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숲에 들어가면 그림자에게 잡아먹힌다. 숲의 그림자는 사람이 보지 않을 때 움직인다. 깊은 숲에는 사람을 흉내내는 그림자가 있다. 숲의 그림자는 말을 한다.] 사냥대회에서 적국의 습격을 받고 실종됐던 하얀밤 기사단의 ‘로젤린’ 절벽아래에 큰 부상을 입은채 의식을 잃은 그녀를 간신히 찾아냈지만, 며칠 뒤 깨어난 로젤린은 간단한 언어조차 구사하기 힘든 중증의 기억상실 상태였다. 잠옷을 입은 채 맨발로 집안을 배회하지를 않나, 여기저기 반말을 하고 다니지를 않나. 심지어는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기까지! 아무리 봐도 어딘가 이상한 그녀. 정말 로젤린이 맞긴 한 걸까?
장백산 출신의 ‘강현’.그는 고향을 사랑했으나 떠나야 했다. 누명을 쓰고 행방불명이 된 형의 복수를 하기 위해.당시의 중원은 특수한 ‘이능력’을 가진 고수들이 등장하여 혼란이 일어나고 있던 형국.“우리와 함께 협의를 위해 싸우지 않겠나?”이능력 특수 부대인 무림맹 ‘요이대(妖異隊)’에 가입하여 강호를 횡행하게 되니.세상을 멸하려는 자들과 그들을 막으려는 자들.각자의 목적을 가진 ‘초인’들의 혈전으로 세상은 피로 물들어간다.“나를 건드리지 말았어야지! 그게 너희들의 실수다!”호랑이의 성혈이 혈관에 흐르고 있는 투사, 백호신권(白虎神拳) 강현.분노한 그의 주먹이 천하 무림을 가른다.
“그날 밤, 그대는 나만의 이슈타르였습니다. 나만의 이슈타르에게 경배를 바칩니다.”대한민국의 평범한 의대생이었던 그녀, 지아.불의의 사고를 당한 어느 날, 고대 바빌론의 공중정원에 떨어져 금발벽안의 소녀 몸에 빙의한다.살기 위해 그곳에 있던 1왕자 니뉴아스를 칼로 위협하여 탈출한 그녀는 이슈타르의 신관들에게 구조되고 신녀로서 목숨을 부지한다. 하지만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5년 후, 자신이 위협했던 그 소년 왕자와 성혼례를 치르기 위해 재회하리라고는…….‘원하는 미래? 내가 아시리아의 왕이 되고, 당신이 내 왕비가 되는 것.’그녀를 만나 욕망을 품고 미래를 걷게 된 아시리아의 왕자, 니뉴아스.이국적인 소녀 지아를 처음 만났던 때를 잊지 못하고 성장한 그는 성인식을 치르던 해 신녀가 된 그녀와 운명처럼 재회한다.“내게 먼저 닿은 건 당신입니다.”후계자의 자리와 사랑하는 여인. 모두를 형에게 빼앗기게 된 비운의 왕자. 알키세스.지아를 향한 사랑에 눈이 먼 그는 결국 반란을 일으키고, 바빌론의 미래를 위험에 빠뜨린다. 한편, 자신이 이슈타르, 곧 ‘메’의 화신임을 자각한 지아는 혼란스러운 내전 속에서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는데…….#빙의 #타임슬립 #고대신화 #대체역사 #조신남 #다정남 #연하남 #능력녀 #초월적존재 #키잡물 #궁정 #초능력 #왕족/황족[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페리아 백작가의 사생아이자 미연시 게임 중독자인 리시안 페리아. 부업으로 여성향 게임 〈용사님도 사랑을 하나요?〉 공략집을 쓰다가 흑막 남매를 아예 갱생(!)시켜 버리는 히든 루트를 발견했다! 알고 보니 사연 있는 악당이었던 남매를 할미의 마음으로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는데…… *** 그런데 왜…… 삭제되었을 터인 〈용사님도 사랑을 하나요?〉의 흑막 남매가 지금 눈앞에 있는 건가요? 쌍둥이의 오빠, 드셀이 말했다. “백작가의 하녀로 위장하면 모를 줄 알았나?” 위장이라니, 직업인데요. 쌍둥이의 여동생, 지젤이 말했다. “또 도망칠 생각은 꿈도 꾸지 마. 널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세계를 멸망시킨 줄 아니?” 예? 세계를 멸망시켜요? “네가 사는 이 세계가 멸망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면 다시는 우리에게서 도망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예? 도망이요? 제가요? “이번에도 우리를 두고 도망가면, 그 다음은 장담 못 해.” “그래, 지젤 말이 맞아. 그러니까 일단…… 벗어.” “……네?” 벗, ……예?
