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대공은 속았습니다. 저는 시한부거든요.
3.75 (2)

행복한 결혼일 줄 알았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남편이 변했고, 황가에 절대적 충성을 맹세했던 친정이 반역죄로 몰렸다.죽기 직전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라일라가 눈을 떴을 땐,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던 행복했던 그 시절인데…….라일라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괴물 대공이라 불리던 북부의 율리안 듀크잔 대공에게 아버지 몰래 청혼서를 보내버리고,귀족 영애와 혼인을 하기 어려웠던 율리안은 그녀가 내민 손을 기꺼이 붙잡는다.“그대가 최선을 다한다면, 나 역시 최선을 다할 거다.”하지만 분명 계약 결혼이었건만,이 남자, 외모를 제외하곤 모든 것이 완벽하다.새로운 권력을 손에 쥐게 된 라일라는 과거의 복수와 함께 자신이 선택한 황자를 황위에 올리려 하지만, 과거에는 알지 못했던 검은 음모가 손을 뻗어 온다.엎친 데 덮친 격, 끈질긴 과거의 저주로 인한 시한부 인생까지 그녀의 발목을 잡게 되는데…….

제국 제일의 상속녀가 되었습니다
3.5 (3)

“제가 진짜 당신들의 딸이에요. 갓난아기 적 하녀의 딸과 뒤바뀐, 진짜 백작 영애!” “역시 불치병이나 걸려 태어난 괴물이 우리 딸이었을 리 없지!” 자기가 진짜 백작가의 딸이라 주장하는 소녀가 나타난 순간, 백작 부부는 미련 없이 에스텔을 버렸다. 한파에 떠돌다 우연히 쓰러진 곳은, 제국의 영원한 수호자라 불리는 발루아 공작저. “네 병은 불치병이 아니야. 반년 안에 모두 치료해 주지.” 몸이 회복될 때까지 감사히 의탁한 뒤 떠나려 했는데, 공작가 사 남매가 에스텔을 놔주지 않는다? 혼자가 되었다고 생각한 순간, 그녀에게 죽은 줄 알았던 이모로부터 유품이 배달되는데. 유품의 정체는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보물, ‘드래곤의 눈물’. 그 주인이 된 에스텔에게 온갖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진다. “그래. 내겐 그 보물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 이젠 보물보다도 그대가 더 간절하군요.” 심지어는 혈귀라고 불리는 그 남자까지도.

버림받은 영애는 인형의 집에 산다
4.0 (1)

첩에게 밀려난 본처의 딸.그것이 주노를 칭하는 수식어였다.그렇게 모든 것을 잃고 도착한 인형의 집에서위대한 연금술사, 피터 세르지앙이 한 가지 제안을 한다."첩에게 쫓겨나 팔려나간 여자라는 평을 바꿔주마. 너는 선망의 대상이 될 거다."시간이 흐르고 여인을 둘러싼 소문이 무성해질 때쯤.인형의 집에 새로운 주인이 모습을 드러낸다.“연금술사 주노 세르지앙입니다.” 더 이상 누군가에게 흔들릴 필요도, 고개를 숙일 필요도 없는 사람.주노의 수식어가 새롭게 쓰이기 시작했다.

어느 날 남편이 후회한다
4.5 (3)

혹자는 사랑 없는 결혼이라 말했지만, 클로이는 아니었다. 그녀는 진심을 다해 남편을 사랑했다. 하지만. “부인이 눈앞에 있는 것이 내게 얼마나 불편한 일인지 모르나 봅니다.” “나가십시오. 당분간 제 곁에 오지 말고.” 생각해 본다. 내가 죽으면 너는 어떨까. “2년, 남으셨습니다.” 남은 수명은 2년. 이 짧은 시간만이라도 내 뜻대로 살아 보고 싶어졌다. “이혼해요, 우리.” 클로이는 곱게 접은 이혼 서류를 남편에게 내밀었다. 남편도 당연히 수긍할 줄 알았는데. “부인이 드디어 미쳤나 봅니다.” 그는 서류를 갈가리 찢어발기며 으득 이를 갈았다. “이혼 같은 거, 절대 못 해 줘.” 남편이 이상해졌다. 왜, 이제 와서?

