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가 우연이고 어디까지가 만들어진 우연일까?앞길을 막고 싶어 하는 적이 보낸 게 분명한 너를 어디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처음은 우연이었다. 그러나 그 뒤는 조작된 우연이 분명하다.그런데도 미칠 듯이 빠져들어 가는 남자의 마음.***“할머니….”아주 작은 소리였다. 깽깽거리는 강아지처럼 그렇게 작게 흐느끼며 할머니를 불렀다.‘할머니가 돌아가셨나? 꿈속에서 할머니한테 야단이라도 맞나?’작은 여자가 가녀린 어깨를 내놓고 흐느끼는데 가슴이 다 저릿했다. 작고 가느다란 소리가 할머니를 부르는데 왜 제 가슴이 이렇게 뭉클한 건지.규헌은 은효의 등을 쓸어내리며 토닥거렸다. 그러자 조금 더 품으로 파고들며 몸을 동그랗게 말아 안기는 여자가 말할 수 없이 사랑스러워서 그렇게 그녀를 안고 잠이 들었다.아무리 안고 만져도 절대로 질릴 것 같지 않은 여자.품 안에서 놓고 싶지 않은 여자.처음 회사에서 재회하고는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그렇게 접어두려고 했건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다른 놈들이 눈길을 주는데 초연할 수가 없었다. 윤서후가 관심을 두는 건 더더군다나 싫었다.처음 정은효를 미래전략기획실 비서로 발령한 건 윤서후였다.‘나와 어떤 썸씽이라도 바라고 집어넣었겠지. 할머니가 질색하는 조건은 다 가지고 있는 게 정은효니까.’후계 구도에서 밀어내겠다는 속이 훤히 보이는 수작이었다. 그런데도 정은효를 내치고 싶지 않았다.“정은효. 널 내가 어디까지 좋아하는 걸까?”----※ 이 작품은 <아내의 연애>와 같은 세계관과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동일한 등장인물 : <아내의 연애>의 윤서후, 고혜린[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지난 12년간의 개고생을 끝내고 프리덤으로 뛰어들려는 순간,갑자기 말도 안 되는 일이 나에게 닥쳤다.“어푸!”자고 일어나 보니 호수 한가운데 있었다. 그런데 저기 무언가 두둥실 떠오른 것이 보인다. 누군가 싶어 다가가는데….“참하게도 파닥이는구나, 나의 물고기.”응? 물고기?나를 물고기로 지칭하는 이 금안의 남자에게 잡히고 말았다.정말 그물에 걸린 물고기처럼 끌려가는데 사람들은 남자를 폐하라고 불렀다.뭔가 이상하다. 폐하라니?“저녁에 요리해서 내 방으로 가져다줘.”정말 물고기 취급을 하는 폐하라는 남자는 그렇게 사라지고, 나는 영문을 모른 채 주변을 돌아보았다.이곳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이상한 곳이었다.“제 이능(異能)은 달리기니까요. 세상에서 가장 빨리 달릴 수 있습니다.”자신의 이름을 ‘달리므 조나 바르네’라고 소개한 사람은 정말 빠른 속도로 먼 거리를 다녀왔다. 이름처럼 달리기가 정말 빠른 사람이었다.‘누칼핀 빈셰느’라는 이름을 가진 폐하라는 남자는 이름처럼 눈깔이 삐었는지 커다란 안경이 없으면 앞을 보지 못했다.이곳에서는 아주 이상한 ‘윤체리’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는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여기는 대체 어디인가?과연 돌아갈 수는 있을까?
[독점 연재]남주를 짝사랑해서 여주를 괴롭히다가, 남주의 손에 가문까지 탈탈 털리는 악녀가 바로 나, 벨라 리타였다.원작의 데드플래그를 피해 살아남는 방법은 조용히 찌그러져 사는 것! 그래서 나름 착한 일도 해 보겠다며, 우리 집 뒷마당의 댕댕이도 데려와 치료해 줬다.그런데 4년 뒤, 원작의 첫 무대에서 내가 치료해준 댕댕이가 다시 나타났다?“입맛대로 길들여 놓고, 이제 와서 도망치는 건 반칙이지.” 그것도 상대를 잘못 찾은 집착과 소유욕까지 가득 품은 채.“다른 새끼들 입맛에 맞춰 길들여질 생각은 없거든. 네게 완전히 길들여져 버렸으니까.”그런데 나와 우리 가문을 처참히 무너뜨릴 남자가 나를 향해 길들 여달라고 애원한다?“난 이제 너 아니면 안 돼. 그러니까 책임져, 벨라.”지금이라도 도망칠까? 있는 힘껏 도망치면, 붙잡히기라도 하겠어?“잘 생각해. 네가 날 버리면, 난 이대로 미쳐 버린 개새끼가 될지도 몰라?”“아니면, 이대로 확 뒷덜미 물고 도망쳐버려? 응? 그럴까, 벨라?”
