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선혈을 토하는 아벨리아를 두 사람이 무심한 눈으로 내려다보았다. 한 명은 그녀가 선택한 남편이자 황제인 세티칼. 그의 옆에는 시어머니인 리벨리 태황후. “왜 날 죽……이는…….” “이 어미는 슬프구나. 죽음의 이유조차 모른다니.” “처음부터 우리는 널 이용하려고 한 것뿐이란다.” 한때는 제국의 대신녀라 불리웠으며, 또 한때는 신탁의 여인으로써 황제가 될 이를 선택한 이벨리아. 하지만 그 선택의 끝은 죽음이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뜬 아벨리아는 회귀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를 잊은 건 아니겠지?” 과거를 알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아는 아벨리아는 신을 배신하고 악마의 손을 잡았다!
잠복 수사를 하다 총에 맞고 죽은 해나는 브리티나 남작의 귀염둥이 막내딸 이사벨라 브리티나로 태어나게 된다. 멀긴 해도 2황자의 친척이겠다, 이번 생은 유복하고 편하게 살 줄 알았는데……. …이런 망할! 여기 책 속이잖아! 자신이 라인 잘못 탔다가 죽는 책 속 인물로 태어났다는 것을 알게 된 이사벨라. 그때부터 이사벨라는 살기 위해 남주의 오른팔인 서브 남주를 공략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길가에서 다 죽어 가는 소년을 하나 줍는다. 지극정성으로 간호한 끝에 눈을 뜬 소년. 하지만……. "왜… 살렸습니까? 원하는 게 뭡니까?" 무슨 일을 겪었는지 소년의 눈동자에는 생기가 전혀 없었다. 어쭈구리?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이건 또 뭐야? 좋아, 누가 이기나 한번 해 보자.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너에게 살 이유를 만들어 주겠어!
어차피 죽을 거 남은 인생은 나를 위해 살아보기로 했다. 공작가에 독립을 선언한 뒤, 버킷리스트를 써 내려갔다. * 돈, 외모, 집안, 모든 것을 갖추었으나 시한부 인생을 사는 악녀에 빙의했다. 남자주인공의 누나이자, 비뚤어진 성격으로 여주와 남주 사이를 방해하는 역할이다. 전생의 기억을 떠올렸을 때는 이미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모든 관계를 그만두기로 했다. 공작가를 나와 악역 서브남의 집에서 머물며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면서 남은 인생을 보내기로 했는데. “테오야……?” “돌아가자, 우리 집으로.” 이런 곳에 있지 말고. 누나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는 남자 옆에 있지 말고. 우리 가족을 저버리지 말고. “누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우리가 틀어진 적 없었던 것처럼. 그때로 돌아가자. 그곳으로 돌아가자. “우리 돌아가자, 누나…….” 테오도르는 나를 보며 메인 목으로 말했다.
불륜 루머로 한순간에 나락까지 떨어진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한유은.“목적은 당신과의 짧은 결혼 생활, 그리고 이혼.”연예계에서 매장당하고 잠적한 지 2년.재벌 4세 정태서에게서 파격적인 제안을 받게 되는데…….“한마디로 돌아온 싱글이 되려고.”“…….”“더 이상 내가 다른 재벌가와 결혼이 불가능했으면 좋겠거든.”조건은 위자료 200억과 연예계 복귀.그녀는 과연 루머를 벗고 다시 정상으로 올라설 수 있을까?***점막을 훑다가 입천장을 스치는 깊은 키스.태서가 예고한 입맞춤에 유은의 호흡까지 거칠어졌다.“…흣.”그쯤에서 끝내 줄 거라고 생각했다. 이미 태서가 부른 사람이 스캔들용 사진을 찍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으니까.그렇지만 가까이 기울어진 태서의 몸은 단단한 벽처럼 물러서지 않았다.말캉, 유은의 가슴이 탄탄한 그의 상체에 다시 짓눌렸다.[일러스트] 감람[로고 및 표지 디자인] 디자인그룹 헌드레드<제 1회 카카오페이지 밀리언 소설 공모전 수상작>
[강추! 종이책 21쇄 증판 소설의 위엄! 너만 빼고 다 본 작품]은나라 황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하는 필수 지침이 있었다. 안에서 현비를 보면 무조건 피해 가라! 자질이 부족한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고, 투기는 기본에다, 그 악랄하고 잔인한 성정에 당한 사람은 두 손으로 다 꼽을 수 없을 정도. 설명할 필요도 없을 만큼 잔혹한 행동으로 악명을 떨치는 현비 개리. 하지만 서슴지 않고 행하던 악행들의 목표는 단 한 가지뿐이었다. 바로 은왕제 언의 황후가 되는 것!“하아? 황후 자리는 코앞?”언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표정으로 돌아보자 개리는 민망하지도 않은지사락사락 걸어와서는 탁자의 의자를 빼 놓았다.“앉으시지요, 폐하.”“지난번에는 백 보라더니 그새 코앞까지 왔더냐?”“그 새가 5년이었습니다.”개리는 언을 똑바로 응시하며 아주 잠깐 원망을 내비쳤다.“네가 나를 원망할 처지더냐?”
