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앤에게 사과를 해야 하지 않겠니?”엘레노어는 피식 웃었다. 고작 하녀에게 아가씨가 사과를 하라니. 제 기를 죽이려는 치졸한 수작인 것을 어떻게 모를 수 있을까.과거의 자신이었다면 아마 여기서 사과를 하고, 자존심을 굽혀 애정을 구걸했을 테지만…….“어머니 말씀은 제가 아랫것에게 사과를 하는 것이 위아래를 똑바로 세우는 길이라는 말씀이신가요?”“뭐, 뭐어?”“저는 아랫것에게 그래도 되지요.”이젠 너희 따위의 애정을 구걸하지 않겠어.*“아, 아버지!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힐데트를 위해선 무엇이든 다 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애정을 바랐을 뿐이지만, 인간의 제물로 마계에 바쳐진 엘레노어 힐데트.마왕을 죽이고 마계에서 돌아왔지만, 엘레노어를 원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었다.“내가 마왕을 죽였거든.”“뭐?”“그리고 너희도 모두, 죽거라.”인간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차 있는 그녀가, 마계에 바쳐지기 전, 과거로 돌아왔다.자신을 버린 가족들, 그리고 자신을 버린 인간, 그 누구라도.엘레노어는 그 모두에게 복수를 결심했다.*그런데 왜…….“그냥 네가 궁금해서.”이 남자는, 내 곁을 맴도는 거지.#능력여주 #세계관최강자여주 #마왕여주 #복수물 #회귀 #여주구원물
상사인 성운을 남몰래 짝사랑했던 세빈.너무 완벽했기에 자신과는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잤잖아요, 나랑.”술김에 마음을 들켜 그와 하룻밤을 보냈던 그날 전까지는.“대표님을 좋아한 건 진심이었어요. 그렇지만 연애를 하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좋아한다면서 연애를 하고 싶진 않다는 건 무슨 뜻입니까?”수습하기에 바빠 둘러댄 말에돌아온 대답은 뜻밖이었다.“혹시 내 몸이라도 갖고 싶단 뜻입니까.”“무슨 말씀…….”“가끔 이렇게 만날래요?”그의 제안은 용납하기 어려웠다.직장 상사랑 실수한 것도 모자라 이 관계를 유지하자고?“응? 어때요?”하지만 들이미는 그의 잘생긴 얼굴을 보자그녀의 생각이 바뀌는 것 같기도 했다.감히 마음까지 바라는 것도 아닌데 이쯤은…… 괜찮지 않을까?
게이트의 등장으로 재정립된 세계.수많은 마수가 쏟아졌고, 수많은 각성자가 생겨났다.무기를 소환하는 ‘무기 각성자’와, 이능력을 사용하는 ‘이능 각성자. 강함에 따라 낮게는 D등급부터 SS등급까지.S급 무기 각성자인 유서진은 뛰어난 실력과 훌륭한 인품 덕에 어비스 매니지먼트에 입사 제의를 받는다.“그럼 전 무슨 일을 주로 하게 됩니까?”“앞으로 자네가 해 줄 일은 하나야. 퇴사 안 하고 버티는 것.”“……?”그는 전 세계에서 세 명뿐이라는 등급 외 각성자, 통칭 SSS급인 구도하의 유일한 팀원으로 배정받지만……. 이 직장 상사, 실력만 좋고 인성은 개차반이다!“제가 공격하지 않았으면 팀장님이 당했을걸요?”“차라리 당하는 게 낫습니다!”“아, 예! 구해 드려서 죄송하네요! 아쉽게도 제가 멍청한 S급이라!”“죄송한 줄 알면 사표 쓰십시오, 사표! 사표 쓰고 나가요!”레이드보다 어려운, 치고받는 직장생활!*[본문 중]동시에 두 사람의 스마트폰이 미친 듯이 울려 대기 시작했다.재난 경보였다.“팀장님, 저거…….”“올 게 왔군요.”다소 긴장한 서진과 달리 도하는 담담했다.준비는 충분히 했다. 스마트폰 액정을 끄며 도하가 서진을 향해 말했다.“갑시다. 마수 죽이러.”
