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는 어차피 하게 될 이혼을 남편에게 조금 더 빨리하자고 요구했다.“우리, 이혼해요. 아니, 이별해요. 이혼 서류 접수가 필요 없는 우리 부부에겐 이혼이 아닌 이별이라는 말이 적합한 거 같네요.”하준은 순순히 이별을 원하는 아내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과거에 겪은 일 때문에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는 그는 마음의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그래, 알았어. 당신의 이혼 요구 받아들일게.”하지만 그 이별이 이혼이란 사실을 하준이 깨달으면서부터 갑과 을이 바뀌는 이혼한 부부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순정 남녀의 본격 밀당 로맨스, 각자의 짝사랑 종결을 목표로 계약 연애를 시작한다.‘넌 결국, 내 것이 될 거야. 내가 그렇게 만들 테니까.’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태현의 눈빛이 강렬하게 빛났다.‘난 결코 오빠 여자는 되지 않아. 우린 동맹이 될 뿐이야.’그녀 앞에서 음흉한 미소를 흘리는 순박한 늑대를 보면서, 주하도 슬쩍 눈웃음 지었다.“인제 그만, 나 좀 봐!”태현의 간절한 음성이 줄곧 다른 남자를 향하던 주하의 심장을 제대로 관통하면서….“언제부터 거기 그렇게 서 있었어?”주하의 뒤늦은 후회가 태현의 조각난 심장을 다시 이어 붙게 했다.앞으로 나란히 서 있던 두 남녀가 언젠가 서로 마주 볼 날을 기다리며!국제 변호사 강태현의 오랜 짝사랑, 치과의사 서주하의 꼬리잡기 러브 게임이 펼쳐진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사랑.누군가에게는 벅찬 희열이고, 누군가에게는 고통이며,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감정.짝사랑과 외사랑의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두 남자.서로에게 닿지 않는 그 마음은 그들을 어떻게 바꿔놓을까.“이 마음은 평생 변하지 않는다. 내 사랑은 퍼먹으면 핏줄을 타고 흐를 맹독이니까.”“쌀 한톨 만큼이라도 내게 주기 바랐는데, 나눠줄 마음이 없대.”변하지 않을 것 같던 마음이 마침내 조금씩 변했을 때, 겨우 건네 받은 마음의 한 조각이 가슴 깊이 박혔을 때 세상은 율과 해운에게 구원이었다.10년의 기다림 끝에 그들이 서로를 돌아보기까지의 이야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너는 구원자잖아. 당돌하고, 흥미롭고, 예쁘고, 작은, 나의 구원자.”*엄마를 따라 아텐시아 공작가에 살게 된 라리아 베르디.그녀는 첫날부터 공자 헤일로와 공녀 루미나에게 정부의 딸 취급을 받아 모멸감을 느낀다.이후 어떻게든 그들과 마주치지 않으려 피해 다니던 중 우연히 공작저 도서관에서 알 수 없는 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헤일로를 치유하는데….“지금 내게 뭘 한 거지?”“…네?”“내게 무슨 짓을 했는지를 물었어. 대답해.”삽시간에 고통이 가라앉은 그가 되려 라리아를 추궁하기 시작한다.“저는 아무것도…….”“거짓말엔 소질이 없고.”라리아는 꽁꽁 감춰둔 치유력을 들키지 않고 공작가에서 무사히 생활할 수 있을까?*“네가 원하는 모든 것들이 내 손 안에 있고, 나는 너를 원해. 여전히 내 말이 틀리다 생각하나?”“그만…….”“너는 내 거고, 내 소유라는 거.”헤일로가 내뱉는 단어 하나하나에 눈가가 더욱 달아오르고 자꾸만 호흡이 가빠졌다.여전히 그 앞에서는 숨이 막혔다. 모든 게 그의 손에 있다면, 라리아 자신의 숨결도 그가 쥐고 있을 게 틀림없다. 그를 보면 이다지도 숨이 밭으니까.애써 숨을 고르는 라리아를 향해 그가 냉정한 낯으로 말을 이었다.“그러니 다시 말해봐, 라리아 베르디. 이러고도 네가 내게 아니야?”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하나였다.어머니의 의상실을 되찾는 것.아버지를 누를 정도의 힘을 가지고 그의 비리를 폭로하는 것.그런데 그 앞에 또 지키고 싶은 것이 생겨났다.“선배, 아까 저 보고 있었죠?”“네가 바로 옆에 있었으니까 무심코 봤던 거지.”아주, 무더운 여름이었다.뜨겁게 다가오는 너를, 땀을 흘리며 생생하게 웃는 너를.꽉 안아 주고 싶었다.조금 늦더라도, 시간이 걸리더라도.“…놀랐어요. 선배가 먼저 저를 보고 싶어 할 줄은 몰랐는데.”“맞아. 너무 오래 걸렸어.”너를 다시 붙잡으면 놓치는 일 따위는 없을 거야.“기억나? 우리 처음으로 키스했던 날.”“그걸 제가 잊을 리가 없잖아요.”“그럼 다시 떠올려 봐.”