[단독 선공개]역하렘 소설 속 여주인공의 하나뿐인 동생으로 빙의했다.게다가 한 번 크케 앓다 깨어난 탓에, 여주인공이 유난히 애지중지한다.그걸 이용해서 언니에게 상처만 준 갱생불가 쓰레기 원작 남주를 물리쳤더니…….'리리, 안녕? 혹시 케이크 좋아하니?''리리는 언니를 닮아서 정말 예쁘구나. 쿠키 먹지 않을래? 언니한테는 멋진 오빠가 줬다고 꼭 말해주고.''이거 먹고 잠깐 저쪽으로 가 있지 않을래? 아저씨랑 언니랑 긴히 할 말이 있어서 그런데.'어째서인지 다른 남주 후보들이 나에게 잘 보이지 못해 안달이다. ***"못 생긴 애랑은 같이 안 놀아."눈앞의 남자아이가 한껏 심통난 얼굴로 중얼거렸다.어쭈.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이 구역 실세의 맛을 보여주지.나는 언니의 옷자락을 슬며시 잡아 당기며 불퉁하게 뇌까렸다."나 쟤 싫어. 그러니까 쟤 데려온 오빠도 싫어."동시에 세드릭의 얼굴이 흡사 사망 선고를 들은 사람처럼 하얗게 질렸다.#책빙의 #실세 뽀시래기 여주 #눈치 빠른 여주#세계 제일 미인 자매 #자매가 차린 역하렘표지디자인 By 지나가던사람(@walk_by_)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죽은 것도 억울한 데, 하필 이런 역겨운 불륜 미화 소설에 빙의하다니! 아버지의 불륜 탓에 불륜의 비읍 자만 들어도 파르르 떠는 사람으로 자라났건만.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던 중, 쉬어갈 겸 읽은 소설이 하필 여주와 남주의 불륜을 미화한 소설이었다. 소설의 결말에 화가 잔뜩 난 상태에서, 다윈 상을 받아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기가 막힌 죽음을 맞이했는데……. 눈을 떠보니 문제의 그 소설, <이스라지 흐드러진> 속. 그것도 여자주인공 로잘린의 시누이, 루시아의 몸에 빙의했다. 불륜을 저지르는 아내의 마음을 어떻게든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운의 남자, 셰이머스 체이스의 여동생이 된 것이다. 불쌍한 셰이머스가 그런 처참한 끝을 맺는 것도, 자신이 악녀로 몰려 처단당하는 것도 싫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불륜을 저지른 인간들이 행복해지는 게 제일 싫다. 그런데, 이 세계의 신도 같은 생각이라고 한다. 불륜을 저질러도 당당하고, 불륜을 욕하는 게 촌스럽고 쿨하지 못한 짓이 되어버린 세상. 이 미친 세상을 뜯어고치라는 신탁을 받은 것이다. 졸지에 성자(聖者)가 된 건 예상 밖의 일이었지만 여주와 남주의 행복을 망치기 위해서, 일단 이 미쳐 돌아가는 세상부터 개혁한다! 아, 물론 남들 모르게, 은밀히.
서즈필드 자작의 사생아로 가문에서 천더기처럼 자란 디아나 서즈필드.1황녀 레베카의 눈에 들게 되면서 그녀에게 헌신하는 훌륭한 검이 되었지만,황제가 된 그녀를 죽이려 했다는 모함을 받게 되면서 목이 잘렸다.그리고 정확히, 레베카를 만나기 전으로 회귀한 디아나.그녀는 예전처럼 레베카의 손에 죽지 않기 위해 미래를 바꿔 보려 한다. “정말로 이 결혼이 내키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마음 편히 거절해도 좋아. 내 이름을 걸고 맹세하지. 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나는 남편으로서 그대가 원하는 일은 무엇이든 들어주도록 노력하겠네.”자신을 유일하게 사람처럼 대해 주었던 황자, 케이든의 계약 아내가 되어.