이영이 선우의 몸을 힘껏 끌어안았다.다급하게 이영을 밀쳐내던 선우의 손이. 놀라서 뒷걸음질을 하던 선우의 발이.“……살려 주세요.”울음 섞인 이영의 목소리에 우뚝 멈춰 섰다.살려 달라는 말의 의미도, 112와 119 둘 중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 할지도 알 수 없었다.순간 제 가슴을 축축하게 적신 따듯한 액체에 선우의 낯빛이 변했다.“우웩!”계속되는 이영의 토악질에 반듯한 얼굴이 사정없이 찌푸려진 선우가 소리 없는 비명을 내질렀다.축축하게 젖어든 첫 만남 이후, 매일같이 불순한 악연을 이어 가는 책방 오늘의 주인 윤이영과 카페 내일의 주인 이선우.“나, 내일이 가지고 싶었나 봐요.”이영이 손을 뻗어 선우의 뺨을 어루만졌다.“내가 윤이영 씨한테 매달린 거예요. 나 좀 열심히 꼬셔 달라고.”“그럼 열심히 꼬셔 볼게요.”더럽게 엮인 선우와 이영의 관계에 조금씩 들쩍지근한 향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목걸이가 푸른빛을 내는 순간이 오면, 넌 누구보다 강해질 거야.”진가장의 적자로 태어났으나 절맥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던 진자휘.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온갖 핍박과 냉대를 받는다.그에게 주어진 유일한 기회인 현무학관의 입학 자격을 사촌형에게 뺏기고, 괴롭힘을 당하다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마는데…….그곳은 바로 혈천하를 막은 고금제일인, 천갑무신의 무덤이었다![분자화된 기갑을 장착하였습니다.]유일무이한 천갑무신의 후인이 된 진자휘.천외의 힘을 가진 기갑의 주인이 되어 무림에 첫발을 디딘다!“다 부숴버리겠어.”무림을 피로 물들이려는 혈천교를 막기 위한자휘의 거침없는 기갑 무림행이 시작된다!
각성에 실패한 이새벽은 헌터 협회에서 쫓겨나기 일보 직전.헌터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불법 치트를 사용해 각성하려 했지만, 치트가 성공하나 싶더니 그대로 죽어 버렸다. 그리고……“던, 내가 모험가님들께 일 떠넘기지 말랬지?”게임 속 NPC, 잡화상의 딸이 되어 버렸다.레벨 999. 치트가 적용된 채로.그나마 이번 생은 플레이어들을 부리며 좀 편하게 사나 싶었는데―“야, 빨리 쫓아가! 쟤 보상으로 유니크템 쏟아 낸다고!”득달같이 쫓아오는 헌터들 때문에자신이 죽은 때로부터 10년 전이라는 것을 알게 되질 않나,“네가 걔였어?”심지어 자신이 육성한 결과물이 얘네의 10년 후라고?평범한 만렙 NPC로 살고 싶은데이 세계는 뭐고, 나는 뭐길래 자꾸 이래?
없는 돈을 탈탈 털어 약방을 차린 하급 정령사 소피.약방이 가진 평온함과 고요함을 즐기던 와중,새벽에 들이닥친 출혈이 심한 환자를 치료하게 된다.그는 아서 공작이었는데,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다.소피는 안쓰러운 마음에 약재를 이용한 차를 내어준다.며칠 뒤, 약방을 다시 찾은 아서.“도대체 어떻게 한 겁니까?”어떤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었던 불면증이었는데,그날 소피의 차를 마시고 마차 안에서 숙면을 취했다고 한다.“혹시 마법으로 날 재우기라도 한 겁니까?”“…그냥 차 드린 게 전부인데요.”그 후 아서는 기사들을 대동해 매일같이 약방을 찾아 소피를 귀찮게 하고,설상가상 아서의 저주가 누그러지는 걸 보고드래곤의 저주를 받은 발렌티스 황자까지 약방을 찾아오는데…“부디 황궁으로 함께 가 주십시오!”소피는 과연 조용한 약방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유서 깊은 프랫 가문에서 제 형질을 숨기고서재 관리인으로 일하던 에이든은가문을 이끄는 클라이드를 마음에 두게 된다.그러나 클라이드는 알파라는 자신의 형질을 끔찍해하며오메가와의 접촉을 피하다 결국 쌓인 페로몬으로 인해시한부 아닌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고.죽어 가는 클라이드를 본 에이든은 연심과 욕심이 뒤엉켜가면을 쓴 채 ‘베일’이라는 이름으로 그와 파트너 계약을 맺는다.“돈만큼 적당한 대가는 없겠지. 