#현대물 #선결혼후연애 #몸정>맘정 #최상위_포식자의_청혼 #사장님과_달달한_신혼 #소유욕 #재벌남 #능력녀, #사이다녀 #귀여운_신부 #막장적당히 가식적이고, 적당히 내숭 떠는 현대 여성.지구상에 진정한 사랑은 음식에 대한 사랑뿐이라고 생각하는주식회사 포레스트 건설 해외영업팀의 대리, 정미소.‘하늘이시여! 제게 왜 이런 시련을…….’배탈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한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다.바로 포레스트 그룹 최상위 포식자인 임도윤 사장의 전용 엘리베이터를.“정미소 씨도 여기에 사는지 몰랐는데?”“제가 지금 너무 급해서…….”창백한 얼굴로 배앓이를 하던 그녀는 민망함과 창피함에퇴사까지 고민하다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데…….“설마 도망가려고? 나에게 이런 짓을 해 놓고?”하지만 도윤은 난감해하는 미소에게 뜻밖의 제안을 한다.“나랑 결혼해.”“네! 네?”“결혼하자고.”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의 바람으로 파혼당한 다예는 견딜 수 없어 죽음을 결심했다.마지막으로 떠난 라스베이거스에서 하강을 만났고,이름까지 속여 가며 그와 몸을 섞었을 뿐인데. 마음까지 빽빽하게 섞여버렸다.또다시 찾아오는 사랑이 무서웠던 다예는 도망치고 마는데.“넌 내 마음을 손에 쥐고 장난쳤으니, 나는 네 몸에 장난질을 하려고.”3년 뒤, 다예의 상사로 나타난 하강은 그녀를 향한 지독한 애증을 품고 있었다.“내 불행의 주인은 당신이니, 이 빌어먹을 고통을 언젠가 당신에게 돌려줄 거라고.”차가운 말투로 그녀를 더 사랑하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깨달았거든. 내 욕망의 끝은 송다예의 육체가 아니라는걸.”분명히.“처음부터 이 관계의 을은 나였어.”과연 이 미친 사랑의 갑은 누구일까.* * *“송다예. 너를 안고 있는 남자가 누구인지를 봐.”하강은 다예의 육체를 마치 전부 간파하고 있다는 듯이 익숙하게 그녀를 안고 있었다.“누구 밑에서 이렇게 울고 있는지.”신체의 어느 한 곳을 건드리기만 해도 그곳에서 열꽃이 피어올라 다예는 견딜 수 없었다.“내 벌이 끝날 때까지 그 누구와도 붙어 있을 생각. 하지 않는 게 좋을걸.”흔들리는 눈으로 그를 올려다보는 다예의 머리를 다정한 손길로 쓰다듬는 하강이었지만, 반대편 손은 그와 반대로 몹시 짓궂었다.“사람 돌아버리는 꼴 보고 싶지 않으면, 예쁘게 울어 봐.”《갑을의 재정의》
#현대물 #혼혈 #재회물 #첫사랑 #동거 #오해 #복수#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후회남 #상처남 #냉정남#능력녀 #직진녀 #후회녀 #상처녀 #냉정녀 #외유내강절대 이어질 수 없는 관계였다.한때는 첫사랑이었던, 가문의 원수가 된 로건 루드윅.“날 죽여, 로즈.”모든 것이 부서지던 날, 그는 로즈의 총을 자신의 심장에 겨눴다.“내가 말했지. 나약해지지 말라고.”지울 수 없는 눈빛을 뒤로하고 그곳에서 도망쳤다.***예기치 못한 태풍이 한 소녀를 삼켜 버린 지, 13년.“오랜만이야, 로건 루드윅. 재수 없는 건 그대로네.”모두 죽었다고 생각한 로즈가 로건의 눈앞에 나타났다.그는 당연히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놀란 기색도 없이 입을 뗐다.“같이 살자. 딱 세 달.”그녀의 추억과 비극이 담긴 벨비디어 저택을 담보로 거래를 제안했다.다시 없을 기회이자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명심해. 이 거래에 걸린 건, 그 집이라는 걸.”가문의 원수이자 첫사랑과의 동거. 이 부적절한 계약의 결말은 과연……?일러스트 Ⓒ lieul
유서를 작성했다. 결혼식을 치르고 죽어버릴 것이기 때문이었다. 평생 나라를 위해, 그리고 왕실을 위해 헌신한 왕녀의 비참한 최후였다. 목숨을 내버리기 전에, 레아는 왕실을 향한 마지막 복수를 계획했다. 망가진 새신부가 되는 것이었다. “도망치고 싶진 않나?” “나는…… 죽고 싶어.” 하룻밤의 꿈처럼 사라질 남자에게 충동적으로 털어놓은 말. 그렇게 끝날 인연이라고 생각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 그는 질서정연하던 일상을 침식해나갔다. 위험한 관계임을 알면서도, 레아는 그를 거부할 수 없었다. 도대체 저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기억 안 나?” 남자는 사납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네 인생 망쳐주겠다고 했잖아.”
