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타지 #오컬트 #수인물 #여우공 #호랑이수 #미인공 #계략공 #약한척하는공 #존댓말공 #상처수 #성장수 #능력수 #직진수 위대한 호랑이 일족, 천(天)가의 흠집인 천류범. 그는 도망친 후계의 자식이자 인간 혼혈이라는 이유로 가문에서 구박당하고 온갖 조롱과 멸시를 받는다. 여우 사냥에 실패하고, 또 가문의 중요한 회담도 망쳐 가문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류범에게 마지막 기회로 전국의 이상 현상을 해결하란 과제가 주어진다. 그런 류범에게 도와주겠다며 다가온 친절하고 다정한 여우 수인, 여휘. 호랑이 가문과 여우 가문은 적대 관계라 류범은 거리를 두려 하지만, 점점 여휘에게 호기심이 생기는데……. “저는 우리 인연이 조금 더 오래, 깊게 가면 좋겠는데.” *** 여휘와 함께하며 쌓인 시간은 류범을 변화시킨다. 류범은 그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믿고 따르고 싶은 마음에 적극적으로 성장한다. 폭풍이 불어닥치는 것처럼 혼란한 시간 속 여휘는 류범의 닻이었다. “네가 다치지 않게 지켜 주고 싶고, 너한테 잘하고 싶어.” 여휘는 류범의 약속을 늘 반기며 만족스러워한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점점 그 순수한 진심 앞에 침묵하는 순간이 많아진다. 으레 짓던 장난스러운 미소조차도 떠오르지 않은 얼굴 속에 감춰진 감정은 무엇인지. 여휘의 진심과 류범이 알아내고자 했던 ‘그날’의 진실은 과연 어떤 형태일까.
코스탄스 오르시. 해군 제독의 아들. 후작가 후계자가 날 좋아하는 거 같다. 한낱 공무원인 나를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으나, 그의 관심은 나에게 버거웠다. 그래서 직장을 포기하고 남쪽에 내려가 조용히 살려고 했는데……. “……우, 우연입니다, 비비.” 수도에서 떨어진 남쪽 시골 마을, 한적한 카페에서 만났다고 하기엔 우연이 지나치다. * “왜 자꾸 도망가는 겁니까? 제가,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습니까?” 어떤 상황이어도 예를 갖추던 분이다. 상황이 급박해도 행동을 급히 하지 않던 사내였는데……. “……죄송해요.” “도대체 뭐가?” 내가 고개를 푹 숙이자 코스탄스는 초조한지 입술을 달싹거렸다. “……당신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아, 설마. “내가 당신을 계속 쫓아다녔던 이유. 난 비비,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더 진심입니다. 당신과 결…….” “경!” 다급하게 그의 말을 막았다. 코스탄스는 눈물에 젖은 눈을 크게 뜨며 날 바라보았다. “저한테, 저한테.” “…….” “청혼하지 말아 주세요. 제발요…….” 이윽고 코스탄스의 표정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본 도서는 가상 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 사극물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파혼 후에도 연서가 끊이지 않는 나여국 최연소 대장군 강위호. 결국 무예 스승을 핑계로 희연국으로 도망친다. 하지만 희연국의 서인 공주가 위호를 보곤 눈을 반짝이는데. “저는 제가 먼저 마음이 가는 여인이 더 좋습니다.” 위호는 이쯤에서 서인 공주가 단념해 주길 바랐다. “저는 제 방식대로 하겠습니다.” 젠장. 올곧은 눈으로 솔직하게 제 맘을 털어놓는 공주의 모습이 영 불안하다. 아니나 다를까 희연국의 황제가 청과 같은 명을 내리는데. “서인 공주가 선대 황후 마마께 참배 갈 예정이네. 유람처럼 홀로 다녀오고 싶다고 하니 강 장군이 서인 공주의 호위무사로 함께 해주면 좋겠네만.” 신분을 감추고자 부인, 서방 하며 부부로 위장하는 것도 곤욕스러운데, 얄궂게도 묵는 곳마다 남은 방이 하나뿐이란다. “제가 서방님을 잡아먹을까 걱정되어 그러십니까?” 서인 공주의 당돌한 말에 기가 차 멍하니 바라보았다. 저 작은 머리에 도대체 무슨 생각이 들어앉은 것인가. “걱정하지 마십시오. 오늘은 아니 잡아먹을 것이니.” 생김새만 은방울꽃이 아니라 독을 품은 것까지 딱 은방울꽃이구나. 위험하다, 강위호. *** “싫으십니까?” 위호가 서인의 팔을 잡아 내리며 가까스로 입술을 떼어냈다. 조금 멀어진 서인의 체온이 아쉬운지 아랫도리의 뻐근함은 더 강해졌다. “마지막입니다. 더는 청을 올리지 않겠습니다.” 서인 공주의 성미에 마지막이라면 정말 마지막일 터였다. 빈말을 내뱉을 성정이 아니었다. 저 물음에 답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끝날 일이었다. “알겠습니다. 마음 없이 교접할 수 없다는 다짐, 잘 알았… 읍.” 머리는 이해했으나 몸이 뜻을 거슬렀다. 위호는 순순히 한발 물러나려는 서인 공주를 그대로 낚아챘다. 잠자코 있는 제 열기에 기름을 부어놓고 담백하게 돌아서는 서인 공주에게 불꽃이 인 순간이었다.