너희 공녀가 말하길

나이드라의 왕족인 리브는 언니 사라의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 몇 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제국 제베스의 3황자와 결혼식을 불과 몇십 분 남겨두고 언니가 사라졌다! 리브는 사라진 언니 대신 가짜 신부로서 3황자와 결혼식을 치르게 된다. 혈흔이 난무하는 난장판이 되어버린 언니의 방, 용의자는 언니와 혼담이 오가던 네 명의 구혼자들. 과연 언니 사라는 어디로 사라져버린 것일까? 리브는 사라진 언니의 행방을 찾기 위해 제국의 3황자 라이노르와 손을 잡고 진실을 좇는데.... *** 만약 일이 제대로 진행되었다면 신랑의 팔에 손을 올리는 것은 내가 아니라 언니였을 것이다. 그리고 일은 당연히 그렇게 진행되어야만 했다. 언니가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간에. 황자가 나의 돌발 행동에 살짝 놀란 듯 뭐라 말하려다 이내 팔짱 낀 내 왼손을 맞잡고 나의 볼에 가볍게 키스했다. 하객 석에서 경탄이 터졌지만, 그 누구도 그의 입술이 아주 가까이에서 멈췄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요. 제대로 연기합시다."

백 년을 하루같이
0.5 (1)

완결을 보지 못한 남성향 먼치킨 소설의 엑스트라 조연에 빙의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비정한 미래에 달리아는 자신의 안전하고 풍족한 여생을 위하여 이 소설을 완결내기로 결심한다.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 모른다면, 철저한 주인공 편에 서서 해피엔딩을 만들어주지. 그렇게 결심하며 엑스트라 조연 역할에 충실하며 주인공에게 충성을 다하는 친구인 대마법사 카이첸의 거대한 그늘아래 숨기 위해 그를 유혹하는데...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게 해주고는 싶으나 안락한 여생을 위하여 눈에 띄고 싶지 않은 달리아와 그런 그녀의 미친 유혹에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카이첸의 밀당 로맨스.

소꿉친구들이 나를 죽이려 한다
3.44 (8)

어이없게 죽는 역할에 빙의하는 것도 모자라, 황태자 대신, 다섯 제국 황족들이 모이는 신성 중립 구역에 가게 되었다. 그 말은…. 내 소꿉친구들이 나를 황태자, 즉 남자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잘 가, 얘들아.” 다시 만날 수 없는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하며 엉엉 울었다. 왜냐면 공식적으로 나(황태자)는 곧 죽을 예정이니까! 얘들아 함께 해서 즐거웠고, 다시는 못 만나겠지만 다들 행복하게 살아! *** 그렇게 수년이 흐른 어느 날. 광룡을 무찌른 영웅들이자, 내 소꿉친구들이 날 찾아왔다. “너냐? 내 친구를 죽인 게?” “전 황태자를 죽여 놓고, 살인자는 황녀로 호의호식하며 살았다지?” “최대한 고통스럽게 고문하다 죽여 버리겠어.” “대답해. 그 애를 왜 죽였지?” 당연하게도 그들은 나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아니, 알아보지 못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소꿉친구들이 나를 죽이려 한다. 아니, 얘들아 잠깐만! 일러스트: 진사

