 리 없습니다!"빌어먹을 동료들이 컨셉도 포기 못하게 만든다!컨셉에 충실한 게이머는 과연 그리운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로써 너는 제7대 천음문주가 되었다.이미 중원에서 너를 감당할 자는 많지 않을 것이니이제 세상에 나가 더 많이 듣고 경험하고 연주하도록 하여라. 추신.네가 모아둔 돈은 내가 요긴하게 쓰도록 하마.이 글을 볼 때 쯤이면 이미 멀리 떠난 뒤일테니 허튼 희망일랑 품지 말고 네 갈 길 가길 바란다. “이 빌어먹을 영감탱이가……!” 폐관을 마치고 나왔더니, 사부가 야반도주했다.자잘한 집기 하나 남기지 않고, 자신의 비상금까지 들고서! "다른 문파에서는! 제자가 하산 할 때 돈도 주고! 영약도 주고! 문파의 보물까지 내어준다는데! 이놈의 문파는 대체……!" 졸지에 강호로 떠밀렸으나,이후의 행보는 오직 자신의 뜻대로일 것이다. 절대 음공을 지닌 천화의 강호 기행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