주기적으로 특정 향기를 맡지 않으면 폭주해서 살육을 저지르는 미친개,세드릭 공작의 조향사인 아리엘로 빙의했다.문제는 조무래기 악역인 아리엘이 이 미친개를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온갖 집착과 악행을 저질러 왔다는 것이었다.“공작님, 우리 이만 헤어져요.”“뭐?”“어차피 제 억지로 시작된 계약 연애였잖아요?”그래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남주에게 이별부터 고했는데,“……잠깐, 기다려.”“향수는 걱정하지 마세요. 또 미친개 될 일 없이 넉넉히 보내드릴 테니까요.”"미친…… 개?"아, 실수. 나도 모르게 남주를 부르던 별명이 튀어나와 버렸네.잘 떨쳤다고 생각했는데,그런데…….“이제야 오십니까?”나는 아연한 눈으로 내 가게 앞을 바라보았다.정확히는, 가게까지 이어지는 계단 위를.남주님, 왜 남의 가게 계단에 처량하게 앉아 있는 건가요?미친개가 아니라 비 맞은 개였나?[조향사여주 / 꼬리흔드는남주 / 빙의물 / 경영물]
“어째서요? 왜 나를 곁에 두려는 거예요?” “나는 네가 필요해, 릴리아나. 다른 이유 따윈 필요 없어.” 신탁의 아이로 태어난 릴리아나 데일. 남편의 내연녀에게 죽임을 당하고 회귀한 후, 파혼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공작으로부터 도움의 대가로 계약 결혼을 요구받는다. 부모로부터 살인귀로 길러진 아이든 딜리아 공작. 어느 날 여자가 검에 찔려 죽는 꿈을 반복해서 꾸게 된다. 그는 꿈에 보았던 장소에 찾아가 도움을 주게 되고, 릴리아나를 지키고 자신도 살기 위해 그녀를 곁에 두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사랑 없이 한 결혼. 그리고 그들에게 찾아온, 예기치 못한 생명의 위협과 사건 사고들. “필사적으로 그대를 지킬 거야. 그대 없는 삶은 내게 무의미하니까.” 서로를 향한 진실한 사랑, 그것의 종착역은 과연 해피엔딩일까?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한 여자였지만, 사랑의 덫에 빠져 공작 킬리언의 정부가 된 로위나. 3년 동안 그에게 몸과 마음을 바쳤지만 거듭된 모함과 오해로 처참하게 버려진다. 몰래 그의 아이를 낳고 죄인처럼 숨어 살던 어느 날. 5년이란 시간이 지난 뒤, 재앙처럼 그가 돌아왔다. “오랜만이네요. 미스 필로네.” “……돈을 던져 주며 날 버렸던 거, 기억 안 나요?” “내가 버렸으니 내가 주워야지.” 담백하게 대꾸한 킬리언이 미소했다. 싸늘한 눈이 아이가 숨은 문을 향했다. “조신하게 지냈으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사이 혹까지 달았을 줄은.” “…….” “선택해요. 미스 필로네.” 물건을 품평하는 눈빛으로 내 뺨을 들어 올린 남자가 통보했다. “다시 내 정부가 될 건지, 아니면 아이와 길거리에서 같이 죽을 건지.”
퇴근하는 길에 교통사고가 난 것도 억울한데, 빙의라니요?동물을 사랑하는 수의사에서 로맨스판타지 작품 속 악녀로 뒤바뀌고 만 미아!게다가 눈앞에서 커다란 강아지가 죽임을 당할 뻔하기까지?“뭘 하실 셈이냐고 물었습니다.”“치료해야죠. 다쳤잖아요. 마물이건 뭐건, 내 앞에선 못 죽여요.”의아해하는 제국 사람들 앞에서 마물에 대한 편견과 싸우는 미아에게누구보다도 미묘한 시선을 던지는 두 남자가 나타나는데.원작의 남주이자 단단한 이상을 지닌 기사단장, 이안.“당신이 떠날까 봐 두렵습니다. 당신을 잃을까 봐 두려웠습니다.”그리고 따뜻한 인상을 지닌 원작의 서브남주, 에드가.“제가 에스코트하겠습니다. 그래야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옳다구나, 그럼 이 사람들을 여주와 이어 주면 된다고 생각했다.그런데 당신들…… 어째서 나를 그런 눈으로 보는 거야?당신들이 사랑해야 할 사람은 이쪽이 아니라 원작 여주라고!“파혼만은 싫어요, 미아. 쫓아내지 말아 주세요. 버리지만 마세요.”“저에게는…… 정말, 단 한 번의 기회도 남아 있지 않은 걸까요?”여주의 사랑을 멍뭉이랑 응원하려 했는데, 뭔가 단단히 잘못되어 버렸다!
