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결혼한 것은 하룻밤 실수 때문이었다. “공작부인 자리를 내어주지. 하지만 그 이상은 없어.” 처음에는 싸늘한 눈동자에 안도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기대가 생겼다. 언젠가는 나를 돌아봐 주지 않을까 하는, 지금 생각하면 헛된 희망이. - “오늘은 돌아오실 건가요?” “그게 왜 궁금하지?” 발텐 공작이 무표정한 눈빛으로 캐슬린을 훑어보았다. “내가 재깍재깍 돌아와 옆에 있어 주기를 바라나?” “…그래 주시면 좋겠어요.” 용기 내어 한 말에 그는 소리 내어 웃더니 그녀의 허리에 팔을 감고 그대로 끌어당기며 속삭였다. “그럼 계약결혼답게 후계자부터 낳아.” 그럴 수 없다는 걸 알면서…. 캐슬린은 울음을 참지 못하고 그를 밀쳐냈다. 그리고 눈물에 젖은 제 얼굴을 보고서도 감흥 없이 뒤돌아서는 남편을 보며 생각했다. 진정 당신의 아내가 될 수 없다면, 이제는 정말 떠나야겠다고.
살벌한 중세 전쟁 소설 속, 엑스트라에 빙의했다. 그런데 하필 초반에 죽는 간신배의 부인이었다. 살기 위해 남편을 버리고 도망가려 하지만원작에서 가장 악랄한 놈한테 붙잡혔다.하녀로 위장하면서 틈틈이 도망갈 기회만 노리는데,악당의 사람들이 날 좋아하기 시작한다.원작을 아는 내가 이곳에서 제일 센 줄 알았는데,사람들의 끔찍한 미래가 보이는 게 심란하다.왜 악당 주변에 착한 사람들이 많은 건데!악당 부하는 다 악당이어야 하잖아!에라, 모르겠다. 그래도 죽게 둘 수는 없지.저 인간은 피해야 해.살고 싶으면 거기 가지 마.썩은 가지는 내가 도려내 줄게.이렇게 한 사람씩 지뢰를 정리해 줬더니.원작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장래희망은 딱히 없고요,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습니다.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 태양의 궁전에 설정하나 없는 흐릿한 엑스트라로 빙의했다.목표도 재미도 없는 인생. 돈지랄이라도 해보자 싶어, 히든 캐릭터인 북부대공 ‘솔라드 아르텐시아’를 공략하기로 마음먹었다.“대공님, 혹시 신부 구인 안 하세요?”“……내가, 안 싫어? 무섭지 않아?”그런데, 개싸가지 중2병 개복치인줄 알았던 북부대공님이…… 생각보다 무진장 귀엽잖아?“대공님, 우리는 이제 거래를 하는 거예요.”“그래.”“그러니까 말투도 바꾸세요. 건방지게 부인에게 반말이라니.”“이렇게 하면 됩니까?”~대충 돈 보고 결혼했다가 얼떨결에 눈맞아서 뚝딱뚝딱 연애까지 하는 이야기~“명령이니까, 나를 사랑해…….”“……당신이, 그저 저의 구원입니다. 셀리.”
철부지 도련님과 사랑에 빠졌다.평민 주제에 함부로 넘봐선 안 될, 귀족 도련님과.하필 그가 너무 대단하신 가문의 도련님인 탓에율리아는 후작가에서 보낸 암살자들의 손에 죽고 마는데,이상하다. 분명 죽음을 맞이했는데 삶이 끝나지 않는다.“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시작은 매번 같다.암살자에게 쫓기다 제국의 늑대라 불리는 자에게 구해진다.그리고 죽음. 또 죽음.8번의 죽음을 겪고 나서야 율리아는 겨우 깨달았다.자신을 죽이라 명령한 대단한 가문을 끝장내지 않고서는죽음의 안식조차 누릴 수 없다는 것을.그래서 9번째 삶에서 율리아는 왕궁의 시녀가 되기로 한다.평민의 신분으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를 갖기 위해서.“왕궁 시녀가 되려는 이유는?”“왕족의 손으로…… 마조람의 목을 치기 위해서.”이번 생의 복수는 완성될 수 있을까.#회귀 #킹메이커여주 #복수물표지 일러스트 : 코바
“체자리스는 제 어미를 닮아 똑같이 백치인 것 같아.” 기억을 잃은 채 마을에서 구박받으며 사는 체자리스. 가장 비참하고 처참한 순간에 후원자 디체 영주가 다가왔다. 그리고 그녀의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후견인이라니 지나친 친절이신 것 같습니다.” “이번엔 선택 사항이 아니란다.” 체자리스는 자신만을 위하는 영주의 모습에 서서히 반하게 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녀가 잃어버린 과거를 잘 알고 있다는 듯 행동하는 그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는데…….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저버려서는 안 됩니다, 철인왕 성하.” “체자리스, 걱정하지 마. 다시 잊자. 이게 네가 행복할 길이야.” 서서히 돌아오는 천년왕국에 대한 기억과 이를 막으려는 디체 영주의 의뭉스러운 행동. 그리고 자신을 철인왕이라 부르는 정체불명의 사람들. ‘어떻게 된 거야, 프레타?’ 천년왕국의 주인 ‘철인왕’과 자신의 욕망을 따르는 ‘체자리스’. 선택의 기로에 놓인 그녀는 과연 자기 자신을 선택할 수 있을까?