[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내 거야, 돌려줘.”그것마저 잃으면 우리가 우리였던 순간마저 없어지는 거니까, 우린 정말 끝이니까.“버렸어요.”“이희재!”나도 모르게 언성을 높였다. 하지만 희재는 성난 내 눈빛을 보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대답했다.“구질구질해 보여서요.”“너……!”잔뜩 날을 세우고 씩씩거리는 내게 희재가 말했다.“할 말 끝났으면 가볼게요.”이젠 내가 뭐라고 해도 아무 상관없다는 듯 쉽게 등을 돌렸다.불현듯 그녀가 남겨둔 결혼반지가 떠올랐다. 버려진 줄도 모르고 서랍 속을 데구루루 구르는 반지와 내가 뭐가 다를까.실소를 흘리며 희재의 손목을 붙잡았다.“안 끝났어.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고!”<[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뇌를 거치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말을 뱉어내는 회장님의 망나니 외동아들 차강현.가을은 그런 남자를 첫 번째 임무로 맡게 되는데….“자다가 나왔는데도 예쁘네.”“…….”가을은 한마디도 벙긋할 수 없었다.“화장기가 없으니 청초하기도 해. 별걸 다 해.”차강현이 취해도 제대로 취했다. 가을은 반항하듯 몸을 비틀어댔다.그의 손에 포박당한 양팔은 움직이지 못하니, 그에 반해 다소 홀가분하게 있는 양다리를 버둥거렸다.하지만 강현의 힘에 눌려 하등 쓸모가 없었다.강현이 이렇게까지 나오자 이 남자가 취하려면 곱게 취하지 무슨 억한심정이 있어 제게 이러나 싶었다.“돌았어요? 이 팔 좀 제발 놔요.”얼마나 세게 잡고 있으면 잡힌 손목이 욱신욱신하는 것만 같았다.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보고 싶었어, 문이서.”이서를 보는 주원의 얼굴은 확신에 차 있었다.실수고 충동이라고, 그에게 확인하고 싶었지만 주원은 전혀 그럴 마음이 없어 보였다.이서의 턱을 가볍게 쥔 그가 엄지손가락으로 그녀의 입술을 가볍게 쓸었다.“분명해졌어, 이러는 이유. ……너야, 그게 이유야.”나직하게 속삭인 그가 다시 고개를 숙이고 다가오자 이서는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한주원 씨와 나 사이에 세나가 있어요. 세나는 내 친구고.”주원은 답답하다는 듯 흔들리는 이서의 눈동자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그래서 파혼한 거야. 너와 나 사이에 강세나 빼려고.”흐트러짐 없는 그의 눈이 그녀를 보고 있었다.조금씩 물기가 차오르며 커다란 눈망울을 뒤덮고 이서의 뺨 위로 툭, 하고 떨어졌다.#현대물 #삼각관계 #정략결혼 #절륜남 #능력남 #재벌남 #직진남 #카리스마남 #재벌녀 #상처녀 #철벽녀 #무심녀 #애잔물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도대체 이게 얼마만이지?9년 만에 다시 만난 그녀는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았다. 도대체 이 여자는 누구인가?“무슨 일 있었나?”“…무슨 말인지.”...“널 사랑해.” 넋 놓고 그의 목에 팔을 두르고 있던 다혜는 벼락 맞은 사람이 되었다. 모든 행동을 멈추었다. “그러니까, 상관없는 게 아니지.”'너, 사, 뭐?' 다혜는 멍하니 우혁을 보았다. 분명 선우혁이 한 말이 맞았다. 그는 자신의 목에 둘러진 다혜의 팔을 잡아서 떨어뜨렸다. 정떨어지게 그래 놓고 그의 손가락이 다혜의 손목을 훑어 내려가 손을 잡아 깍지를 꼈다. “그럼 이제 네 계획을 말 해봐.”“사, 사랑, 사….”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막 산단 소리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헨젤 백작가의 수치, 자유로운 망나니, 모두가 혀를 차는 오드리 헨젤. 차별 심한 아버지 몰래 상단 로렐라이를 운영 중인 그녀가 드디어 수도에 왔다. 가무잡잡한 피부, 초록색 머리칼, 파격적인 그녀가 가는 곳마다 사건이 일어나는데……! 기차에서 만난 아름다운 마법사를 시작으로 오드리 주변에 모여드는 사람들.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인연은 또다른 인연을 부른다. 우리는 운명이라며 낭만적인 로맨스를 속삭이는 남자와, 차가운 이성으로 변치 않을 사랑과 미래를 약속하는 남자. 과연 오드리는 누구를 선택하게 될까? 어쩌면, 그녀의 선택에 따라서 세계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는데. 오랫동안 문명의 기둥이었던 마법이 조용히 죽어가는 시기. 그 시작과 끝에 로렐라이와 오드리가 있다.