나와 맞팔 중인 세 명의 사람과 함께 로판 소설 속으로 빙의했다. 그중에서도 나는 황태자의 약혼녀이자 단두대 엔딩으로 생을 마감하는 악역 영애가 되었다.“그래도 다행이네요. 저희 다들 소설 여주인공이니까 목숨은 부지할 수 있잖아요.”…다들 여주인공이셨어?어색하게 눈동자를 굴린 나는 결국 입을 열었다.“아…, 저는 곧 단두대행인데요.”* * *모두에게 민폐를 끼치고 말았다. 내가 모두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파혼뿐이라고 생각했는데…….“우리 파혼해요.”“벨리, 내가 그대에게 무슨 잘못을 했나? 이유가 있으면 말해 줘.”파혼을 요구하는 나를 붙잡는다.“벨리. 나는 그대를 포기할 생각이 없어.”“도망칠 수 있으면 도망쳐 봐. 설령 그게 죽음이라도 기꺼이 따라갈 테니.”분명 소설의 키워드가 다정남이었던 것 같은데. 언제 키워드가 집착남으로 바뀌었지?나 무사히 엔딩을 볼 수 있는 걸까?
어쩌다 무림에서 환생+빙의만 거듭하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10번째 생쯤 되다 보니 마교의 교주 자리까지 올랐다. 하지만 그럼 뭘 해? 거두어 기른 놈들한테 배신 당했는걸.지겹다, 지겨워. 11번째 삶은 평범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새 몸에서 눈을 뜨자마자 독을 먹었네? 일단 살아야지 어쩔 수 있겠어?그렇게 다시 무공을 되찾고 말았다.아니야, 처음 먹었던 마음을 잊지 말자. 평범하게, 평범하게, 평범하게…….……라고 결심했는데, 전생에 나를 찌른 놈이 쫓아다닌다.거기에 첫눈에 반했다며 달려드는 놈에,파혼장을 날렸는데도 취소해 달라고 우기는 놈까지.거참, 평범하게 살기 힘드네.“은애합니다. 머리보다 몸이 먼저 나간 것은 그대가 처음입니다. 천하제일 무도회에서 우승하면…… 그땐 절 생각해 주시겠습니까.” “마음을 태우다 못해 온몸이 사그라질 불길을 제발, 제발 부탁이니 잠재워 주시오.” “달님, 내 달님. 이번엔 꼭 지켜 줄게요.”이번 생은 제발 평범하게 살다 죽고 싶은 여주의 안 평범한 무림 생활
비가 오던 그날, 체육관 밖에 괴물이 나타났다!괴물에게서 도망치던 채원은 차에 치여 정신을 잃고 만다.이제 죽었구나 싶었는데눈을 떠보니 ‘에덴’이라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괴물이 여기에서도 나타난다.위험에서 채원을 구해준 건, 에덴의 수호자라는 이한.대하는 방식은 제멋대로지만채원에게 바라는 게 있는 것 같은데…….“지금 에덴은 구원자를 간절히 바라고 있어.”전혀 뜻을 알 수 없는 말을 하며아래서부터 정수리까지 쭉 훑는 그의 시선에 소름이 돋았다.…위험하단 생각이 들었다.“근데 굳이 힘 안 빼도 될 것 같군. 찾았거든.”꿈이 아닌 현실임을 직시하는 채원에게마침내 운명이 다가오는데…….[차원이동 / 능력여주 / 여주성장물 / 걸크러쉬 / 여주중심 / 츤데레남주 / 직진남주 / 최강남주 ]
[독점 연재]탐욕스러운 가족에게서 도망쳤다.다시 나를 찾아온 그들을 피해 달아나던 중, 막다른 길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수상하고도 아름다운, 처음으로 내게 도움의 손을 내민 남자를 따라간 것은 따로 선택지가 없던 탓이었다.“왜 도와줬어요?”“밤잠 못 이루고 내내 당신 생각만 할 것 같아서.”베일에 꽁꽁 싸여 있지만 누구보다 다정한 그에게 속수무책으로 빠져들어 갔다.헤어질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랄 만큼.…그의 정체를 알기 전까지는.“네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알아?”“그러게, 가만히 있으랬잖아. 그럼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안 그래요?”