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를 일으킨 오빠에게 목이 잘려 죽었다. 회귀한 후, 결심했다. 어떻게든 저 놈을 구워삶아서 살아남고 말겠다고!그런데……. 너무 구워삶았나?***"오라버니, 이제 슬슬 혼인을 하셔야지 않겠어요?"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대신, 레이탄의 손에 쥐어진 잔이 쩍, 소리를 내며 갈라졌다. "세상에, 피가 나잖아요.""내가 왜 혼인을 해야 하지?""네?""네가 있는데."왜 혼인을 해야 하냐니! 네가 얼른 황후를 맞아야 내가 이 성을 뜨든지 말든지 하지! 세쯔가 부자연스럽게 웃었다."세쯔."순간 세쯔의 몸이 휘청였다. 세쯔를 잡아당긴 레이탄은 그녀를 제 품에 가두듯 안았다. 품에 갇힌 세쯔를 내려다보는 빨간색 눈동자가 음험하게 빛났다. "너도 알고 있잖아? 우리가 친남매가 아니라는 걸."[회귀/집착남주/근친아님]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약속된 신부를 데리러 한밤중에 예고 없이 들이닥친 프리탄의 왕.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 도주하려던 레아는 딱 걸리고 말았다. 다크드래곤의 유일한 적수이자 ‘전쟁에 미친 혈귀’라 불리는 그는……. ‘겁나 잘생겼잖아!!’ 날렵한 콧대와 턱선, 햇빛 한번 본 적 없을 것 같은 새하얀 얼굴에 차갑고 무심한 눈빛이 더해지니 더욱 냉혹해 보이면서도 비현실적으로 잘난 얼굴이었다. 「레아. 너의 남편은 반드시… 얼굴… 존… 잘….」 엄마의 유언에 따라 레아가 그토록 찾아헤맸던 ‘얼굴존잘’이었던 것이다! “내 얼굴이 그토록 마음에 든다니, 그럼 날이 밝는 대로 출발하도록 하지.” “네?” “지옥까지도 쫓아오고 싶을 만큼 잘생긴 내 얼굴에 홀딱 반했으니, 우리가 밤사이 눈이 맞아 야반도주해도 이상할 건 없을 것 같은데…….” “그, 그거야 물론 그렇지만…….” 하루라도 빨리 마족 토벌에 출정할 심산으로 레아를 시험하던 믹록이었지만. “왕실의 3번 창고를 다 털었는데, 보온 마정석은 고작 이게 다야?” “고작이라니요! 전하, 이곳은 지금 숨이 막힐 정도로 덥습니다.” “허튼소리! 프리탄에서 나고 자란 우리나 그렇지. 왕비는 춥다고 느낄 수 있어.” 그는 어느샌가 영락없이 사랑에 빠진 사내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유감스럽게도 자신의 상태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자각하지 못한 채. “레아. 그대가 나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하지만, 이젠 멈출 수가 없어.”
