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스무 살이 되면 이 집을 떠나려 했는데….일면식도 없는 남자에게 시집을 갈 줄 누가 알았겠는가?어…. 어….그런데 이 무뚝뚝한 남자…. 왜 이렇게 달콤해?살기 위해 선택했던 계약 결혼.그런데 왠지 이 결혼이 진짜였으면 하는 마음이 저도 모르게 들었다.‘오빠랑 결혼하고 싶어요.’‘나랑 결혼하면 고양이 굴에 가야 해.’그는 정말 결혼하기 싫은지 누구든 들어가면 실종된다는 고양이 굴을 언급했다.어리다고 밀어내는 남자와 외로움에 정이 고픈 여자의 밀고 당기는 연애 이야기.계약 결혼이 이렇게 스윗해도 되는겨?---------------------일러스트 by 페퍼---------------------
살기 위해 몸부림치다 강호에 들어, 한 세상 모진 풍파를 다 이겨 내고 정상에 우뚝 섰다.친구는 천하제일 무신으로, 자신은 그를 있게 한 군사로.그런데 천 년 후 세상은 우릴 바꿔 버렸다.친구는 만마의 종주 천마로, 자신은 세상에 마공을 퍼트린 악의 화신, 마뇌로.살기 위해, 당당하기 위해 몸부림쳤을 뿐 세상에 한 점 꿀릴 것 없이 살았던 생이거늘.이제 천 년 세월이 만든 그 허상을 부수러 간다.천마라 불리는 내 벗이 남긴 것과 세상이 마공이라 부르는 내 지식,그리고 무윤이라 불리는 이 낯선 몸뚱이를 이용해서.한데 친구가 남긴 부탁이란 게……. 지랄이다.모든 걸 다 잊고 세상을 즐기라는 말과 함께 남긴 것은.춤.새로운 삶, 새로운 인연, 춤과 결합된 새로운 무공.좋다. 새로운 무공으로 이 드넓은 강호에서 원 없이 놀아 보겠다!
이건 세월을 거스르는 사랑 이야기이자, 황제를 사랑한 한 사람의 이야기다.은나라의 황제 '휘',그리고 세도가의 여식 '연세연'화창한 봄날의 햇살처럼 시작된 그들의 사랑은처음부터 계획된 하늘의 장난인지,점차 권력 투쟁과 암투로 얼룩져 가고….“…날 위해 죽어… 줘….”“…기꺼이.”사랑했던 그의 손에 일가족을 잃고, 결국 혼자가 된 그녀는그의 손에 죽어야만 한다면, 기꺼이 죽어 주리라 마음먹는데….자신의 나라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의 가문을 숙청할 수밖에 없었던 황제와,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랑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 여인.그들은 운명이었을까. 아님 악연이었을까.이들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드래곤공/핀트 나간 다정공/기사수/뒤틀린 헌신수]<찢어진 정인을 되돌리러 가자.가까스로 숨만 붙어 있던 이 몸을 상하게 하자.>태양을 관장하는 금룡 네사로는 죄 없는 나라를 멸망시키고 인간을 몰살한 죄로 목숨을 잃었다. 용의 정신은 네 갈래로 분열되고 용의 신체는 해체되어, 네사로의 유해는 세상에서 가장 가혹한 땅 일곱 군데에 묻혔다.네사로에 의해 멸망한 나라의 기사이자, 네사로의 연인이었던 리코리스 디아타는 네사로의 영혼을 봉인하는 장례식에 참석한다. 네사로가 생전에 내린 [용의 가호]는 리코리스의 마음을 무너뜨렸고, 네사로가 행한 몰살과 멸망은 리코리스의 소중한 이들을 전부 앗아 갔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리코리스는 자신의 모든 것을 파괴한 용의 영혼을 도둑질해 용의 부활을 획책한다.[저는 용이 스스로 불타기를 바랍니다. 용이 지독한 화기에 몸부림치고 찬란한 빛에 눈멀기를 원합니다. 평생 그래 본 적이 없는 자니까.]복수심인지 애정인지, 증오인지 집착인지, 자신도 온전히 정의 내릴 수 없는 감정을 품은 채 리코리스는 그저 나아간다. 세상에서 가장 가혹한 땅을 향해, 연인을 부활시키기 위한 순례의 여정을 위해.