복수를 위해 살인자의 손을 잡다

제국의 황녀 아렛타. 황족으로서의 유일한 흔적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사랑 받았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를 사랑해 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가족도, 사랑하는 약혼자도 모두 ‘황족’으로서 그 몸을 탐내기 바빴을 뿐. 결국 그녀는 자신의 육체를 빼앗기고 만다. 이번엔 그럴 수 없었다. 살고자 하는 욕구보다 그들을 죽이고 싶은 욕구가 그녀를 가득 채웠다. “내 가족들을 죽여 줘요.” 희대의 살인마를 풀어 준 것도 모자라 그의 손을 잡은 황녀 아렛타. “아렛타. 왜 가족들을 죽이려 하지. 너는 황녀가 아닌가.” “……몸에 나타난 황족의 흔적을 빼앗으려고 했던 가짜 가족일 뿐.” 미래를 볼 수 있기에 복수도, 복수 후의 삶도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가 유일하게 볼 수 없는 미래 로드엘은 어느새 봄날이 되어 그녀를 찾았다. “나와 있으면 항상 위험하다. 그래도 괜찮나.”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관계
4.06 (159)

나는 성인식을 치르고도 인간이 되지 못한 토끼 수인이었다.가문에서는 그런 나를 반쪽짜리라며 바구니에 넣어 내버렸는데…,“우네? 더 울어 봐.”웬 성격 나쁜 흑표범에게 주워졌다.“근성이 부족하네. 모레 잡아먹을 테니까 노력해 봐.”이 극악무도한 맹수. 콧수염을 파르르 떨며 노려보자, 흑표범의 눈이 청초하게 휘어졌다. “나 방금 설렌 것 같아.”엄마야, 얘 돌았나 봐!적잖이 미친 흑표범에게서 살아남기.“맹수들은 소유욕이 강하대, 그게 무엇이든.”…가능할까?

오직 그대의 안녕을 위하여
5.0 (3)

오직 루엘리의 행복을 위해 그녀가 다른 남자의 여인이 되는 것을 허락한 에단. 그러나 에단의 바람과는 달리, 루엘리는 약혼자에게 배신당해 심장에 칼이 꽂히고 충격으로 기억을 잃어 에단을 약혼자로 착각하고 만다. “제 삶을 통째로 빼앗긴 기분이에요.” 루엘리를 살해하려던 사건 뒤에 감당하기 어려운 음모가 있다는 걸 알게 되지만, 부모에게도 신에게도 버림받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에단은 모든 것을 바칠 각오를 한다. “나와 함께 달아나자. 네 빌어먹을 운명으로부터.”

회귀한 집사는 무인이 되었다

아가씨는 죽었다.  제국은 패배했다. 집사는 돌아왔다. 이번 생은 무인(武人)의 길을 걸으리라 #성장판무 #일편단심

네가 죽기를 바랄 때가 있었다
3.96 (68)

크로이센의 황제 카를로이는 황후 이본느를 증오했다. 하루 세 번쯤 그녀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원수인 델루아 공작을 꼭 닮은 얼굴도 싫은데, 아무리 모욕을 줘도 변함없이 무심하고 냉담한 성격은 더 끔찍했다. 죽든, 사라지든 그저 제 눈에 띄지 않는다면 바랄 게 없을 것 같았는데……. 소원이 이루어졌다. 그가 그 소원을 더는 바라지 않을 때에.

네가 감히
4.08 (6)

코시모 제국의 재계를 장악한 젊은 은행장 로렌스 디비치 어느 날, 그에게 빚 대신 던져진 혼혈소녀 라희. “저를 하녀로 받아 주세요.” 그저 담보일 뿐이었다. 하지만……. 소녀는 숙녀가 되고, 얼어붙은 그의 심장에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계약은 신중했어야지. 애초에 네가 원했던 거야. 그러니 나를 원망하지 마. 내 눈에 보이는 것은 돈이 아니라 너다.” “당신도 제가 빚을 갚기를 원하잖아요?” “맞아. 갚기를 원해. 하지만 네 방식대로 말고 내 방식대로 갚아야지. 그것이 옳아.” 그녀를 잡아두기 위해서 그는 어떤 계략도 서슴지 않았다. 감히! 그녀가 벗어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흑막과의 육아일기