악마를 처단하는 용사가 남주인 로맨스 소설에 빙의했는데, 웬걸. 남주가 너무 내 취향이다. 그래서 남주에게 성공적으로 프러포즈도 했는데…….고대하던 내 성인식 날,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는다. “내가…… 그 흑막이라고?”내 약혼자가 남주이자 악마 토벌단의 기사인데,그렇다면 나는 약혼자한테 처형당할 운명인가요…?*깔끔하게 헤어지고, 죽기 전에 도망칠 생각이었던 나는 의외의 난관에 봉착했다. 핑곗거리를 생각하지 못했던 내가 급히 변명했다.“우리 파혼하자.”“날 납득시킬 이유를 알려주기까진 절대 파혼 못 해줘.”“우리 집 망했어.”그리고 다음 날, 내 가문으로 루드비히 가문의 절반을 증여하겠다는 편지가 날아왔다.하는 수 없이 나는 다른 변명을 준비했다.“사실 나 시한부야.”이틀 뒤, 그는 모든 병을 낫게 한다는 전설의 약초를 캐왔다.이런, 덤으로 불로초까지…?어쩔 수 없다. 나는 눈을 꾹 감으며 말했다.“사실 나 다른 사람이 생겼어.”“……그 자식이 누군데?”“하느님.”그의 눈빛이 스산하게 빛났다. 어쩌면 신도 죽일 것 같은 태세인데…….나, 파혼할 수 있는 거 맞지?[#책빙의 # 여주 먼치킨 #오해물 #쌍방착각물 #성기사 남주 #다정집착남주 #후회(?)여주 ]
내 남편의 전 부인이 돌아왔다. 셋째를 임신한 채. “이혼하자, 아네스.” 어머니 유언으로 어쩔 수 없이 한 결혼. 내 능력을 발휘하여 가문을 부흥시켜 줬더니 남편이란 작자는 내가 번 돈을 전 부인과 나누다 못해 그녀를 안채까지 끌어들였다. “우리 이혼은 위장일 뿐이야. 당신은 가문에서 하던 일을 계속 하면 돼.” 남편이 나를 별채로 보내며 구슬리듯 한 말에 치가 떨렸다. 나를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남편. 그래서 미련 없이 버리기로 했다. 그때 운명처럼 나타난 남자. “당신이 이렇게 결혼해 버릴 줄 알았다면 그때 입은 상처를 치료해 주지 말 걸 그랬어요.” 오랜만에 재회한 그의 눈엔 진한 아쉬움이 담겨 있었다. “그랬다면 지금 당신 옆에 내가 있었을 텐데.” 그 말이 왜 고백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표지 일러스트 | 모글루
사생아로 태어나 평생을 노예장에서 비참하게 살아온 리아덴. 그녀는 신녀이자 이복자매, 그라티아의 계략으로 인해 태양신 축제의 산 제물로 바쳐지게 되고 억울하게 제단에 묶여 온몸에 불이 붙은 순간 위대한 태양신, 오라티오가 나타나는데! “그라티아라고 했던가?” “……나, 아니라고.” “뭐?” “흐윽. 이 자식아! 나, 그라티아, 아니라고오!” 신이고 나발이고, 이미 리아덴의 눈에는 뵈는 게 없었다. * 상대의 마음을 읽는 전지전능의 능력을 가진 태양의 아들, 오라티오. 그는 자신을 위해 열린 축제에 바쳐진 제물을 받기 위해 억지로 인간 세상에 내려오고 천법을 어기곤 발칙한 제물, 인간 리아덴을 자신의 궁으로 데려오게 되는데. “다, 당신 누구야?” “못 알아보다니 실망이구나, 인간 여자.” 더 이상 갈 곳도 없는 침대 구석으로 필사적으로 기는 작은 여자를 향해 오라티오는 더없이 친절하게 웃어 보였다. “참,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도 있단다.” “?!” “나와 첫날밤을 보내게 된다면.”
실종되었던 남편이 3년 만에 돌아왔다. 받아 줄 리 없는 후회와 함께… 남편의 냉대에 지친 백작 부인 리첼. 그런데 이혼 합의서를 건네려고 했던 당일, 그가 실종되었다. 그렇게 3년이 지난 어느 날… “리첼…… 저, 정말로 살아, 살아 있었어!” 남편 에드윈이 돌아왔다. 헛소리를 하고 온종일 제 뒤를 쫓아다니는 게 이상해도 이제 이혼만 남았다 생각했지만. “마님이 안 계시면 이 영지는 굴러가지 않습니다.” 백작 대리로서 너무 훌륭했던 탓에 모두가 그녀를 잡는 데다, 아픈 사람을 함부로 떠날 수 없는 상황. 이혼을 위해 남편을 적당히 회복시키려 하는데. “내가 다, 당신을 죽였어. 내가, 흐윽, 리첼, 나를 용서해 줘.” ……이 남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빌었다. 부디 당신을 닮은 건강한 후계자를 갖게 해달라고. 그런 그녀의 눈앞에 펼쳐진 건 차마 믿기 힘든 사실과 끔찍한 배신뿐이었다. “제게 무슨 짓을 하신 거죠? 저는…… 제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다 알면서!” 황제, 패트릭이 손을 내저었다. 관대한 표정과 함께. “서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짐의 선택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길이야.” 절망의 늪에서 아리스는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결하는데…. 죽었다고 생각한 그때, 다시금 눈을 뜬 그녀의 시간은 19살로 돌아와 있었다. “더 이상은 온실 속의 화초처럼 무력하게 키워져 비참하게 시들어가지 않을 거야.” 그렇기 위해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어떻게 해서든 황후가 되지 않는 것. 그런 결심을 한 아리스의 앞에 나타난 한 남자. “그대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광활한 북부의 패자, 검은 야수라 불리는 ‘리카르 알베르투스 대공.’ “제가 원하는 것은 자유. 그것뿐이에요.” 저주받았다 소문난 이 사내는, 자신의 손을 잡고 말했다. 그 무엇이든 다 내어 놓을 수도, 다 해줄 수도 있노라고. “내 몸에 내린 저주와 아무런 상관없이, 첫눈에 그대에게 반했으니.”
