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클럽 유스팀과의 시합에서 이기면 축구부 결성을 허락하지.” “예? SA유스클럽과 시합이요? 그것도 1주일 후에?!” 학교에 축구부를 만들기로 결심한 여중생 축구매니저 김희연. 순수한 열정의 축구부를 만들겠노라는 의지 하나로 달려들었지만…… 부원 모집부터 난관의 연속! 섬에서 홀로 연마한 탓에 경기를 해본 적 없는 자칭 축구천재. 한 골만 먹으면 바로 그라운드를 떠나버리는 괴팍한 골키퍼. 후배를 때려 무기정학 위기에 처한 클럽 유스팀 수비수. 축구부 지원금을 노리는 학교 일진 포워드. 그리고 육상선수에서 도망친 윙백에 한미 공인 왕따인 미드필드. 게다가 체육 필기 만점의 병약한 전교 1등까지! 이 말도 안 되는 팀을 이끌고 SA클럽 유스팀과 일전을 치른다고?? 순수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신천중 축구부의 전국 제패를 향해 달리는 드라마 같은 여정이 시작된다! *이 소설은 전국대회 4강에 들어야만 체육특기자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시기가 배경입니다. *이 소설에 나오는 학교 이름 등은 실제와 다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저 애지? 그 사고에서 살아남은 아이 말이야.” “응. 진짜 고아가 된 거지.” 눈을 떠 보니 같이 웃고 울던 친구들이 없다. 그에게 돌진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죽은 친구들을 위해. 자신을 아껴 준 사람들을 위해. 본인 스스로를 위해. 결코 멈추지 않고 앞으로, 또 앞으로. “돌진할 때도 고개를 들어라. 그래야 앞이 보인다.” “원래 들었는데요?” “…….” “전 항상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거구요.” 넓은 세상으로, 축구 최정상의 길로 끊임없이 나아가는 『그라운드의 묘수』에 이은 또 하나의 뜨거운 축구혼(魂)!
남편에게 여자가 있었다. 비밀을 안 순간부터 완벽한 가정은 흔들렸다. 그럼에도 외면했다. 어린 딸에게는 아버지가 필요했다. 딸을 위해 가정을 지켜야 했다. 하지만 그 대가는 딸의 싸늘한 주검과- “당신 아내는 아무것도 모를 테니까.” -딸의 죽음 후에도 내연녀를 품에 안은 남편뿐이었다. 그렇게 완벽하게 무너진 삶. 리비안나는 이혼 대신, 남편을 팔기로 했다. 남편의 몰락을 바라는 사내들 중 가장 후한 값을 쳐주기로 한 이에게. “궁금하지 않아? 과연 누가 당신을 샀을지.” 사내들이 남편만을 원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으나 신경 쓰지 않았다. 딸의 복수를 할 수만 있다면, 누구든 상관없었다. “원한다면, 그대의 발이라도 핥아주지.” “좋아했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모른 척하겠다면,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해주지. 널 원해.” 절 바라보는 사내들의 시선이 점차 거슬리고, 끝내 그 중에서 잡고 싶은 손이 생겨버리기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