자신이 그리 애타게 찾던 최이건, 그였다. 하지만 나를 보는 서릿발처럼 차가운 그의 눈빛에 입술이 얼어붙어 버렸던 것 같다. “……하아. 너, 더러워.”“……!”“나한테 반응하는 네가…… 정말 소름 끼쳐.”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멸시하는 말투. 그 건들건들한 말 하나하나에 남아 있던 버팀목이 무너졌다.난 형의 심장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왜… 그렇게 아픈 말로 내게 상처를 주려는 거야? 속눈썹을 파르르 떨며 태하는 슬픈 눈으로 이건을 응시하며 말했다. “형이 나를 잊어버리면…… 안 되는 거잖아?”애절하게 흐르고 있던 기억이 멈췄다. 그의 차가운 공기는 모든 추억을 새까맣게 불태웠다.아무리 기다리고, 미련해도… 한번 떠나버린 그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지긋지긋하게 한결같은 마음은 늘 제자리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가 떠난 그 날부터…… 계속 질리지도 않게.Day after day…….키워드 : 현대물, 조직물, 기억상실공, 후회공, 절절수, 미인수, 서브공표지 일러스트 : 인샤
우리의 관계는 하루와 같았다.동우와 나는 낮이 오면 밤이 오는 것처럼 함께했다.하지만 우정보다는 진하고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어느 날, 내가 먼저 도망쳤다.“어서 와.”이별이 영원할 줄 알았는데 소나기처럼 그와 재회했다.마음은 가장 멀리 있는데 몸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운, 몸과 마음이 반비례하는 기묘한 동거가 시작됐다.“너, 내가 만지는 거 싫어하잖아.”동우는 변하지 않았다.변했지만 변하지 않았다.“……내가 원망스럽지 않아?”“한 번도 널 원망한 적 없어.”진심이 담긴 위로에 눈물 대신 허탈한 웃음이 흘러나왔다.아픈 마음을 핑계로 힘없는 버드나무가지가 되어 속없이 기대고 싶기도 했다.“괜찮아.”“하지만…….”“내 일 알아서 잘해.”하지만 동우는 내게 의지하지 않는다.언제나 행복한 바비인형처럼 웃기만 할 뿐 그의 슬픔도 아픔도 나는 모른다.나는 두렵다.너에게 무지한 내가 네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고 기쁨의 가치를 알지 못할까 봐.공감하지 못하는 순간 동우 네가 고독할까 봐.