“나는 반복해서 경고했어. 당신은 남자를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면이 있다고. 자신을 지키고 싶으면 새겨들었어야지.” 헤슬롭 왕국 재무대신 웨어본 백작의 외동딸이자 겁 많고 아름다운 아가씨 미라벨라 웨어본. 스무 살의 그녀 앞에 의문의 남자 카일 린드만이 나타난다. 왕비의 외척 가문 후계자로서 법무대신 자리에 오른 그는 미라벨라의 주변을 맴돌며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 한다. 그에게서 위험한 냄새를 맡으면서도 어느새 흔들리게 된 미라벨라. 그녀는 그가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복수. 배신. 이용. 거짓말. 사랑의 반대말과 같은 이 단어들이 카일의 모든 것이었음을. 하지만 카일은 그녀를 위한 덫을 놓으며 어느새 자신 또한 그 덫에 치여 버렸음을 깨닫게 되는데……. 덫에 치인 두 사람의 사랑은 어디로 가게 될 것인가.
죽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저주라면- “이 헬스단테를 멸망시키리라.” 아무것도 가진 것 없던 헬스단테 제국의 2 황녀 카네펠리아 헬스단테는 이복 오라비의 계략으로 첫사랑의 모든 것을 빼앗고 만다. 모든 것을 잃은 소년, 헬리스 스펜바흐는 자신을 원했던 어린 황녀와 황실을 저주하고 증오한다. 짧은 사과로 사죄할 수 없을 만큼 뒤틀린 소년의 원망과 분노 앞에 카네펠리아는 무너진다. 그의 불행을 끝내기 위해 카네펠리아는 이복 오라비, 2 황자 이안플리드 헬스단테를 죽이고 소멸하는 것으로 끝내려 한다. 카네펠리아는 망설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안플리드의 숨을 끊은 순간, 헬스단테가 받은 ‘축복’은 카네펠리아에게 ‘저주’가 되어 또 한 번의 삶을 선사한다. 모든 일이 시작되었던 여덟 번째 생일 전으로 돌아온 카네펠리아는 맹세한다. 죽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저주라면, “이 헬스단테를 멸망시키리라.” 이안플리드에게 똑같이 갚아 줄 것이다. 그리고 지켜 줄 것이다. 자신이 사랑하고 사랑했던 헬리스를, 이번만큼은-. 그런데 왜…. “카네펠리아-.” 떨리는 그의 손이 닿는다. 왜 그런 눈으로 보는 걸까. 이번 생에서 그대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야 하는데.