약혼자로부터 쇼윈도 부부로 살 것을 제안 받은 그날 이후,남부러울 것 없던 주은의 삶이 산산조각 난다.게다가 숨겨진 가족의 비밀까지.위태로운 그녀의 곁에 다가온 남자, 하시우.“결혼할 거라는 그 남자 말고, 애인 있어요? 그 애인 자리에 지원하고 싶어서요.”집안을 위해 사랑 없는 정략결혼을 해야만 하는 주은.그녀를 위해 기꺼이 애인이라도 되겠다는 시우.그리고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약혼자 태현.폭주하듯 뒤틀리는 삼각관계.미치게 탐나는 그들의 이야기.“난, 너한테 야한 꽃일까?”“야한 꽃이죠. 매순간마다 사람 미치게 만드는.”“……그럼 꺾어봐, 지금 당장.”#일러스트 : Ina
일명 불 조절의 여신, 셰프 ‘한나’.의식을 잃은 그녀가 눈을 뜬 곳은…… 조선 시대?!그리고 병조 판서의 고명딸 ‘김만효’가 되었다!“아씨에게서 아주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점치는 맹인에게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들은 것도 모자라난데없이 만효의 집안에 몰아친 피바람.겨우겨우 목숨을 부지한 그녀는오동나무 주막의 작은 주모, ‘최송이’로서 세 번째 인생에 돌입한다.한편 타고난 미식가이자 탐식가인 왕세자 이표는 냇가를 지나던 중 심상치 않은 여인을 목격한다.븍븍. 여인이 토끼 내장을 긁어내는 소리에 가슴이 두근거렸다.“정녕, 토끼로 만두를 만든단 말이오? 어떻게 토끼로……. 잔인하오.”“‘귀여우니 맛 좋다.’ 이런 말도 있답니다.”송이의 손맛에 반해 매일같이 주막을 드나들던 이표는조금씩 그녀의 마음속에까지 드나들기 시작하는데.“나는 다른 손님과 다르지 않소?”무슨 의미지? 얼굴 빨개질 것 같아!본격 식욕 자극 심쿵 로맨스, <거침없이 먹어 줘요>
‘앨리스’의 5년 차 디자이너 한은서.유명 란제리 브랜드 ‘팜므’와의 콜라보를 쟁취하기 위해신비주의 디자이너 제이디가 있는 일본으로 무작정 날아가지만,“미안, 아프지? 어젠 내가 너무 거칠게 안았어.”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제이디 대신아는 것이라곤 이름뿐인 팜므 직원 레이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그러던 어느 날,팜므와의 미팅 약속조차 잡지 못해 좌절하던 그녀 앞에“안녕하세요. 제이디입니다.”동경의 대상이자 최고의 란제리 디자이너 제이디가 나타나는데…….“나 안 보고 싶었어? 난 보고 싶었는데.”그는 여전히 자신의 가슴에 돌직구를 던지는 남자, 레이였다.“오늘은…… 당신 울릴지도 모르겠다.”일할 때는 악마로 돌변하는 제이디와한번 시작한 일은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미친개, 한은서.일도 사랑도 놓치고 싶지 않은 그와 그녀의 오피스 러브가 시작된다.
마지막 밤의 찬후는 이상하게도 다정했다. “너무 오랜만이라 쑥스러워요?”얼굴은 물론 온몸이 붉게 물든 호선은 그가 묻는 말에 답하지 못하고 달뜬 숨만 간신히 내뱉었다. 어둑한 가운데 부연 빛을 발하는 두 사람의 몸이 부드럽게 엉켰다. 찬후는 모르겠지만 호선은 이 밤을 마지막으로 정했다. 그래서 그런지 남편이 자신을 보는 눈빛에 쉽게 마음이 흔들렸다. 왜 이제야 당신의 눈동자 속에 내가 담겨있을까. 그토록 원했던 온도에 가까워진 찬후의 따뜻하고 환한 눈빛에 서글픈 감정마저 들었다. 열띤 몸짓을 주고받은 후 남편의 입술이 멋진 곡선을 그렸다. 호선이 그토록 원했던 미소를 왜 이제야 보여주는 걸까. 그러나 이제는 정말 그를 믿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이 말이 하고 싶었다. 마지막이니까. 기억에 남겨주고 싶었다. “사랑해요.”