10년째 E급 헌터 공무원으로 살던 강하라(특성: (구) 망돌팬)는 2차 각성의 기회를 얻는다. 모든 헌터들이 만나길 갈망하는 ‘성좌’를 만난 것이다. ‘드디어 나도 S급의 화려한 인생을 누리는 거야!’ 그런데 이 성좌가 좀 이상하다? “예? 뭘 해야 된다고요?” [퀘스트: ‘사랑의 작대기’ ‘강하라’와 ‘윤세헌’이 뽀뽀 안 하면 스킬 사용 불가♡] 여기 남 연애시키는 데 돌아 버린 성좌가 있다? 심지어 상대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언론인 1위! “이거 S급 되기가 아니라 S급 성추행범으로 신문 1면 실리기 특급열차잖아요!” [보상: S급 스킬 1가지 추가 뽑기] “진짜 미친 거 아니야? 됐거든요!” [보상을 변경합니다.] [보상: 콘서트 티켓팅 시 무조건 1열 티켓팅 성공!] “이마에 뽀뽀해도 되나요?” 윤세헌의 경멸 어린 시선을 받으며 하라는 생각했다. 이게 사는 건가.
사교계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영애. 릴리 헤드윅.그녀는 불운한 결혼생활에서 도망쳐 깊은 설산의 공작 성으로 향한다.“제가 이 성에 머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세요.”“그건 안 되오. 당신 명예는 어쩌고?”블레이크는 그녀를 귀찮게만 여겼다.릴리에게는 익숙한 시선.“일 년만 숨겨주시면 그 이후에는 두말하지 않고 떠나겠어요.”***그런데….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지?“이제 전부 기억났소, 아가씨.”블레이크는 릴리의 위에서 입을 맞췄다.“어렸을 적 나에게 약조했을 텐데. 나한테 시집오겠다고 말이오.”“내… 내가요?”“이제는 약속을 지킬 때요.”사내의 집요한 입맞춤에 릴리는 숨조차 쉴 수 없었다.“나를 책임지시오.”#회빙환X #선동거후연애 #사이다 #사실_둘은_어렸을_적에표지 일러스트 By 피죤(@666pigeon)타이틀 디자인 By 도씨(@US_DOCCI)
“내가 어떻게 황제인 당신을 믿을 수 있겠어!” 어느 날, 노예에서 모두가 목숨을 노리는 수인이 된 마리타. 그녀는 비행 도중 수인을 산 채로 고문한다는 사람들이 있는 사막 제국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것도 하필이면 푸른 나비족을 멸족시킨 후예의 품으로. ‘사막의 거미를 피해!’ 마리타는 분명 그에게 목숨을 잃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장 신성한 자리에 오른 황제는 가장 천한 신분의 마리타에게 무릎을 꿇었다. “내 목숨을 내어서라도 그대를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지켜 주는 것뿐만이 아니었다. 황제는 날이 갈수록 마리타에게 집착했다.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오직 내 곁이다.” “…….” “네가 싫다 해도 잡아 둘 것이야.” 마리타는 묻고 싶어졌다. 나를 사랑하는 건지. 아니면 수인이 된 나를 소유하고 싶은 건지.