“방금 이 여인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서 청혼했습니다.” 붉은 눈동자 때문에 저주의 아이라고 불렸던 라이너. 황실 파티에 15년 만에 나타난 그는, 황제의 첩이 될 레이첼과 곧장 혼인신고를 한다. 그리고 2년 후. 그녀가 라이너에게 이혼을 통보해왔다. ** “나는 위자료도, 그레엄 공작령에 대한 지분도 필요 없어요. 그래서 이건 내가 우리의 이혼에 대해 제시하는 유일한 조건이에요.” “말해.” “3개월만.” 레이첼은 턱이 아프도록 이를 악물었다. “3개월 동안만 내게 다정하게 대해 주세요.” 이번에는 그의 양쪽 눈썹이 다 구겨졌다. “이혼을 하려니 단 한 번도 아내로서 사랑받지 못한 게 문득 억울해져서요. 3개월이면 미련을 버리기 충분할 것 같아요.” 이상하게 들릴 거라는 걸 안다. 하지만 레이첼은 3개월을 더, 이 남자를 곁에서 지켜야 했다. “그게 내 이혼의 조건이에요.” 레이첼은 지금 더없이 냉정한 상태였다.
망한 게임에는 네 가지 규칙이 있다.첫 번째, BGM만 기깔나게 좋아진다.두 번째, 마지막까지 빨아먹으려고 키트, 즉 랜덤 아이템 박스를 신나게 낸다.세 번째, 이벤트를 사골처럼 우려먹는다.마지막으로, 망겜망겜 외치면서 하는 골수 유저층이 있다.그리고 나는 골수 유저 중에서도 고이고 고인물이다.현질 금액으로만 개발사 사옥 벽 한쪽은 댔을.“유네리아에 아낌없이 투자해 주신 유니 유저님! 당신께만 이런 특별한 선물을 드립니다!”“특별 선물 딴 놈 주시고 로그아웃 시켜 주십쇼.”“…그럼 유네리아 세계에서 즐거운 탐험 되시길 바랍니다!!”“네? 저기요?”그런 VIP 유저를 동의도 없이 게임 속에 처박았다고?게다가 다 깬 시나리오를 한 번 더 깨야 꺼내 준다니?장점이라곤 미치도록 잘생긴 남자 유저(뉴비)가 옆에 있다는 것뿐인 가상현실 체험.아무래도 다 때려 부수고 나가야 할 모양이다.
"천하의 윌리엄스 공작이 한낱 더러운 수컷이었다니." 캐서린이 제 발밑에 꿇어앉은 공작을 내려다보며 가시 돋힌 말을 뱉었다. 그조차 감사한지, 공작의 입매가 만족스럽게 휘어졌다. "말씀해 주십시오, 황녀 전하. 이 수컷이 당신에게 욕망을 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신이 아찔하도록 색기 넘치는 미소였다. 캐서린은 흣, 숨을 들이켜며 드레스 자락을 꽉 움켜쥐었다. 이 남자라면 해줄 수 있다. 썩어빠진, 지긋지긋한 황실을 없애고 나를 끌어내줄 수 있는 사람은 이 남자뿐이었다. 그 대가는 아마도.... "황실을 없애 줘." 이 몸이겠지. "그뿐입니까?" "또 있어." 아무래도 상관없다. 어차피 썩어버릴 몸뚱이 따위, 저 수컷에게 그냥 던져버리자. "이 제국을 멸망시켜 줘." 캐서린의 말에 그가 매우 기쁜 듯 웃었다. "나의 캐서린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15세 개정판]“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네. 어느 궁 소속의 사람이지?”결혼 후 단 한 번도 황제와 동침은 커녕 대면조차 해본 적 없는, 버려진 황후 니안.그녀의 유일한 안식처였던 허브밭에서 만난 남자에 절망한다. 그 남자는 니안의 남편, 황제 데이드였기 때문이다. 니안은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는 그가 원망스러운 한편, 그가 자신에게 품은 증오심의 근원을 파헤치게 된다.그러는 사이 두 사람은 속절없이 서로에게 이끌리고.그러나 머지 않아 데이드는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되자 다시금 차가운 증오를 드러낸다.“나를 갖고 노느라 꽤 즐거웠겠군.”“이제 그만 절 놓아주세요.”“아니, 이미 늦었어. 이대로 죽더라도 내 곁에서야.”두 사람은 과연, 오해와 증오의 고리를 끊어 낼 수 있을 것인가.