“당신 목숨은 이제 한 명분이 아니라 두 명분입니다.”언니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고통받던 여울.그녀에게 던져진 그의 무심한 말은 다시 살아갈 의지가 되었다.“이름을 알고 싶어요.”“다시 볼 일 없을 사이 같은데 그냥 그거 하죠.당신은 지나가는 사람 1, 나는 지나가는 사람 2.”그저 스쳐 지나갈 사이일 뿐이라는 해석의 생각과 달리,5년의 시간이 지나 운명은 해석의 앞에 여울을 다시 데려다 놓는다.“부디 라이언 씨의 모델이 되어 주십시오.”“그렇게 하면 제가 당신한테 도움이 되는 건가요?”여울은 긴 시간 품어 온 마음을 꺼내 보이고,반짝이는 그 감정에 냉정한 해석도 점차 녹아내리는데…….*15세로이용가로 개정한 버전입니다.
회사 동료와 남친에게 뒤통수 맞는 것도 모자라 도박 중독자인 오빠의 손에 죽었다. 불행한 죽음을 억울해할 새도 없이, 엊그제 읽은 로판의 조연에게 빙의했다는 걸 깨달았다. 남편 손에 죽을 팔자의 악녀였지만, 난 이 클리셰를 안다! '그러니까 이거, 그거지? 악녀 빙의물 로판!' 그렇다면 억울하게 죽은 대가로는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원작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걸 깨닫기 전까지는. 여주인공 리제에게는 사이다 연속의 유쾌한 로판이었건만, 내가 빙의한 악녀 에디트에게는 피폐물이나 다름 없는 이야기라니. 그럼 그렇지, 내 팔자에 무슨 주인공이야. 이러나저러나 결국 원작대로 죽을 거라면, 초미남 남편에게 뽀뽀라도 해보자! 원작에서 에디트가 남편에게 엄청난 경멸을 받았던 일이었지만 어차피 죽을 거, 뭐 어때? 그랬는데....... "아닌 척은 다 하더니, 이젠 연극마저 못할 정도로 발정이 나셨습니까? 뭐, 좋습니다." "예......?" "리겔호프의 꽃뱀답게 나를 만족시켜 보십시오. 또 모르잖습니까. 몸정이라도 생길지." ......왜 이제야 원작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거지?
일리에는, 믿기지 않겠지만, 한 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게다가 그녀는, 여전히 믿기지 않겠지만, 이 거대한 제국 파르디나스의 황제였다. 황제로 죽은 뒤 17년 전쯤의 과거로 돌아와 웬 노예 소녀의 몸에 빙의해 깨어났다는 게 좀 문제였지만 말이다. “이 독한 년! 오늘이야말로 네가 짐승이나 다를 바 없다는 걸 똑똑히 알게 해주마.” 화가 난 노예상은 일리에를 루벨파스트 광장 한복판에 구경거리로 전시해 두었다. 오늘따라 주변이 깨끗하고 사람들이 분주했다. ‘아…… 오늘이 노예시장이 열리는 날이었구나……!’ 보름에 한 번씩 열리는 노예시장은 노예상들도 기다리는 날이겠지만 그녀 역시도 애타게 기다렸던 날이다. 노예상을 엿 먹이는 것과 동시에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니까. *** “깨어났군.” 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탄탄하고 커다란 체격의 잘생긴 청년이 들어왔다. 일리에가 깨어난 줄 모르고 들어온 사람치고는 아주 자연스러운 태도였다. ‘세상에,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놀랍게도, 아는 얼굴이었다. 감탄을 자아내는 플래티넘 블론드, 장식적으로 보일 만큼 아름다운 호박색 눈동자, 볕에 그을렸으면서도 매끄럽고 탄탄한 피부와 기사인 것을 의심하지 못할 정도로 크고 단단한 육체……. 그렇다. 아무리 죽었다가 깨어났다지만 저런 외모를 잊을 수는 없었다. ‘슬라르한 벤티악이잖아……!’ 그는 전생에 일리에의 가장 강력한 정적이었다.