집안의 몰락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백작가의 영애 라비엘리 르휜. 생사를 알 수 없는 동생이 눈에 밟혀 죽을 수조차 없을 때, 오갈 곳 없던 그녀에게 손을 내민 건 마이어가의 후작이었다. 하지만 그는 다정한 후견인의 탈을 쓴 호색한일 뿐이었고. “라비엘리, 달아날 생각 따윈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후작의 집착에 지쳐 가던 중 마이어가에 수상한 사내, 루시안이 찾아온다. 루시안은 가엾은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으나 가까이하기엔 너무 위험했는데……. “…죽일까?” “루시안, 미쳤어요? 납치도 모자라 살인까지 저지를 생각인가요?” 라비엘리 르휜은 이 미친 구원자들로부터 달아나야겠다고 결심했다.
피폐 소설 <왕관은 피를 머금는다> 속 악녀에 빙의했다.그냥 악녀도 아니고 충심 깊은 북부 대공 코스프레를 하다가 남주 뒤통수를 치는 최종 흑막에.넘치는 권력도 있겠다, 죽을 때까지 펑펑 쓰고 남을 돈도 있겠다.최종 흑막이 되는 대신 조용히 살기로 했다.북부는 추우니 성안에 틀어박혀서.남주와 얽히기 싫어 성문까지 걸어 잠갔는데……“각하. 어린애 같은데요. 어떻게 이 숲에 들어왔을까요?”남주를 주워버렸다.원작에 짧게 묘사된 '사라진 몇 년' 동안 다른 곳도 아닌, 흑막의 영지에 있었다고?“당신은 누구야……?”심지어 기억까지 잃은 것 같다.이왕 이렇게 된 거, 남주를 잘 키워서 악녀 대신 참스승이 되기로 했다.***잘 키운 남주를 황제로 만들기 위해 기사단과 함께 수도로 향했다.그가 황위에 앉고 나면 북부에 처박혀 마물들을 쓸어버릴 계획을 세울 생각이었다.남주를 황제로 만들었겠다, 여유로운 영지 라이프를 즐기려는데황제가 된 남주가 나를 찾아왔다."즉위식에는 왜 안 왔지?"커다란 손이 내 턱을 잡아 올리며 물었다. 순식간에 시선이 뒤엉켰다."나보다 우선시 되는 인간은 없을 거라고 분명 이 입술로 약속했던 것 같은데."그의 손가락이 천천히 움직여 내 입술을 쓸었다."설마 나보다 우선순위인 인간이 생긴 건 아니겠지.""…….""그대가 북부의 모든 인간들을 죽이고 싶은 게 아니라면 말이야."다정하게 휘어지는 눈동자가 집착으로 번들거렸다.곤란한데, 나는 북부에 처박혀서 게으르게 살 계획이라고!#대공여주 #능력여주 #사이다여주 #무심여주#차가운_북부대공이지만_내사람들에겐_따뜻하지#흑막_악녀_대신_스승이_되기로_결심했습니다#지금은_귀찮지만_나중에_편하게_살고_싶으니까#귀찮지만_할일_다_하는_K-여주#황태자남주 #집착남주 #계략남주 #기억상실(?)남주 #여주한정내숭남주 #여주한정댕댕남주#남주를_키웠는데_잡아먹힐_것_같다
「로렐라 메이레드 님. 주인공 후보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남편인 북부 대공에게 이혼을 통보하던 날, 예고도 없이 뜬 시스템 창이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놨다. 주식을 팔아 주인공이 되지 못하면 죽는다니, 그게 말이나 되냐고! 살기 위해선 주식을 사 주는 ‘그들’이 원하는 걸 보여 줘야만 한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집착 있는 북부 대공이든 다정한 성기사단장이든, 의뭉스러운 상단주든 누구 할 것 없이 모두와 찐한 로맨스를 즐길 수밖에! [급매] 로렐라의 주식을 팝니다! #사이다여주 #대세여주 #떡상하고싶습니다