주인공들을 괴롭히는 여주의 언니이자 악녀인 인물에게 빙의했다.원작에서처럼 남주의 손에 죽기 싫어서 여주와 남주를 괴롭히지 않았다.오히려 두 사람을 이어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는데….“제가, 제가 나쁜 아이라서 싫어졌어요?”남주가 이상하다.훗날, 원작에 적혀 있는 대로 마탑에 보내려 했지만, 남주가 어째서인지 죽어도 안 가려고 한다.그를 보내기 위해 결국 해서는 안 될 말까지 해버렸다.“네가 내 곁에 있어서 나한테 득이 될 게 뭐지?”“앞으로 말 잘 들을게요. 칭얼거리지 않을게요. 보고 싶다고 찾아가지 않을게요. 그냥 기다릴게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발….”“필요 없다고 너.”애원하는 그를 향해, 나는 다시없을 정도로 매몰차게 대답했다.어차피 나에 대해 다 잊을 테니까.***몇 년 뒤, 날 잊었어야 할 남주가 내 존재를 잊지 않고 나를 찾아왔다. 여주인공인 내 동생이 아닌, 나를.“제가 어떻게 당신을 잊어요.”되레 묻고 싶어졌다. 네가 왜 아직도 날 기억하고 있냐고.“당신 아버지가 죽어버려서 당장 제 가치를 증명할 수 없는 게 아쉽네요.”“증명하지 않아도 돼. 네가, 네가 그럴 필요가….”“이제 와서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면….”남주가 나의 턱을 잡고 낮게 읊조렸다.“곤란해요. 엘리시아.”나도 네가 이러는 게 곤란해요….
서로 증오하는 두 종족, 늑인 '류'와 뱀파이어 '서월'의 동양로맨스판타지. 세 달 전부터 출현한 변종 뱀파이어, 일명 ‘꼬마’ 때문에 모두들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건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늑대 인간 군대 '시랑'의 총사령부는 ‘주’ 소령에게 특별 팀을 만들라 지시한다. 그렇게 결성된 특별 팀 ‘청랑’. 그리고 팀에 발탁되는 영예를 안게 된 화 가문의 ‘류’. 특별 팀에 들어 앞으로 생활하기 더욱 수월하겠다는 기대를 품는 류. 하지만 그의 바람은 한 여자로 인해 한순간에 박살 나고 만다. “맞네, 화 가의 시랑.” 병영으로 복귀하던 중 낯선 뱀파이어를 만나게 되고, 류는 전신을 강타하는 엄청난 통증에 기절하고 만다. 그런데 또 뭐라고? 류의 상태를 살피던 군의관은 그에게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말을 건넨다. “이상하네. 현재 자네의 증상이 딱 ‘각인통’이라서 말이야.” 각인이라니, 내가?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뱀파이어에게 각인됐다고? 절대 아닐 거야. 청랑이라는 명예를 포기할 수 없는 류, 자신의 각인을 목숨 걸고 숨기기로 한다. 더군다나 반려가 뱀파이어라니.... 발각된다면 바로 죽임당할 것이다. 류는 자신을 지키는 동시에, 운명적으로 사랑하게 된 ‘서월’을 살려야 한다.
[영웅의 직업을 기사에서 마법사로 변경하시겠습니까?] ……좋아, YES. 딸각! 그 한 번의 선택으로 태리는 하고 있던 RPG게임 속의 공주가 되어 버렸다. 목표는 오직 귀환! 원작 주인공에게 모든 걸 넘기고 난 현실로 돌아가겠어. “넘길게요. 땅도, 왕위도. 그러니까 나랑 같이…… 드래곤 잡으러 안 갈래요?” 국밥처럼 든든한 내 주인공, 클로드를 도와서 엔딩을 앞당겨야겠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파티원이 전부 이상하다. “괜히 일 벌일 생각 말고 여기 얌전히 있어요. 불시에 검사하러 올 겁니다.” 까칠한데 묘하게 다정한 기사 클로드는 물론이요, “끼어드는 건 내가 아니라 너겠지. 얘는 내 친구야! 네 공주가 아니고 우리 공주라고!” 주인공을 견제하는 힐러에다가, “정 죽고 싶어지면 내가 죽여 줄 테니까 다른 것들이 네 몸에 손대게 하지 마.” 이상한 독점욕을 보이는 엘프 궁수까지. 서로 도와야 하는 파티원들이 불협화음이 따로 없는데……. “그 계약서 어차피 내가 다 찢어 버렸어. 이젠 있지도 않은 계약이니까 더 이상 내가 지킬 필요도 없다는 소리야. 그러니까 여기 남아서 왕 노릇 하든가, 그게 싫어서 어디론가 갈 거면 나도 같이 데려가든가 알아서 하라고.” 심지어 착실하던 주인공이 어마어마한 탈선까지 해 버렸다. 나, 정말 돌아갈 수 있을까?