“넌……. 넌, 날 어디까지 비참하게 만들려는 거야?” 자신에게 프러포즈한 천사같이 아름다운 남자에게, 비비안은 눈물을 참으며 물었다. “비비안. 전 당신을 비참하게 만들려는 게 아니라, 당신을 구하려는 겁니다.” “거짓말……. 이, 이 악마야!” 아무리 열심히 해도, 늘 만년 2등의 자리에 머물렀던 비비안은 넘을 수 없는 벽 같던 루시엘의 눈앞에서 자살하고 만다. 그러나 눈을 뜬 곳은 천국이 아닌 10년 전의 과거! 그녀는 행운처럼 주어진 이 기회를 지난 생처럼 살며 흘려보내지는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제 아카데미 수석에 집착하는 건 그만두려고요. 내년이면 저도 열여덟 살이 되는데, 슬슬 남편감도 구해야 하지 않겠어요?” “남… 편? 방금, 남편감을 구한다고 했습니까? 비비안 레인 양이요?” 평소와 달라진 비비안의 행동에 루시엘은 왠지 기분이 나빠 보이고, 여전히 얄미우면서도 때때로 진심인지 아닌지 모를 말로 비비안을 헷갈리게 하는데…. * “차라리 뻔뻔하게 고개를 치켜들고 다니십시오. 질투와 조롱 중 어느 것이 낫냐고 제게 묻는다면, 저는 주저 없이 질투 쪽에 손을 들겠습니다. 남들에게 무시당하는 것보다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편이 훨씬 낫지요.” 훈계하는 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딘지 쓸쓸한 표정을 짓는 루시엘을 노려보며 비비안이 물었다. “마치 겪어봤다는 듯 말씀하시네요?” 그 말에 루시엘은 비비안을 가만히 마주 바라보았다. 둘 사이에는 한참이나 아무 말이 없었지만, 비비안은 이상하게도 루시엘이 저를 원망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도대체 왜? 원망하려면 제가 해야지, 루시엘이 자신을 원망할 일이 뭐가 있단 말인가.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죠.”
[완결]“죽는 건, 별로 무서운 축에 들지 못하는 일입니다.”사신(死神), 카시야 델 로만.일명 ‘피니셔(finisher)’전쟁을 끝내는 자로도 불리우는 그녀.인간으로서의 감정을 잃고 도구로서 살아온 삶의 마지막은 버려지는 것이었다.[다시 돌아가라.]누구의 목소리인지 알 수 없는 음성이 울려 퍼졌다.두려우면서도 그립고 애틋한 목소리였다. ‘안 돼! 싫어!’ 죽음의 안식 마저 얻지 못하고 다시 눈을 떠보니 이세계의 전장터.“기적이군. 정말 살아 있어! 이봐! 들것 갖고 와!”이세계에서 또다시 살육을 위한 도구로 살아가야 혼란스러워하던 중,키시야는 새로운 감정들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데...피의 업보는 과연 그녀를 어디로 인도하는 것일까.북 트레일러 : https://youtu.be/H4-eCtL2k2c#로맨스판타지 #회귀 #능력남 #상처남 #능력녀 #역하렘 #걸크러시 #사이다녀 #서양풍 #군대물
일리에는, 믿기지 않겠지만, 한 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게다가 그녀는, 여전히 믿기지 않겠지만, 이 거대한 제국 파르디나스의 황제였다. 황제로 죽은 뒤 17년 전쯤의 과거로 돌아와 웬 노예 소녀의 몸에 빙의해 깨어났다는 게 좀 문제였지만 말이다. “이 독한 년! 오늘이야말로 네가 짐승이나 다를 바 없다는 걸 똑똑히 알게 해주마.” 화가 난 노예상은 일리에의 목에 개 목걸이를 채우고 새장처럼 생긴 케이지에 집어넣은 뒤 루벨파스트 광장 한복판에 구경거리로 전시해 두었다. 오늘따라 주변이 깨끗하고 사람들이 분주했다. ‘아…… 오늘이 노예시장이 열리는 날이었구나……!’ 보름에 한 번씩 열리는 노예시장은 노예상들도 기다리는 날이겠지만 그녀 역시도 애타게 기다렸던 날이다. 노예상을 엿 먹이는 것과 동시에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니까. *** “깨어났군.” 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탄탄하고 커다란 체격의 잘생긴 청년이 들어왔다. 일리에가 깨어난 줄 모르고 들어온 사람치고는 아주 자연스러운 태도였다. ‘세상에,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놀랍게도, 아는 얼굴이었다. 감탄을 자아내는 플래티넘 블론드, 장식적으로 보일 만큼 아름다운 호박색 눈동자, 볕에 그을렸으면서도 매끄럽고 탄탄한 피부와 기사인 것을 의심하지 못할 정도로 크고 단단한 육체……. 그렇다. 아무리 죽었다가 깨어났다지만 저런 외모를 잊을 수는 없었다. ‘슬라르한 벤티악이잖아……!’ 그는 전생에 일리에의 가장 강력한 정적이었다.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5년 전 온갖 쓰레기 짓을 다 저지르는인간 망종인 해리 애버튼을 경호하다,모종의 사건으로 그에게 총까지 겨눈 제이 런던.그길로 제이는 해리가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레이크 퀸의 경호원으로 전향했다.그렇게 ELZ 그룹을 이끄는 사람이자재산 순위 1위의 재벌인 레이크 퀸 밑에서비서인지 뭔지 헷갈릴 만큼 가까이 일하던 제이는어느 날 레이크를 죽이려는 음모와 맞닥뜨리고,그것이 해리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너의 고용인은 나야. 내 말에 따라.”“목숨을 담보로 하지 말아요! 무모한 짓입니다.”화를 내자 레이크가 날 빤히 바라보았다.“그럼 너는?”“뭐가요?”“넌 목숨을 담보로 애버튼 가문을 걷어차고 내 사람이 됐지.”“…….”“그래서 골치가 아파.”
