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에서 가장 강한 일곱 명 중 하나, 용병들의 왕. 멸망한 가문과 영지의 복수를 위해 전쟁을 일으켰지만, 실패하고 목숨을 잃는다. 그런데……. “와, 나 살아 있네?”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왔다. 후회를 바로잡고 모든 걸 되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주변에서 망나니라 손가락질하고 쓰레기라 무시해도 상관없다. 왜냐하면……. “나한테는 다 계획이 있으니까.” “무슨 계획이요?” “모조리 다 박살 낼 계획.”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이번에야말로 원수들을 모조리 없애 버릴 것이다. ……우선 이 거지 같은 영지부터 키우고.
가족들을 죽이고 인류를 멸망시킨 데스나이트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과오를 바로잡을 기회를 얻다[멸망급 데스나이트가 회귀함]역사에 길이 남을 재능을 지녔지만아크리치에게 데스나이트로 개조되어 노예처럼 살아온 데미안 학센결국 아크리치의 명령에 의해 가족을 죽이고, 모든 왕국을 멸망시키고 만다마지막 순간에 정신을 되찾았으나 너무 늦어버렸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순간, 기적이 찾아왔다회귀모든 일이 시작되기 전으로 전으로 돌아온 그의 목표는 명확하다"이번에는 가족의 행복과 미래만을 생각하며 살겠다. 물론......"더러운 흑마법사 무리를 남김 없이 단죄하고지옥을 맛보여 주고 난 다음에!
뒤늦게 첫사랑을 시작했다.“딱 3년. 그만큼만 같이 살자.”유리의 제안에 찬승은 무심한 얼굴로 대꾸했다.“싫습니다. 대표님은 제 취향이 아니십니다.”모든 게 취향인 그에게 거절당할 건 예상했었다. 하지만, 눈앞에서 딱 잘라 취향을 이유로 거절당할 줄은 몰랐다.***“왜 싫어? 내가 나이가 많아서?”“네. 싫습니다.”그보다 여덟 살이나 많았다. 남들이 들으면 양심이 없다고 할지도 모른다. 아무리 외형적으로 또래로 보인다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 테니 말이다. 오히려 이런 생각이나 하는 게 나이에 대한 자격지심이라는 것도 안다.“나만 반말하는 게 불편해서?”유리는 조금 전과 달리 풀 죽은 목소리였다. 축 처진 어깨까지 더해지자, 무척 처량해 보였다.“아니, 반대일걸?”유리는 찬승의 말에 입을 쩍 벌렸다. 무심한 표정으로 하는 말은 낯설어서 심장을 뛰게 했다.“아니, 아닌데? 대박 좋은데?”그동안 이성에게 관심이 없었던 이유가 별난 취향 때문이었던 게 아닐까. 지금껏 의심해본 적 없지만, 이젠 차분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았다.조금 더 자신을 함부로 대해주길 바라니 말이다.“쭉 반말해. 난 진짜 괜찮아.”“싫습니다. 사적인 대화는 오늘로 끝내 주십시오.”“사적인 거야? 당신이랑 나랑. 사적인 관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