불시에 다가온 손이 뺨을 어루만졌다.보이지 않는 가면이 벗겨진 듯한 착각이 들었다.***가장 안전한 줄 알았던 그의 곁이 사실은 가장 위험한 장소였다.내가 그에게서 도망치려 하면 할수록, 그의 집착은 더 심해졌다.“곁에 두고 싶어요. 내가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게. 당신이 예전처럼 나만 보고, 내게 속을 다 내보였으면 좋겠어.”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코패스에게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약피폐물#도망 #추격 #로맨스릴러#사이코패스남주 #자기멋대로다정한남주
“앨리스, 아무것도 잃고 싶지 않다면 아무것도 가지지 말거라. 네게 잔혹한 말인 걸 알고 있지만, 지금 나에게 떠오른 방법은 그것뿐이로구나. 미안하다.” 늘 외로웠고 사랑받고 싶었으나, 그녀 주변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불행을 막을 수 없었던 앨리스. 그래서 앨리스는 수녀가 되었고 사람들과 엮이지 않은 채 고독한 삶을 무미건조하게 이어 가고 있었다. 앞으로도, 어쩌면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아갈 줄 알았는데, 생각지 못한 인연이 뜻밖의 곳에서 그녀에게 찾아온다. “뭔가 착각하는 거 같은데, 난 일부러 너한테 온 거야. 목적 자체가 너인데 갈 길이 따로 있을 리가.” 늘 그녀를 '가짜 성자님'이라 부르는 꿈속의 악마 레라지에와, “수녀님, 저 그동안 말 못 했지만 앨리스 수녀님과 늘 친구가 되고 싶었어요. 괜찮을까요?” 우연히 도와준 청년 콜린이 그녀에게 자꾸만 다가오고, 그들을 위해 가까이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앨리스는 그들을 강하게 내치지 못한 채 애매모호한 관계로 지내게 되는데….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어느 한가로운 일요일 아침.라면을 먹으며 튼 TV에서 속보가 들려온다.『속보입니다. 현재 시내 곳곳에서 괴한이 나타나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이로 사람의 살가죽을 물어뜯는 행위로 위협을 가하고 있는데…….』예고도 없이 일어난 좀비 사태는 순식간에 도심을 덮치고,종말이 찾아왔다.혜오는 살기 위해 죽을 각오로 피난처를 향해 가던 중, 엄청난 능력자를 만난다.“누, 누구세요?”“1분.”“네?”“속으로 60초만 세. 그 전까진 말하지 마.”손쉽게 좀비를 처리한 그는 숨소리 하나 흐트러지지 않았다.혜오는 살기 위해선 그에게 붙어야만 한다는 걸 깨닫는다.살려면 죽음이 도사린 길을 건너야 하는 계윤과 혜오의 사랑 생존기.*“저도 데려가 주세요.”“…….”사내가 말없이 미간을 좁혔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감히 가늠하기도 두려워 서둘러 말을 이었다.“제가, 제가 뭘 잘하느냐면요. 숨는 거 잘하고, 달리기도 잘하고, 좀비 특징도 잘 알고요. 건강하고, 나름대로 똑똑해서 뭐든 시키면 잘해요.”“…….”“마, 말도 잘 듣고요.”숨도 쉬지 않고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을 줄줄이 읊었다. 생존에 있어 이만한 장점이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자신할 수 있다. 나 같은 인재를, 나같이 부려 먹기 편한 인간을 두고 가면 안 된다.“많이 안 먹고요.”그래도 알아서 살길 가라고 떠밀까 봐 뒤늦게 생각난 장점 하나를 덧붙였다. 그러자 사내가 어이없다는 듯 가볍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