성좌물 판타지 소설에 빙의했다.10년 동안 겨우 헌터 랭킹 1위를 찍고 마탑을 클리어 했더니…이번엔 로맨스 판타지 소설에 빙의했다, 그것도 악명 드높은 악역 공녀로?[<악랄한 피의 교주>님이 여긴 대체 어디냐고 묻습니다.][<파도와 치유의 왕>님이 혼란스러워합니다.][<유혹의 군주>님이 익숙한 세계에 기뻐합니다.]다행인 건 나만 온 게 아니라 성좌들도 함께 왔다는 건데.가만 보니 이 공녀, 보통 못되게 산 게 아니잖아?매일 같이 암살 시도와 온갖 계략이 들이닥치게 되는데….[<악랄한 피의 교주>님의 스킬 <만독불침> LV.999가 맨드레이크의 독을 정화합니다!][<파도와 치유의 왕>님의 스킬 <물의 축복> LV.999가 상처를 완벽하게 치유합니다!][<유혹의 군주>님의 스킬 <수면의 유혹> LV.999가 암살자를 재웁니다!]근데 이게 뭐야. 전생에 비하면 너무 싱거운 것들뿐이다.되는대로 여유를 만끽하며 미션을 클리어 하려 했건만,이제는 악녀라고 괴롭히던 남자주인공과 오빠들이 달라붙기 시작한다.“변덕을 부리는 건 좋아. 하지만 내게만 부리라는 것이다. 이해했나?”“그때 내가, 너를 믿어 주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어.”“…내가 용서를 빌 자격은 없겠지, 르네?”거기에 용병왕이자 제국의 빛이라 불리는 자까지 내게 다가오는데….“결정했습니다.”“뭐를?”“영애를 제 스승으로 섬기겠습니다.”그래. 그간 잘못한 거 대신 복수해 주고 원하는 거도 다 들어줄 테니까,망할 시스템아, 제발 나 좀 집으로 돌려보내 주라!로맨스 판타지 소설에 잘못 빙의한 랭킹 1위 헌터 이영의 우여곡절 소설 탈출기!과연 이번 미션을 클리어 하면 그녀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먼치킨여주 #능력여주 #악역빙의 #차원이동 #가족후회물 #왕족/귀족 #댕댕연하남주 #후회남주 #성좌물 #여주중심
이사벨라는 어머니와 같이 화형당했다. 저 혼자 살자고 처자식을 마녀로 고발한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를 살릴 수 있다면. 복수할 수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바칠 텐데. [영혼은 됐고. 계약이나 하지.] 숨이 끊어진 순간, 악마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 악마는 이사벨라를 3년 전으로 회귀시켜 주기로 한다. 그 대신 마탑에서 ‘마왕의 아들’을 꺼내 달라고 하는데.. 꺼내라고만 했지 돌려주라곤 안 했잖아? 이사벨라는 오로지 생존을 위해 ‘마왕의 아들’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한다. “공작께선 미쳐버린 아들놈보다 후계가 걱정이신 모양인데.” 카이든이 제 셔츠를 여미고 있던 끈을 풀어헤치며 나른하게 말했다. “지금부터라도 기대에 부응해드릴까.” 흐트러진 옷깃 사이로 반듯한 쇄골과 기다란 목선이 드러났다. 순간, 눈동자에 잔잔한 파동이 일었다. “해요. 그럼.” “…뭐?” “하자고요.” 당황인지 경악인지 모를 이상한 감정때문에 심박수는 서서히 빨라지고 있었다. “대신 내 남편이 되어주세요.”