특히나 이런 관계에서 말이야.”한편 절대 감정이 얽히는 일이 없어야 하는 관계임에도클라이드는 점점 베일을 서재 관리인 에이든과 겹쳐 보며흔들리는 마음에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하는데.그는 정말, ‘베일’이 아닌 걸까.나는 누구를 마음에 담고 있는 걸까.※15세이용가로 개정한 버전입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안 해 본 미친 짓을 해 봐.” 불행으로 똘똘 뭉친 듯한 인생을 살아온 평범한 베타 신우주. 점집에서 ‘살면서 해 본 적 없는 미친 짓을 해 보라’는 해괴한 점괘를 받게 된다. 혹시 모르지, 살면서 조금은 숨 쉴 만한 구멍이 트일지도. 우주는 자신의 불행한 운명을 바꾸기 위한 실천 목록,
비참하게 죽을 악녀, 다프네로 환생했다.죽기도 싫었고, 팔려 가기도 싫었다.원작을 뒤틀자.그렇게 여주의 우정도 얻어내고 남주도 열심히 황태자로 만들어줬다.됐다, 이제 남은 건 꽃길을 걷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는데.'잘 가렴, 내 동생. 너는 정말로 쓸모 있었단다.'…남주가 배신을 때렸다.13살 무렵으로 돌아온 다프네는 맹세했다.반드시 이 더러운 황가도, 남주 놈도 바닥을 기게 해주겠다고."후원해 드릴게요."그래서 다프네는 사상 최악의 흑막을 후원하기로 했다.*그렇게 흑막을 후원하게 된 것까지는 좋은데."아가, 우리 예쁜 아가."살려낸 시한부 시아버지는 왜 이렇게 다정하며."마님! 오리, 오리를 가져왔는데…, 마님의 점심이 날아간다아아아!!""이게 몸에 그렇게 좋다던데요!!""마님, 저는 곰을 잡아 왔습니다!""다 나가."여기 사람들 역시 왜 이리 자신을 좋아하며.“아, 알면 모른 척해 주시면 안 됩니까?”분명 전생까지만 해도 무서웠던 최고 흑막은 왜 이렇게 놀리는 맛이 쏠쏠하지?나중에 사라질 때 문제는 없겠다 싶어서 가만히 내버려 뒀는데.“어딜 그렇게 바쁘게 가는 거야, 다프네.”자신의 착각이었다.#대공남주, #집착남주, #흑막남주, #회귀여주, #세상초연여주, #상처받은여주, #능력만땅여주, #며느리사랑시아버지, #원작뿌시기, #황족다죽이자, #우리애기하고픈거다해작가 리아란의 장편 로맨스 소설 『흑막의 어린 후원자』.
사령호는 해마다 사람이 빠져 죽는 곳으로 악명 높은 금지(禁地)였다.눈부시게 아름다운 호수의 요령(妖靈)이 사람들을 물로 유인해 죽인다는.가족의 병을 고치기 위해 사령호에 들어간 예하는 그 요령을 눈앞에 마주하고 말았다.온몸이 지독한 독에 중독된 채로.“방법이 없나요? 살 수 있는 방법이요.”“있긴 한데, 넌 내 취향이 아니라서 싫어.”“방법이 있으면 제발 좀 알려 주세요.”“싫다고. 널 품고 싶은 마음이 안 든단 말이야.”예하를 위아래로 훑어본 사내가 인상을 찡그리더니, 머리를 휙 돌렸다.예하는 제대로 들은 게 맞나 해서 순간 멍해졌다.“네? 뭐라고요?”“내 정수(精水)는 어떤 독이든 중화시키는 역할을 해. 그 말은 매일매일 방사(房事)를 치러야 한다는 소린데, 너한텐 그럴 맘이 안 들어.”“정수라면…… 그게 그러니까, 사내들의 그…… 정수요?”예하는 이미 헝클어진 머리를 쥐어뜯듯이 움켜쥐었다.제발 사내가 아니라고 말해 주기를 바랐다.“맞아, 그 정수.”사내가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맹독처럼 치명적인 웃음이었다.
우연한 사고로 백작이 된 시녀 피에니.꼼짝없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백작가를 이끌어가야 한다.귀족 생활에 적응하는 것도 정신없어 죽겠는데, 주변 남자들은 왜 이렇게 나한테 집착하는 거지?약혼자 로렌스, 첫사랑 아서, 망나니 공자 알렉, 꼬마 신사 이든까지…….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다들 나한테 너무한 거 아니야!화려한 귀족 세계와 자신을 둘러싼 남자들 사이에서 과연 피에니는 자신의 정체를 끝까지 숨길 수 있을까?하녀 피에니의 고군분투 가문 부흥기와 알콩달콩 로맨스! #서양풍 #신분상승 #역하렘 #집착남 #여주한정개냥이 #순정남 #소꿉친구 #첫사랑 #대형견남 #능글남 #귀염뽀짝_연하남 #미인여주 #사업가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