[독점 연재]눈을 떠보니 책 속의 유모가 되어있었다.그것도 자신이 돌보는 도련님을 죽이는 역할로 예정되어있는 유모.지난 삶의 경력을 살려 도련님도 살리고 자신도 적응해 나가는데…. 자꾸만 도련님의 삼촌이 눈에 들어온다.***"사초, 사초."브리엘이 드디어 백작을 삼촌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그… 래."그는 어색한지 어찌할 바를 몰랐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한가득하였다.하지만 그의 표정은 다시 굳어졌는데 조카가 이어서 이런 말을 했기 때문이었다."떠러져. 떠러져."그와 마리가 오늘부터 읽어 줄 동화책을 고른다고 잠시 붙어 있는 걸 발견한 브리엘이 달려와서 한 말이었다.#육아일기에 로맨스 한 스푼? 아니, 로맨스에 육아 한 스푼#선육아후연애

흑막을 가둔 미궁
3.75 (2)

소설 속 흑막은 마지막에 남주에게 패배하고, 마법 미궁인 아렐케에시 저택에 갇힌다. 그리고 나는 그런 아렐케이시 저택의 주인인 아젠타 황녀가 되어 버렸다.머리가 매우 아팠으나, 가만 생각해 보니 흑막이 갇혔다는 건 소설이 거의 해피엔딩으로 향한다는 뜻이 아닌가. 그래서 마음 놓고 편히 지내보려고 하는데.“황녀님, 나 황녀님의 인형이 되고 싶어.”저택의 인형이 어떤 뜻인지도 모르고, 계속 인형이 되고 싶다고 하며.“황녀님이 그 인간 챙기는 게 싫어.”이상할 정도의 독점욕을 보이기도 하더니.“나 좀, 혼자 두지 말아 줘.”갈수록 태산이었다.

흑막과 이혼하는 이유

소설 속 흑막과 꿈속에서 만나 좋은 시간을 보냈다.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눈빛만 봐도 무얼 말하는지 알게 되었을 무렵. 난데없이 그 소설 속으로 뚝 떨어지고 말았다. “꾸… 꿈인가?” “꿈이 아니다.” 그렇게 뜻하지 않게 흑막과의 동거와 계약 결혼을 하고, 현실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시작했는데. “사랑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 주인공인 황태자가 사랑 고백을 하지 않나. “돌아가야만 하나.” 메마른 사막처럼 건조했던 루드비히의 푸른 눈동자가 밤바다가 되어 일렁거리고…. *** 너를 잡고 싶다. 곁에 있어 달라고. 가지 말라고. “아실리.” 나지막한 루드비히의 목소리에 켜켜이 박힌 진심이 기어이 아실리를 붙잡고야 말았다. “가지 마라.”

흑막의 집착 상대는 내가 아닌데
5.0 (2)

피로 물든 전쟁터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백작가로 입양된 사라 트레샤. 그녀는 오드아이라는 이유로 백작 부인에게 미운털이 박혀 수년간의 괴롭힘을 견뎌야 했다. ​ 어느 날 사라는 우연히 카시안을 만나게 되고 숨겨진 예지 능력이 발현되는데. ​ 카시안 데이바른은 황태자인 제 형을 죽이고, 트레샤 백작가를 피로 물들이며 사라를 무참히 죽이게 될 폭군이었다. ​ 자신의 끔찍한 결말을 보게 된 그녀는 그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 카시안에게 다가간다. 적이 아닌 ‘친구’로. ​ 그런데…… ​ “우리가 친구면, 곁에 있어야지. 영원히.” ​ 집착의 화살이 그녀를 향하고 말았다. ​ 흑막의 집착 상대는 내가 아닌데?

