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도탄에 빠지면 신녀의 피가 세상을 구하리라그것이 3000년 전 아리였던 채아의 운명이었다.죽음의 순간에서 신들과 저승사자 그리고 요괴인 율과 우림의 힘을 합쳐 살려낸 것을 보고 채아는 직감했다. 자신의 피가 또 다시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걸.하지만 자신의 반려인 늑대요괴인 율은 그를 거부했고 벗인 사자요괴 우림까지 신들에게 배신을 때릴 계획을 세우며 채아를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하지만 그들은 죄인이었고 채아는 모르고 있지만 그녀 또한 죄인이었다. 운명을 받아들이려는 채아와 거부하는 신들의 가신 율과 우림, 그리고 영험한 채아의 기운을 취하기 위해서 그녀를 취하려는 악한 존재들.그에 맞서 세상을 지키려는 율과 우림 채아. 끝나지 않는 벌을 받고 있는 장난꾸러기 악동 늑대 요괴 율, 친구따라 강남간다라는 말을 그대로 실천하는 사랑스러운 사자요괴 우림, 그리고 그들의 보호를 받으며 세상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헌신적인 신녀 채아 그들의 좌충우돌 러브 퇴마극
치킨을 뜯던 어느 날 난데없이 본인이 쓴 소설 속에 들어온 세현.세현은 바로 소설 속 백치 공주 이오네가 되어버렸다.하필 오늘 이오네의 생사에 관련된 운명이 결정되는 사건이 일어날 건 또 뭐란 말인가.죽지 않기 위해서는 황제가 살해당하는 걸 막아야 한다!사건을 막기 위해 달려간 그녀는 한 남자와 딱 마주쳤다.피가 뚝뚝 흐르는 검을 느슨하게 쥐고 있는 한 사내.별명 섭정왕 김치트.본명 에이나드 이븐 보나파르트."작가라고?"망했다. 하필 처음으로 마주친 게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악역이라니!"내가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세현의 숨결이 빨라졌다."그럼 넌 누구지?"협박하는 악역과의 아슬아슬 줄타기 판타지 로맨스!
모든 고수들이 입을 모아 장차 천하제일검이 될 거라고 말하는 사람이 나, 소이화였다. 그러나 영약이 부작용을 일으키고 영물과 싸우다 독이 번져 내 얼굴은 내가 보기에도 끔찍해졌다. 신흥 명문무가인 소월문의 문주인 아버지는 나와 결혼하는 사람을 무림맹의 맹주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고 명문세가 가주들은 혼담을 넣었지만 당사자인 소가주들은 다른 소가주들을 찾아가 나와 결혼을 하라며 협박을 해댔다. 결국 소가주와의 결혼은 포기하고 남궁 세가의 차남과 결혼해 소가주를 무림맹주에 앉혔지만 돌아온 것은 가문 사람들의 조롱과 남편의 부정. 아버지는 화병으로 죽고 소월문은 무너졌다. 그 후에 자객이 찾아왔고 그의 목을 벤 순간 독이 퍼지며 나는 죽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영약을 먹기 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얌전히 차를 끓이는 것보다 말을 달리며 활을 쏘는 편이 더 적성에 맞는 아르사크 하르슈. 토르갈의 족장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부족을 이끌며 잘 살고 있었는데, 제국에서 난데없이 황후 후보로 들어올 것을 종용하는(!) 사신이 도착한다. 나더러 제국의 황후 후보가 되라니, 정신 나갔어? “당신들 황제에게 가서 전해. 나는 황후가 될 생각도, 황후 후보인지 뭔지가 될 생각도 없으니, 소꿉놀이는 사과나 깎을 줄 아는 나풀나풀한 아가씨랑 하라고.” “폐하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아르사크 님을 제외한 토르갈의 모든 사람이 죽게 될 것입니다.” 결국 부족을 지키기 위해 후녀가 되어 황궁으로 가게 되었지만 잡다하고 빡빡한 규칙도, 숨도 쉬기 힘든 드레스도 전부 다 거추장스럽기만 하다. “나를 향해 돌아서.” “식전이라 사양하고 싶습니다, 폐하.” “네 발로 돌아설래? 아니면 꼭두각시처럼 줄을 매서 당겨줄까?” “성질머리하고는.” 말 타는 것도, 싸움도, 활쏘기와 황제의 복장을 뒤집는 것까지 전부 다 잘하는 아르사크의 시련. 누가 황후 따위 되고 싶댔냐고!
딸들이 단명하기로 유명한 하크본 백작 가의 마지막 남은 막내딸, 프리다. 그녀는 황태후의 계략으로 황제의 의붓형 다니엘 리하르트 공작과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전쟁터로 향했던 남편은 의식불명이 되어 돌아오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산골짜기 공작령엔 제대로 된 농지조차 없다. 오늘 하루만 열심히 살아 보자며 버티길 3년, 거짓말처럼 남편 다니엘 리하르트 공작이 깨어났다! 그런데……. 내 남편이 이렇게 잘생겼다고? 이렇게 강한 남자였어? 너무 완벽하잖아! 정작 다니엘은 모든 일에 진심인 하얗고 작은 아내가 불편하기만 하다. 하는 족족 그의 심기를 거스르는 말들도 별로다. “전 공작 가의 대를 이어야 할 의무가 있는 공작 부인이니까요.” 뭐, 얼마나 대단한 집안이라고 의무까지 들먹거려. “그러니 만약 염두에 두셨던 분이 있다면 개의치 말고 말씀해 주세요.” 평생 사생아 소리를 듣고 큰 나한테 지금 딴 여자를 들이라는 거야? “제 상황을 모르고 결혼하신 거라면, 이건 사기 결혼이에요!” 사기 결혼 맞아. 맞다고. 그런데 이 귀족 아가씨야. 그 사기, 당신이 당했다는 생각은 안 해? 무심코 응원하고 싶어지는 오늘만 사는 공작 부부의 꽃길 로맨스.
동료와 연인에게서 비참하게 버림받았다. 그들의 죄를 대신해 처형장에 끌려온 리엘라를 구한 것은 황제 헤르한이었다. 그렇게 황제에게 많은 것을 빚지고 많은 것을 내어주었지만, 그뿐이었다. 리엘라는 자신이 감히 그의 세상을 흔들게 될 줄은 몰랐다. “내겐 네 마음이 들리지 않아. 신은 꼭 내가 가장 간절히 바라는 것만 앗아가더군.” 황제가 저주받은 능력자였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 그리고. “리엘라 블리니테. 판정 결과, 상급 구원자의 자질을 지닌 성녀입니다.” 자신이 그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의 성녀임을 깨닫기 전까지는.
백기조는 어려운 상사였다. 그녀에게 유달리 쌀쌀했던 상사. 뒤에서 말이 나올 만큼 백기조는 그녀에게 매몰찼다. 그의 마음을 짐작할 만한 간지러운 대화 한 번, 비밀스러운 눈 맞춤 한 번 없었다. "몰랐습니까. 나 서은유 씨 좋아합니다." 그래서일까. 그의 고백에 속수무책으로 흔들렸던 것은. "기회를 주죠. 딱 한 달만, 상사 말고 남자로." *"이상하네요. 내 직감은 틀린 적이 없는데."기조가 은유를 향해 한 발자국 다가섰다. "나는 서은유 씨가 나랑 한 번쯤 자 보고 싶어 한다고 생각했는데." 틀립니까. 맞닿은 남자의 눈동자가 먹잇감을 사냥 나온 짐승처럼 빛나고 있었다. 김영한 작가의 장편 로맨스 소설, <어려운 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