“당신의 손에 독배를 쥐여드리겠어요.” 돈과 맞바꾸어져 로테이어 왕국의 왕자비가 된 티엔의 왕녀, 유디트. 병약하고, 나이에 비해 덜 자랐으며, 우울하게 주눅 든 그녀는 괴롭기만 한 몇 년을 보낸다. 남편인 1왕자 프란츠는 계모의 끊임없는 괴롭힘으로 서서히 미쳐가고, 시동생과 부정한 짓을 저질렀다는 누명을 뒤집어쓴 유디트는 탑에 갇히게 된다. 절망한 채 처참하게 죽은 유디트는 열일곱 살, 프란츠 왕자와 만나기 전으로 돌아온다. 소국의 별 볼 일 없는 계집애가 아니라 왕태자비이자 미래 로테이어 왕후로서 복수할 것을 다짐하며. “가엾고 존귀하신 프란츠 저하, 당신의 손에 독배를 쥐여드리겠어요. 보복할 수 없다면 차라리 그 독을 삼키세요.”
“저는 반드시 당신과 결혼해야 해요. 단지 그뿐이에요.” 데미안 프리데인. 얼음처럼 차가운 북부의 대공. 나를 두 번이나 죽인 그 남자와 결혼했다. 그의 완벽한 아내가 되어, 이번 생에서만큼은 필연적인 죽음을 피하기 위해서. “내가 원하면 언제든 고분고분하게 구는 것. 그게 내가 원하는 완벽한 아내란 말입니다.” “당신 참 달콤하군요, 유리아. 우아하고 도도하게 굴던 얼굴이 이렇게 엉망이 된 걸 보니……. 참 달콤한 기분이 들어.” 사랑 없이 함께하는 것도, 그보다 더한 일도 참을 수 있었다. 모든 건 내가 살아남기 위함이니까. 적어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었다. “왜 직접 구하러 왔냐고? 그럴 수밖에 없었어, 유리아. 당신이니까.” “내게 약속해주세요. 당신의 마음이 정해지는 그날까진, 내 곁에 있어 주겠다고.” 늦겨울 햇살에 얼음이 서서히 녹듯, 날 죽인 그 남자도 조금씩 녹아가고 있었다.
만년 엑스트라 생활 4년, 원작에서 도망칠 모든 준비가 끝났다. 골칫덩이에 귀족다운 품위도, 존재감도 없는 해밀턴 가의 은둔 영애. 바로 어제까지의 알리스였다. 이제 원하는 것이 있으면 대담하게 다가가고! 얻어낸다! “원하는 게 뭐지?” “저를 나크란 제국으로 데려가주세요!” 황제의 특명을 받고 에르하 제국에 당도한 나크란의 공작 로렌스를 기회로 여긴 알리스는 망설임 없이 그에게 계약을 제안한다. 알리스의 목표는 아무도 저를 모르는 나크란 제국으로 망명하여 그동안 모아놓은 재산으로 유유자적하게 사는 것. 이제 취미로 모은 마도구와 특기로 벌어둔 돈을 챙겨 떠나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난 알리스 해밀턴을 원해. 다른 사람에게 가게 할 수 없어.” 아니, 제국에 도착하면 쿨하게 헤어지자며? * 훤히 드러난 그의 다부진 턱 선에 그녀가 홀린듯이 손을 뻗었다. 그 감각에 놀란 로렌스가 움찔했으나 시선을 돌리진 않았다. 천천히 움직이는 그녀의 손가락이 그의 턱 선을 덧그렸다. “멋지다.” 순수하게 감탄하는 그녀의 말에 로렌스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그녀가 멋지다고 한 말이 그의 턱을 말하는 것인지 달빛을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으나 로렌스는 저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너도.” “네?” 저도 모르게 입밖으로 나온 말에 로렌스는 혀를 깨물었다. 해밀턴 후작저를 벗어난 알리스는 꽤 예쁜 미소를 지을 줄도 알았고 행복한 표정을 그릴 줄도 알았다. 달빛이 그녀의 위에 쏟아지자 그 아름다움을 감히 탐할 수 없을 정도로 빛났다. “너도 아름답다고.” 로렌스가 조용히 속삭였다.
