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가 모두에게 경멸받고 있다.이름만으로도 천하를 몸서리치게 만드는 남궁세가의 태상가주와 가주.차기 검제 자리를 노리고 다투는 두 공자 남궁 현과 남궁 휘까지.뭐, 할 말은 없다.내가 그들이 애지중지하던 남궁소연의 몸에 상처를 내다 들켜 버렸으니까.지금 비록 네 살짜리의 몸속에 갇혀 있지만 내가 천마신교의 생사마의였으며,실은 그 남궁소연을 치료 중이었음을 아는 사람은,아무도 없었다.결국 손쓸 틈 없이 남궁소연이 죽자,그들은 나에게 아이를 대신하라 말한다.…그렇게 나는 남궁세가 고명딸이 되었다.#무협물 #빙의물 #착각물 #재회물 #능력여주 #후회남 #혐관표지 일러스트: Bosack
나는 열여섯의 로잘리테가 되었다.침대에서 굴러떨어지고 눈을 떴더니 고전, 막장, 피폐, 치정, 환장의 BL소설 ‘푸른 별밤의 아스테리온’에 빙의했다. 그것도 인생 막다른 길에 다다라 자살하는 남자주인공 아스테리온의 누나 로잘리테로.스토리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결말에 이르렀는데 그 순간, 로잘리테에 빙의했던 열여섯 살로 돌아와 있었다. 이게 정답이 아닌 것 같았기에 동생을 곱게 키워봤다, 이번엔 외부요인으로 사망했고 로잘리테는 다시 회귀했다.방향을 바꿔봤다. 동생이 아니라 자신에게 몰두하고 단련했다.이것도 아닌 것 같다. 마법을 배우다가도 회귀했고, 마탑 졸업논문 완성 파티를 하다가도 회귀했다.끝없이 열여섯으로 돌아오는 로잘리테 록스버그, 나는 곱게 죽을 방법을 찾고 있다.#표지 및 본편 내 삽화 : 에나#에필로그 내 삽화 : irim
마법으로 큰 발전을 이룬 왕정 국가, 크로이트. 먼 옛날 제국과의 전쟁, 이종족에 의한 재난이 일어나는 격동의 시대를 겪고서 평화의 시대에 도달하는 듯했다. 그렇게 오랜 평화가 이어지던 어느 날, 대현자에 의한 역모가 일어났다. 그로 인해 다시금 역동이 찾아오는 듯했으나, 왕세자가 새 국왕으로 즉위하면서 다시금 안정을 되찾게 되었고, 급진적인 발전과 함께 지금의 마법 강국으로 발돋움하며 발전하게 되었다. 그런 크로이트의 왕립학교에 다니는 견습 마법사, 나이젤 데프레이아. 그는 어릴 적, 누군가 자신에게 한 말을 기억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게 바뀔 거고, 바꿔야 할 거야.” 하지만 20살이 될 때까지 크게 변한 건 없는데? 요란스럽지만 평화로운 하루하루. 무사히 졸업할 날만 기다리던 나이젤을 중심으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