피폐물 소설 속 이름도 언급되지 않은 남주 누나로 빙의했다.그런데… 이제 내 동생이 된 원작 남주의 유년 시절이 상상 이상으로 처참하다.원작이고 나발이고, 일단 눈앞에 학대받는 아이가 있다면 돕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그렇게 동생이나 돌보면서 살아가려 했는데, 뜻밖의 인물이 등장해 내 계획은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됐다.원작에서 불의의 사고로 왼팔을 잃게 되는 동생의 검술 스승과 대면하게 됐다.나는 눈앞의 잘생긴 남자를 바라봤다.저 남자의 팔이 잘려 나간다라.“그건 싫은데….”* * *그때까지만 해도 단순히 그의 팔을 지켜줄 생각이었을 뿐이었는데,어째서 저 남자를 황제로 만들어야만 하는 상황이 된 걸까.#책빙의 #서양풍 #육아물_한_스푼 #행동력_갑_여주 #직진_집착_남주 #누나_사랑_남동생
신의 뜻에 따라 늑대와 여우는 혼약을 맺어야만 했다.그렇지 않으면, 재앙의 씨앗이 땅에 남아 그들을 괴롭힐 테니.그렇게 항아와 환은 혼약을 맺을 수밖에 없었다.서로가 사내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신의 뜻에 따라.늑대 가문의 수장이 될 환은 항아를 만나그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다.그러나 늑대 가문으로 들어가게 된 항아는 두려움에 휩싸이는데…….“나도 놀랐지. 보름달이 뜨는 날에 여우를 시집보내겠다니. 아무리 봐도 의도가 뻔하지 않더냐?”“싫습니다!! 이거 놓으세요……!!”“기실 아무 날이나 잡아도 난 상관없었다만, 기껏 내 앞에다가 이렇게 잘 차려 놓아 주었으니 마다할 이유 또한 없지.”여우비가 내리던 날.항아는 그렇게 환의 품에 사로잡힌다.그러나 그들의 혼약을 못마땅해하는 이들로 인해그들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은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성한그룹 비서실에서 일하는 민재는 어느 날 자신의 상사인 정우로부터 황당한 제안을 받게 된다. 그건 다름 아닌, 톱스타 강시현의 매니저로 일하라는 것. 그러면서 시현을 감시하라는 것이었다.제안 자체도 황당한데 시현은 정우의 동생이었다. 자신의 동생을 감시하라니. 하지만 정우의 성격을 잘 아는 민재는 정우 나름의 이유와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강시현의 집에서 그와 함께 지내게 될 거야.”매니저로도 모자라 그와 함께 살기까지 하라니. 민재는 내키지 않았지만, 까라며 까는 것이 을이 입장이었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시현의 집에 들어가게 된다.그렇게 시현의 매니저로 그와 3개월간의 원치 않는 동거가 시작되고 처음에는 까다롭고 차갑게만 느껴졌던 시현의 비밀들을 알게 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그에게 다른 감정이 생기기 시작한다.마음이 커질수록 자신의 정체를 더 말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비밀을 간직한 채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가는 시현과 민재. 그리고 정우와 약속한 3개월이 다가오는데….
비가 내리던 밤.한 남자가 술에 취해 다가왔다.다른 남자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며, 처연하게.그 분위기에 취해 밤을 함께 보냈다.그리고 알게 된 사실 하나.이 남자는 같은 대학교의 교수고,나는 과는 다르지만 그 대학교의 학생이라는 것.“키스도 잘하고, 그다음 것도 잘하고, 다 잘한다면서 나한테 키스했죠?”이 남자. 아니, 신연후 교수에게 관심이 생겼다.“어제 진짜로 잘하던데요?”“뭐…라고?”“그래서 말인데요. 우리 또 하지 않을래요?”처음엔 한 방울. 그다음엔 두 방울.그렇게 점차, 당신을 흠뻑 젖어 들게 할 것이다.나에게 스며들도록.[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심령물, 거기에 BL이다! 대만, 홍콩, 동남아 등지에서 심령 BL로 이미 유명한 작품인 Penny Su 작가의 <와! 금야나리유귀?>는 한국어로 번역하면 <야, 오늘 밤 귀신은 어디 있을까?>라는 말로, 작품 속에서 수인 하평학이 만드는 심령 프로그램의 제목이다. 어리바리하고, 귀여운 얼굴에 큰 키, 자신만 본인이 인기 있는 줄 모르는 흔남인 듯 훈남인 캐릭터, 하평학. 뿔테 안경 속에 감추어진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매력으로 여러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도가 지나쳐 여자 귀신에게마저! 베일 듯이 차가운 도사 은견은, 하평학과는 1%도 닮은 곳이 없다. 그도 미남이라는 것만 빼고는. 시니컬하고, 매사에 무심한 그는 하평학을 만나 이 ‘귀찮은 짐’의 임시 보호자가 된다.은견은 대대로 구마 의식과 풍수지리 등의 업을 가지고 사는 은씨 가문의 적자로, 힘이 강해 귀신을 쫓는 것이 아닌 소멸시켜 버리는 능력 때문에 골치를 앓는다. 그런 그의 곁에 귀신을 부르는 몸인 하평학이 붙었으니, 소동이 끊이지 않는 것은 불문가지.“평학, 어디 가지 말고 내 옆에 붙어 있어! 그게 차라리 날 도와주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