피폐 소설 속 마수로 변이하는 남주의 약혼녀에 빙의했다.원작 초반에 죽는 시한부 악녀 역할이다.그래서 어떡했냐고? 빛보다 빠르게 도망쳤다.그리고 잡혔다…….하지만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남주의 경계만 풀면 또 도망칠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노력했다.남주가 악몽에 시달릴 때면 자장가를 불러 주고마수로 변할 것 같으면 열심히 위로해 저주를 누그러뜨리고상처 입으면 치료해 주고적에게 공격당하면 함께 싸워 주었다.자아, 이제 정말 도망칠 시간!그런데 남주의 상태가 이상하다.심지어 원작 여주와 악역 황태자까지 내 주변만 맴도는데……?* * *아슬란은 거울에 제 얼굴을 비춰보았다.여기저기 꼼꼼히 돌아보며 피가 묻은 곳이 없는지 살폈다.“이 정도면 좋아하려나.”거울 속엔 매력적인 남자 하나가 서 있었다.참혹한 살육의 흔적은 온데간데없이,완벽한 슈트 핏 아래 탄탄한 근육의 윤곽이 고스란히 드러났다.아슬란은 자신의 외모에 신경을 써본 적이 없었다.그에겐 길바닥 개미만큼이나 무가치한 일이었다.비비안을 유혹하고 싶다고 생각하기 전까지는 말이다.#사이다여주 #해맑은여주 #시한부여주 #마수남주 #집착남주#집착 로맨스 찍는 남주와 #생존물 찍는 여주#저주 걸린 남주 #풀어주는 여주 #법보다 주먹을 사랑하는 여주 #착각계 #구원물
“전리품이 필요할 거 같아서.” 베링거 전투에서 패한 칼레이아 공작가의 사생아 비비안 칼레이아. 그녀는 제 쓸모를 정확히 정의 내리는 말에 그의 손을 뿌리치며 고개를 들었다. “차라리 죽여.” “그럴 수는 없지. 오랜만에 재미있는 물건이 손에 들어왔는데.” 비비안은 신기한 장난감을 손에 넣은 아이처럼 웃는 남자를 보며, 살점이 떨어져 나갈 듯 입술을 깨물었다. “내 여자로 살아. 그게 황제의 여자가 되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 비비안을 생포한 바이키엘의 황자 세자르 다르칸은 전리품으로서 황제에게 바쳐질 운명에 처한 그녀에게 알 수 없는 제안을 하는데…. 《전리품, 비비안》
소설 속 엑스트라 주제에 감히 주인공을 넘보았다.사랑의 힘으로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완벽한 착각이었다는 걸, 모두가 죽고 깨달았다.‘다시 돌아간다면, 당신을 절대 사랑하지 않을게요.’간절한 바람이 통했는지, 원작이 시작되기 1년 전으로 돌아왔다.문제는 원작의 이 몸이 평판 최악의 악녀라는 사실!‘이대로 가다간 여주가 나타나고 목이 댕강 잘리고 말 거야.’남주에겐 계속 거리를 두면서 갱생한 모습을 보이기로 했는데…“황후 폐하의 위대함을 대자보로 써서 제국 전역에 붙여야겠어요!”“정말 큰일을 하셨어요! 황후 폐하께선 역시 성녀가 틀림없으세요!”“황후 폐하를 위해서라면 이 한 목숨 기꺼이 바치겠습니다!”너무 열심히 했나? 다들 나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게다가…“여긴 어쩐 일로….”“남편이 아내의 침실을 찾는 게 이상한 일인가?”날 끔찍하게 싫어하던 남주의 태도도 어딘가 이상해졌다…?***마침내, 여주인공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이제 엑스트라는 원작대로 사라질 시간이었다.미련 없이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어 가져갔는데…“…이혼?”“절 폐위하시고 새 황후를… 뭐, 뭐하시는 겁니까?”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가 이혼 서류를 갈기갈기 찢었다.