[독점 연재]탐욕스러운 가족에게서 도망쳤다.다시 나를 찾아온 그들을 피해 달아나던 중, 막다른 길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수상하고도 아름다운, 처음으로 내게 도움의 손을 내민 남자를 따라간 것은 따로 선택지가 없던 탓이었다.“왜 도와줬어요?”“밤잠 못 이루고 내내 당신 생각만 할 것 같아서.”베일에 꽁꽁 싸여 있지만 누구보다 다정한 그에게 속수무책으로 빠져들어 갔다.헤어질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랄 만큼.…그의 정체를 알기 전까지는.“네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알아?”“그러게, 가만히 있으랬잖아. 그럼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안 그래요?”불시에 다가온 손이 뺨을 어루만졌다.보이지 않는 가면이 벗겨진 듯한 착각이 들었다.***가장 안전한 줄 알았던 그의 곁이 사실은 가장 위험한 장소였다.내가 그에게서 도망치려 하면 할수록, 그의 집착은 더 심해졌다.“곁에 두고 싶어요. 내가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게. 당신이 예전처럼 나만 보고, 내게 속을 다 내보였으면 좋겠어.”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코패스에게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약피폐물#도망 #추격 #로맨스릴러#사이코패스남주 #자기멋대로다정한남주
어쩌다 무림에서 환생+빙의만 거듭하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10번째 생쯤 되다 보니 마교의 교주 자리까지 올랐다. 하지만 그럼 뭘 해? 거두어 기른 놈들한테 배신 당했는걸.지겹다, 지겨워. 11번째 삶은 평범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새 몸에서 눈을 뜨자마자 독을 먹었네? 일단 살아야지 어쩔 수 있겠어?그렇게 다시 무공을 되찾고 말았다.아니야, 처음 먹었던 마음을 잊지 말자. 평범하게, 평범하게, 평범하게…….……라고 결심했는데, 전생에 나를 찌른 놈이 쫓아다닌다.거기에 첫눈에 반했다며 달려드는 놈에,파혼장을 날렸는데도 취소해 달라고 우기는 놈까지.거참, 평범하게 살기 힘드네.“은애합니다. 머리보다 몸이 먼저 나간 것은 그대가 처음입니다. 천하제일 무도회에서 우승하면…… 그땐 절 생각해 주시겠습니까.” “마음을 태우다 못해 온몸이 사그라질 불길을 제발, 제발 부탁이니 잠재워 주시오.” “달님, 내 달님. 이번엔 꼭 지켜 줄게요.”이번 생은 제발 평범하게 살다 죽고 싶은 여주의 안 평범한 무림 생활
원했던 것은 단 하나였다. 그가 나를 온전하게 해준 것처럼, 그를 온전하게 해줄 사람이 오직 나이기를. 10년도 더 되는 시간 동안 바라는 것은 오직 그것뿐이었고, 그 역시도 그런 나를 알고 나와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했다. 그 미소가 난처한지 어떤지, 읽어낼 생각도 하지 않은 채 혼자만의 착각에 살던 내가 마주한 것은, 비록 추운 겨울의 꽃처럼 파리하고 눈에 파묻힌 나뭇잎처럼 초라한 것이었지만. “소개할게, 아네트. 여긴 내 약혼녀, 안테이아야.” “처음 뵙겠습니다, 공녀님. 안테이아 펠리시스라고 합니다.” * * * “제 평생을 바쳐 전하만을 바라봤어요! 순식간에 제 인생이 송두리째 부정당한 기분을 전하는 모르시잖아요…….” “내가 알아야 하나? 난 내 아내의 감정만으로도 벅찬 사람이야.” 내가, 내가 더 잘할 수 있어, 내가 더 오래 사랑했고, 내가 더 많이 줄 수 있어. 나는 메르세데스고, 이 나라의 공작의 딸이고, 내가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데……. 그렇게 길고 긴 울부짖음이 잦아 들어갈 때쯤, 그 ‘꿈’을 꿨다. 내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꾸고 종내에는 내 삶을 온통 흔들어놓을, 그 꿈을. 나의 망상이 만들어 낸 꿈? 아니면…… 현실? 지금부터 그걸 알아내야 했다.