완전히 새로운 공포가 찾아온다!조선을 배경으로 한 우주적 공포소설(Cosmic Horror)‘귀경잡록’ 시리즈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SF 호러 연작 소설이다. 미국의 H.P 러브크래프트가 《네크로노미콘》이란 가상의 서적을 빌어 우주의 공포 신화를 완성해냈듯이, 이 시리즈도 각 작품은 철저히 독립된 이야기지만 조선 선비 탁정암이 저술한 《귀경잡록》이란 예언서를 중심으로 외계인의 실존과 위협을 다루고 있다.이야기 하나하나에는 우리가 몰랐던 비밀스런 태고적 공포신화가 그려진다. 조선시대의 초능력, 무덤에서 되살아난 존재, 반인반수, 비행접시, 정체모를 괴수의 대학살, 장벽 너머의 성역 등 인간의 감각을 뛰어넘은 초자연의 세계가 펼쳐진다. 저자 박해로는 조선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냈다. 그의 예측할 수 없는 상상력은 인간에게 내재된 공포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게 한다.- 화승총을 가진 사나이멀쩡한 사람의 몸이 팟 하고 사라지는 사건이 속출했다. 한성부 포도청의 수사로 밝혀진 몇 가지 공통점은 모두 '힘세고 체격 건장한 젊은 사람'이라는 점, 그리고 전날 빛의 덩어리가 '그대는 이제 육십오능음양군자의 왕토에 들어갈 수 있는 출입증을 얻었노라'고 말을 걸어오는 똑같은 내용의 꿈을 꾼다는 점, 그리고 몸이 사라질 때 벼락 소리가 크게 난다는 점이다.육십오능음양군자는 <귀경잡록>이라는 책을 읽어야만 알 수 있는 신화 속 존재이다. 하지만 이 책은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의금부에 끌려가고, 읽는 것만으로도 엄중한 처벌을 받는 금서였다.담당 포교들은 수사를 계속했지만, 단서가 될 만한 <귀경잡록> 중 빛으로 사람을 사라지게 만드는 무기가 등장하는 33장만 찢겨진 채 발견된다. 사람이 증발하는 사건 전에 발견된 <귀경잡록>은 모종의 사고로 모두 불타버린다. 이에 한성부 포교들은 함정을 파서 범인을 찾아내려 하는데...
화려한 무대 뒤에서, 스타와 함께 했던 그들만의 숨겨진 이야기들.인기 아이돌육성연애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프로젝트'와 함께 숨쉬었던 NPC와 조연들의 히든 스토리 대방출! "마리아부터,과자용 제스까지!"의외의 과거부터 예상치 못했던 그들의 관계,그리고 은하(매니저)와 스타와 당신과 함께 했던 매력 넘치던 조연들의 가슴떨리는, 그리고 때로는 아련하고, 때로는 웃음짓게 만드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함께 합니다. 지금 스타프로젝트 더 오리지널 웹소설 <스타프로젝트 백스테이지>, 당신이 모르던 무대 뒤 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스타프로젝트 #비하인드스토리 #설정대방출
교활한 신이 다스리는 마을엔 아름다운 미친 도령이 산다.“그 애, 곧 죽을 거란다.”역적의 후손으로 신분을 감춘 채 남장 여인으로 살아가는 버들이(사혜). 도령과 가까이하지 말라는 어머니 말씀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그가 눈에 밟힌다. 병에 걸려 이름도, 친구도 없이 방 안에 틀어박힌 도령이 불쌍해 연등도 사 주고, 맛있는 것도 먹이고, 이것저것 챙겨 주었는데…….“정말 이상해, 넌.”그 이후 묘한 애착을 보이기 시작하는 도령.그러나 요귀가 마을을 습격한 날, 눈앞에서 도령이 요귀에게 잡아먹히는 것을 보게 되고. 버들은 그를 구하려다 역적의 후손임을 들키게 되는데.“반역자는 들어라. 100년 전 봉인된 대요귀가 눈을 떴으니, 놈을 찾아 멸하라. 그리하면 네 조상부터 이어진 역모의 굴레를 벗겨 주겠다.”그렇게 왕의 개로 굴려진 세월이 4년.죽은 줄 알았던 도령을 만났다.* * *“너는 누구지? 사람 탈을 뒤집어쓰고 다니는 비루먹은 요귀인가?”“버들아.”서슬 퍼런 물음에 그가 부드럽게 뱉었다.“나야. 이름까지 줘 놓고서 왜 기억을 못 해.”미려하게 웃는 사내 앞에서 4년 전 도령의 죽음과 함께 묻어 둔 연모가 삽시간 되살아났다.사혜를 속속들이 헤집을 기세로 빤히 내려다보던 그가 문득 낯선 미소를 지었다.“버들아, 내가 누구든, 어떤 모습이든 변함없이 품어 줄 수 있나.”비밀을 가진 여인 사혜와 베일에 싸인 남자 운혁.이 관계의 끝은 어떻게 될까.#무녀여주 #인외남주 #쌍방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