황당해하는 내게 그가 태연한 얼굴로 대꾸했다.“못 해주겠는데.”“신탁을 거스르시겠다는 겁니까?”“그거야 내 알 바 아니지.”뭐라고요? 어이가 없어 멍하니 있는데, 그가 훅 내게 가까이 다가왔다.위험한 얼굴을 한 그가 키스할 듯 아슬아슬한 거리에서 으르렁거리듯 말했다.“죽을 때까지 내 옆에 있기로 했잖아.”“…….”“네 약속이 먼저야. 난 절대 너 못 놔 줘.”원작이, 다시 한번 바뀌려 하고 있었다.#원작에 순응하려는 여주 #본의 아니게 원작 바꾸는 여주 #능력여주#여주 혐오하던 남주>여주한정 집착남주 #입덕부정하는남주#책빙의 #회귀 #선결혼후연애 #여주에게 스며드는 남주와 주변인들표지 일러스트 : SUKJA
마왕 카온은 금기를 깨고 죽은 연인을 되살리려 한다.그러나 마법은 예상을 벗어나 새로운 존재를 만들어내는데.죽은 연인과 똑같은 외모의 어린 여자 아이.그러나 영혼은 한국인 여성 '이 은'.마왕은 실패작인 아이를 죽이려 했으나죽은 연인의 유언과 관련되었다는 생각에 그대로 공주로 삼고그렇게 인류 최고의 대마법사 '아셀라'와 마왕 카온의 힘이 섞인 유일무이한 존재'루 시아나 로드 문 블러드 레인‘이 탄생한다.하지만 그것은 마왕의 입장이고!이 은은 무려 복권 1등에 당첨된 날 갑작스럽게 이세계로 떨어진 것이었는데!"돌려 보내줘! 난 현대에서 행복해질 수 있었다고!"하지만 왜 점점 이곳이 더 마음에 드는 걸까?파멸의 예언은 또 뭐지?비밀이 가득한 세상에서, 현대에는 없었던 친구와 가족, 우정과 사랑을 만나게 되며과거의 아픔마저 치유되는 새로운 인생이 펼쳐진다."아셀라, 이유를 알려줘."우리가 왜 만났는지.
“반역이다! 왕녀가 국왕을 죽였다!” 아버지의 생일 축하연에서 일어난 비극. 아리엔은 하룻밤 사이 왕녀에서 반역자로 낙인찍혔다. “북대륙에서 가장 힘 있는 자를 찾아가거라.” 아버지의 유언으로 찾아간 키아스 폰 데미드헬 대공. 모두가 갈망하지만,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그는 아스틴의 젊은 주인이자 검은 폭풍 기사단의 총지휘관이다. 고비를 넘기고 도착한 그의 영지에서 왕녀의 신분을 숨긴 채 생활한다. 날 세웠던 첫 만남 이후, 키아스는 아리엔과의 거래에 따라 그녀를 보호하게 되지만 아름답고 강인한 그녀만의 매력에 자신도 모르게 점점 빠져들게 된다. 봄날의 미풍 같은 아리엔에게 속절없이 흔들리며 어느덧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자라 버린 마음과 사랑 고백. 하지만 거대한 운명 앞에서 끝내 둘의 사랑은 위협받는데……. 두 사람을 시샘하듯 끊임없이 나타나는 불행. 예상치 못한 잔인한 숙명. 치부를 드러낸 비밀과 거짓말. 눈물로 애원하는 키아스와 그를 밀어내야 하는 아리엔은 과연 서로에게 구원이 되어 행복에 닿을 수 있을까. *** 키아스는 아리엔의 에메랄드빛 눈동자를 응시했다. 그의 목소리는 따뜻하고 다정했지만, 표정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차가웠다. 깊고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그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슬픈 눈빛으로 아랫입술을 짓씹었다. “아리엔, 멀어지지 마. 이렇게 내 가까이 있는데…… 왜 자꾸 멀어지려고 해.” 키아스가 아리엔의 작은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며 애원했다. 그녀의 눈빛이 바뀌길 바라고, 또 바랐지만, 더욱 또렷하고 선명해질 뿐이었다. “난 감당 못 해. 그대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