"난 그대 없인 잠들지 못 해." 척박한 북부에서 매일 검을 들던 가난한 백작 영애, 아마리온 아마리. 그녀는 어느 날 '걸어 다니는 죽음' 이라 불리는 제국의 대 귀족, 모르트 대공의 청혼을 받는다. 아내가 되어달라고, 그러면 모든 것을 다 주겠다고.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맞이한 첫날 밤, 대공은 그녀에게 알 수 없는 부탁을 한다. "밤새 내 곁에 있어 주시오. 단, 그대는 반드시 깨어 있어야 하오." 검 한 자루까지 건네주고 대공이 잠자리에 들었을 때, 아마리온은 깨달았다. 왜 이 아름답고 무시무시한 남자가 기사인 그녀와 결혼해야만 했는지. "그대는 내게 기적과 같아." 아찔한 밤이 이어질수록 대공은 그녀에게 점점 더 그녀에게 빠져들고, 그 달콤함 속에 아마리온 또한 점차 마음을 여는데……. 두 세계관최강자의 액션성장로맨스, 지금 시작합니다.
“난 당신을 부인으로 맞이하긴 했지만, 침실을 공유할 생각은 없어.” 바샬족의 하나뿐인 공주 두하 옐 바샬. 단지 여인이라는 이유로 족장의 자리를 뺏긴 두하는 부족을 위해 제국과의 혼인을 결심한다. 그녀의 결혼 상대는 할튼의 주인이자, 제국 최강의 검. 레온하르트 반 에스바덴 대공. “당신이 이곳에서 무얼 하든 상관하지 않겠어. ‘에스바덴 공작 부인’으로서의 품위만 잃지 않는다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얼굴과 달리 차디찬 눈빛이 그녀를 싸늘하게 응시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두하에게 마음을 줄 일 따위는 없다는 듯. 그래, 오직 동맹을 위한 결혼이었다. 분명, 그랬을 터인데. “말했을 텐데. 내 일생에 여인은 당신 하나뿐일 거라고.” 언제부터였을까. 지독한 열망으로 가득 찬 푸른 눈동자가 그녀를 오롯이 담고 있었다. 두하는 거세게 뛰기 시작한 자신의 심장 소리를 듣고 나서야 깨달았다. 그들의 동맹 결혼은 더 이상 동맹만을 위한 결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멜리아는 기꺼이 인질을 자처했다. 대륙을 휩쓰는 잔혹한 올슈틴 제국에게 항복할 수밖에 없었던 조그마한 제 나라, 브리엔을 위해. 언젠가는 꼭, 사랑하는 나의 나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굳게 믿으며……. “네가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건 순전히 내 호의니까, 잘 생각하고 행동해.” “…….” “다신 브리엔에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 그러나 브리엔 바깥은 그녀에게 결코 다정하지 않았다. 서슴없이 잔인할 수 있는 제국의 황태자, 유제프는 더더욱. “전하께서는, 저를 수치스럽게 만드는 것을 즐기시는군요.” 아멜리아가 차갑게 말했다. “응.” 유제프는 즐거운 듯이 대답했다. “그럴 때면 넌 여러 가지 얼굴을 하거든.” *** 가지 마. 아멜리아를 붙잡으려 했던 순간 유제프는 자신의 감정이 일순간의 변덕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그것에 욕정이든 소유든 독점이든 어떤 이름을 가져다 붙여도 상관없었다. 자신이 그것을 깨닫기만 하면 되었다. 짐승을 얻으려면 사냥을 하고, 부강을 위해서는 전쟁을 하듯 아멜리아를 향한 갈망을 충족하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사냥을 시작할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