피폐물 속 흑막을 찾아갔다
2.0 (1)

#쌍방구원물 #후반관계역전 #선계약후연애 #복수물 #로맨스릴러#흑막남주 #집착남주 #계략남주 #미인계쓰는남주 #연약한척하는남주#살아남는게목표인여주 #이능력여주 #남주의안정제여주최종 흑막 황제에게 끔살당하는 악역의 끄나풀엘리아나 무슈에게 빙의했다.원작대로 죽느니 황제를 찾아가 살길을 도모하리라.그런데 뭔가 이상하다.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황제가 먼저 매달려 오기 시작했다.***“가지 마.”벨키레이가 엘리아나의 옷깃을 붙들었다.온전한 그의 시선이 엘리아나에게 향했다.그가 다시 한번 애원하듯 속삭였다.“날 길들였으면 책임을 져야지, 리리.”그가 가만히 그녀의 손을 옭아맸다.어느새 벨키레이의 입술이 엘리아나의 손끝에 닿았다.곧 점을 찍듯 손끝을 타고 손등으로 올라왔다.그 와중에도 그의 시선은 엘리아나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질척이는 시선과 함께 그가 엘리아나의 팔을 당겼다.가까워진 거리.그가 음험한 미소를 띠며 낮게 으르렁거렸다.“가면 그 새끼 죽여 버릴 거야.”

공작가의 흑막 영애님
2.45 (10)

공작가의 사생아로 모진 핍박을 받으며 자란 에스텔레.일평생 주변 이들을 사랑하려 노력했으나, 배신당해 악마에게 제물로 바쳐져지옥에서 600년간 고통을 받았다.그러던 어느 날,[복수할래?][네가 원한다면, 저들이 가장 찬란히 빛나는 순간으로 보내줄게. 어때?]악마의 속삭임이 들려왔다.그리고 에스텔레는 악마의 손을 잡아지옥에서 돌아왔다.제국 최고의 가문, 가넷 공작가의 영애로.자신을 배신한 모든 이에게 잔혹한 파멸을 선사하기 위해서.“원수들의 모든 걸 뺏고 최악의 최후를 맞게 해주겠어.”#빙의 #먼치킨여주 # 세계관 최강급 여주#흑막여주 #지옥에서돌아온여주

갱생불가 흑막가의 새엄마가 되었다
3.64 (8)

시한부라는 이유만으로 온갖 패악질을 할 예정인 다섯 살 악녀 꿈나무 레베카의 새엄마가 되어버렸다.곧 나는 레베카 때문에 크게 다칠 예정이다.인생 2회차,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불구가 될 거라니.역시나 공작가의 모습은 내 예상을 뛰어넘었다.“꺼져.”옆으로 갔을 뿐인데 욕을 하지 않나,“엄마는 무슨. 형편없어. 내 집에서 나가!”내게 물을 뿌리는, 아침 드라마 속에서나 보던 시어머니 스타일의 딸이 있질 않나.“선을 넘지 말도록. 난 그대가 마음에 들지 않으니.”기껏 본인이 데려와 놓고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공작까지. **더럽고 치사한 인간들.내가 여기서 나가고 만다!마음을 굳힌 난, 내 맘대로 하기 시작했다.미안하다고 사과하지도 않는 아이에게 작은 복수를 했고, 이제 도망갈 일만 남았는데….“엄마는 역시 나 없으면 안 되는구나? 특별히 옆에 있게 해줄게!”…아냐. 난 너의 옆에 있을 생각 따윈 없어.심지어 나를 맨날 죽일 듯 미워하던 애 아빠이자 공작도 이상하다?“난 그대가 참 싫다. 그래서 옆에 둬야겠어.”