비밀에 싸인 언노운 게이트에서 그녀가 돌아왔다. 30년 전 실종됐던 1세대 헌터 ‘차은하’가. 까만 드레스에 그보다 까만 양산을 들고서. 2000년대 초, 그들이 갇힌 곳은 수수께끼의 게이트였다. 누군가 탈출하려면 한 사람은 꼭 그곳에 남아야만 하는…. “나보다는 네가 사는 것이 나을 테니까.” 동료 이준을 위해 희생한 은하는 살아남기 위해 몬스터를 죽이고 또 죽였다. 그리고 대적할 몬스터가 없어졌을 때쯤 찾아온 한 남자, “네 녀석이 여기 보스군.” 처음 들어 본 S급 헌터 신시우. 간신히 오해를 풀고 게이트를 나왔으나 ‘30년이 흘렀다고……?’ 너무나도 바뀌어 버린 세상. 게다가 오랜만에 만난 옛 동료 백이준은, “난 있잖아. 너 같은 사람이 헌터라는 사실이 싫어.” ─더 이상 은하가 기억하던 그 애가 아니었다.
〈당신과의 미래를 꿈꾸지 않습니다.〉로엘 공작 가문의 영애인 나, 셀리아 로엘.빚 때문에 자작 가문의 레이든과 결혼했다.처음부터 불만이 많았던지라당연히 그 관계는 틀어질 대로 틀어졌고,마침내 레이든은 파혼을 선언했다.그러나 레이든의 새 짝인 황녀에게 질투한 나는그녀를 해치려다 발각되어 결국 내내 울며 후회했다.……라는 이야기로 끝나는 줄 알았지만모든 것은 사실 꿈이었다?한데 그 꿈에서 본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기 시작했다!그렇다면 악녀가 될 나의 운명을 바꿔야 하지 않겠어?하여 먹고살 길을 찾기 위해 아카데미에 가 공부하고,약혼자 레이든에게 멋진 인맥도 소개해 주었다.그렇게 약혼자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한노력이 드디어 빛을 발한 걸까?“저도 이름으로…… 불러 주시겠습니까? 레이든, 하고.”"나중에 뵙겠습니다, 아름다운 셀리아.”“약혼자로서 굉장히 질투 납니다.”드디어 내 운명이 바뀌기 시작했다.#서양풍 #회귀 #귀족 #운명적사랑 #재벌남 #순정남 #능력녀 #후회녀
세상을 멸망시킬 흑막 남주, 클로드의 유모가 되었다.이대로 가다간 흑막 남주가 가지고 있는 저주받은 힘에 의해 죽게 될 것이다.그래서 나는 흑막 남주에게 사랑을 쏟아 흑화를 막기로 했다.내 새끼 자존감도 쑥쑥 키워 주고,남주 자존감에 꼭 필요한 아버지의 사랑을 위해공작에게 아비 노릇도 시켰다.그렇게 아이도 점차 밝은 얼굴을 되찾아 가고,공작도 이제 아이에게 점차 사랑을 주는 방법을 배워 가나 싶었건만.그런데 그걸 너무 열심히 한 탓인가……?“언제나 그게 문제였어. 당신에겐 나를 버릴 수 있는 수백 가지 이유가 있는데, 나에겐 단 하나도 없다는 게.”“유모는 언제나 내 곁에 있을 거잖아, 응? 그러니까 가면 안 돼. 절대, 절대 안 돼.”두 남자가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마법사여주 #사이다여주 #햇살여주 #시한부로오해받는여주 #다정집착남주 #짝사랑남주 #계략남주
어느 날 술 마시고 눈을 떠보니 낯선 천장을 조우한 윤시연은 로코코인지 모로코인지도 모를 천장 양식이 본인이 어설프게 설계한 세계관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눈 떠보니 n년 전 본인이 썼던 소설에 빙의한다는 건 너무 오래된 트렌드 아니야? 윤시연은 진부한 설정에 반항해 보지만 이미 벌어진 일. 어쩔 수 없다. 앞으로 3년 뒤에 멸망하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떨어진 이상 할 일은 하나뿐이다. 세계가 멸망하기 전에 어떻게든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것. 그렇지만 그는 모르고 있었다. 이 세계는, 숨 쉬는 것만으로도 사망 플래그가 설 수 있는 사망밭이라는 사실과 그가 떨어진 소설 속 세계는 원작이 시작하기 전의 시점이라는 것을… 원작자도 낯선, 세계관에 떨어진 윤시연은 과연 이 세계에서 무사히 살아 돌아갈 수 있을까? 원작자도 낯선, 불친절하기 짝이 없는 세계관에 떨어진 윤시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