-장래희망은 딱히 없고요,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습니다.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 태양의 궁전에 설정하나 없는 흐릿한 엑스트라로 빙의했다.목표도 재미도 없는 인생. 돈지랄이라도 해보자 싶어, 히든 캐릭터인 북부대공 ‘솔라드 아르텐시아’를 공략하기로 마음먹었다.“대공님, 혹시 신부 구인 안 하세요?”“……내가, 안 싫어? 무섭지 않아?”그런데, 개싸가지 중2병 개복치인줄 알았던 북부대공님이…… 생각보다 무진장 귀엽잖아?“대공님, 우리는 이제 거래를 하는 거예요.”“그래.”“그러니까 말투도 바꾸세요. 건방지게 부인에게 반말이라니.”“이렇게 하면 됩니까?”~대충 돈 보고 결혼했다가 얼떨결에 눈맞아서 뚝딱뚝딱 연애까지 하는 이야기~“명령이니까, 나를 사랑해…….”“……당신이, 그저 저의 구원입니다. 셀리.”
10년째 E급 헌터 공무원으로 살던 강하라(특성: (구) 망돌팬)는 2차 각성의 기회를 얻는다. 모든 헌터들이 만나길 갈망하는 ‘성좌’를 만난 것이다. ‘드디어 나도 S급의 화려한 인생을 누리는 거야!’ 그런데 이 성좌가 좀 이상하다? “예? 뭘 해야 된다고요?” [퀘스트: ‘사랑의 작대기’ ‘강하라’와 ‘윤세헌’이 뽀뽀 안 하면 스킬 사용 불가♡] 여기 남 연애시키는 데 돌아 버린 성좌가 있다? 심지어 상대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언론인 1위! “이거 S급 되기가 아니라 S급 성추행범으로 신문 1면 실리기 특급열차잖아요!” [보상: S급 스킬 1가지 추가 뽑기] “진짜 미친 거 아니야? 됐거든요!” [보상을 변경합니다.] [보상: 콘서트 티켓팅 시 무조건 1열 티켓팅 성공!] “이마에 뽀뽀해도 되나요?” 윤세헌의 경멸 어린 시선을 받으며 하라는 생각했다. 이게 사는 건가.
유명 너튜버의 풀 파티에 초대된 뷰튜버 서이나.한창 파티가 이어지던 중, 한 낯선 남자가 자신을 껴안고 사랑을 부르짖는다.“사랑해. 미안해. 서이나…. 사랑해. 사랑하고 또 사랑해. 사랑….”절절한 고백에 이나는 그를 밀어낼 힘을 잃고….충동적으로 이루어진, 그와의 뜨거웠던 하룻밤 관계.다음날 잠에서 깨어난 이나의 곁에 섹시 바디는 없었다.단지, ‘왕공후백 입맛대로 골라 먹어’의 주인공 '엠므'가 된 자신에게 집착하는 남주들만 있을 뿐.“젠장. 까불지 마. 갈 것 같으니까. 닥치라고.”“…그런 당신만은 날 사랑해줘야 하지 않습니까?”“내게 죄가 있다면 당신을 사랑한 죄밖에 없다.”그런데 유난히도 한 사람, 익숙한 누군가를 떠오르게 한다.눈빛, 짙푸른 심해를.향기, 시원한 바다향이.목소리, ‘서이나. 사랑해.’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혹시 그녀는 누군가를, 그리고 무언가를 잊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