흑막 남편과의 이혼에 실패한 것 같다
3.67 (9)

남주이자 남편을 무려 10년 동안 스토킹 하다가 죽는 서브여주에 빙의했다.당연히 살고 싶어서 진짜 여주가 나타나기 전에 곱게 이혼해 주려고 했다.그런데 아직 어린 남편이 가문의 편견과 압박 속에서 아무도 모르게 은밀한 학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그 순간 그녀가 현대인으로서 가지고 있는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감이 자극됐다.***에이든이 등을 돌린 채 자신의 팔을 꽉 쥐고 있었다.손아귀 힘만으로도 팔을 뜯어낼 수 있을 만큼 강한 힘으로.엘린이 조심스럽게 그의 이름을 부르며 말을 꺼냈다.“내가 어제 말했지. 우리는 부부니까, 나는 네 편이라고.”“…….”“그러니까 괜찮아.”주문처럼 위로를 속삭였다.그리고 아주 천천히, 에이든의 떨림이 잦아들기 시작했다.***어른이 된 엘린은 진짜 여주인공이 나타나기 전, 에이든에게 이혼을 선언했다.그러자 조금 전까지 웃고 있던 에이든의 얼굴이 돌변했다.“이혼이라니. 절대 안 돼.”에이든은 순식간에 이혼 서류를 갈기갈기 찢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가루로 만들어버렸다.그 상황을 바라보던 엘린의 입꼬리가 조용히 씰룩였다.

흑막의 목줄을 놓쳐버렸다
3.44 (26)

소설 속 악녀로 빙의했다. 끝까지 잘 먹고 잘사는 캐릭터라 별걱정 없이 지내려고 했지만 내 주변이 문제다.자칭 어머니라는 분이 흑막을 데려와 계속 세뇌하고 앉았다. 세뇌의 내용은 두 가지. 가문의 사람들에게 복종할 것.그리고 시리에나, 그러니까 나를 사랑할 것. 덕분에 세뇌를 당한 흑막이 나한테 집착하는데... 안 되겠다. 흑막에게 걸린 세뇌를 풀어주어야겠다! 그런데, 이게 무슨 상황이지? “세뇌가 풀렸으니 이젠 내 마음대로 할 겁니다. 그러니 시리에나, 부디 열심히 발악해 보세요.” 세뇌를 풀었는데…… 다른 의미로 전보다 더 미친 거 같다. 내 착각이겠지?

수국의 공작님과 세 가지 보물
3.0 (1)

“파혼해 주세요.” 그녀는 여느 때처럼 당돌한 얼굴로, 말도 안 되는 부탁을 스스럼도 없이 했다. 플로리온의 3왕자이자 대공령의 주인, 모든 아가씨들의 흠모를 한 몸에 받는 자유분방한 영혼 로렌스는 지금 정혼자로부터 뻥 차이기 직전의 상황에 놓여 있었다. “…파혼을 해달라고요?” “네, 그렇습니다. 대공 전하.” “왜요?” 갑작스러운 파혼 요구, 냉랭한 어조. 하지만 왜?  “전 다음 대 트로네티 공작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러니 대공과 결혼할 수 없어요.” 그렇구나, 공작. 그녀가 공작이 되겠다고……. 잠깐만, 뭐가 되겠다고?!

신이 내 이혼을 반대한다
5.0 (3)

첫눈에 반해 5년간 짝사랑했던 첫사랑, 에녹 벤터스 공작. 하지만 그와 결혼한 날부터 모든 것이 달라졌다. 멸망한 신성 왕국의 공주이기 때문일까. 자신을 무시하는 하녀부터 계속해서 괴롭히는 선대 공작 부인, 한 자락의 애정도 주지 않는 남편 에녹까지. 서러운 2년이라는 시간이 덧없이 흘렀다.   그래서, 그녀는 결심했다. “…신전으로 이혼 청구서를 보냈더군, 아슬라.” 제일 환영할 거라 여겼건만, 왜 화를 내는 걸까? 강렬하게 타오르는 그의 눈이 뭘 뜻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데… 더 당황스러운 건, 이 이혼 청구서에 테르스 신이 직접 신탁을 내렸다는 거다. <이 이혼, 나는 반댈세.> 결국 이혼 청구서는 기각되고, 에녹마저 이혼하지 않겠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