가까운 미래. 지원이 바닥난 지구에는 두 종의 생명이 더 존재했다.인간의 클론인 님페아와 그들에게 기생하는 악령.워터릴리. 이름처럼 수련을 닮은 그 섬에서, 님페아는 변이를 거듭한 끝에 본래의 인간보다 훨씬 강해진다. 인간에게 복수하려는 님페아와 자기들끼리 전쟁을 벌이다 이제 님페아마저 제거하려는 인간들은 첨예하게 대립한다. “누구예요?”총으로 남자를 겨눈 차연이 묻자 남자가 탁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내가 할 질문이야.”그의 늑대 같은 회색 눈이 차연을 보았다. 군인이었던 채차연은 군사 기밀을 빼돌린 혐의로 모진 고문을 받고 풀려난다.자신이 태어난 C구역에 자리를 잡으려는 차연. 그러나 차연의 집이 있는 산은 본래 님페아인 레프 이바노비치 마야코프스키의 땅이었다. 둘은 그렇게 어쩔 수 없이 동거에 들어간다. 차연은 소유욕 강한 염능력자 레프에게, 레프는 외유내강한 차연에게 점점 끌린다. 그러나 레프가 사라진 약혼녀 로즈 테이라를 찾기 위해 왔다는 걸 알게 된 차연은 그에게 향하는 마음을 접으려 한다.악령 사냥을 위해 떠나는 두 사람. 그러나 차연에게 집착하던 그녀의 상사, 윤벽선이 그들을 뒤쫓기 시작한다. “너 진짜 귀찮다.”눈앞에 인간이 아닌 존재의 수컷이 있다. 차연이 불안한 목소리로 사과했다.“미안……. 귀찮게 굴어서.”“약해 빠져 가지고.”그 순간, 벽이 와르르 무너지며 차가운 호수의 물이 그들을 덮쳤다. 차연은 마지막 순간, 레프가 자신을 바라보며 한 말을 희미하게 들었다.“도저히 혼자 둘 수가 없어.”
여친 있는 남자의 아내가 되어 버렸다.음, 순결은 지켜 줘야겠지?“그럼 넌 바닥에서 자.”“뭐?”싫은 눈치다.그래, 바닥은 딱딱하지.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손만 잡고 잘게. 누나 믿지?”그런데 어쩌다 남편과 초야에 침대를 부숴 버린 걸까…….*황제의 눈밖에 나 유폐당한 황녀, 아리스티네.사실 그녀는 미래와 현재, 과거를 모두 볼 수 있는 <제왕안>의 소유자였다.정략혼의 희생양이 된 그녀는 괴물 같은 야만인과 맺어지는데…….“가장 귀한 것을 내 신부님께 드려야지.”괴물이라던 예비 남편님이 지나치게 멀쩡하다.하지만 이 떡은 남의 떡.‘돈이나 벌어야지.’자고로 황금 보기를 내 것같이 하라고 했다.<남편은 됐고, 돈이나 벌겠습니다.>과연 그녀는 돈방석에 앉아 자유롭게 사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아니면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될까?
안젤라는 나의 친구였다.가족보다 소중하게 생각했던 그녀에게 무엇이든 해 주고 싶었고, 시골 출신의 하급 귀족이던 안젤라를 결국에는 수도 사교계의 꽃으로 만들었다.하지만 돌아온 것은 배신이었다.그녀는 황태자비가 되기 위해 나와 나의 가문을 팔아넘겼다.“…꼭 이렇게까지 해야 했어?”“나는 네가 불행하길 원했으니까. 네 인생을 전부 뺏고 싶었어.”하지만 단두대 아래서 죽었다고 생각했을 때, 나는 놀랍게도 과거로 돌아와 있었다...“아, 안녕하세요. 저는 안젤라 비토라고 해요…….”“네가 안젤라구나! 만나서 반가워. 다들 널 기다리고 있었어.”환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만난 그녀의 두 손을 맞잡았다.#로맨스판타지 #회귀물 #복수물 #호구탈출 #사교계물 #계략여주 #빙썅여주 #병약남주 #다정남주 #순정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