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도 잘 기억나지 않는 공포소설 속에서 눈을 떴다.몰락한 남작 영애, 레이나로 빙의한 주영.‘일단 죽지 않아야 해. 원작에선 첫 번째로 죽는 존재지만, 그렇게 될 순 없어.’소설 속 남자 주인공에게 죽임당하는 것을 기억하고필사적으로 남자와 마주치지 않으려 하지만.“절대 그분의 눈을 쳐다보면 안 된다.”“…네.”“말을 걸어서도, 그분이 말을 거셔도 답해선 안 되고.”빚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자의 시중을 들게 되는데….* * *쾅쾅쾅쾅쾅.철장이 흔들렸다. 레이나는 미친 듯 소리 질렀다. 그러자 그가 실성한 듯 웃기 시작했다.뭐가 그리 재밌는 것일까. 자신은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인데.쾅쾅쾅쾅쾅.또다시 흔들리는 철장.그는 원작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그가 큰 소리로 포효했다. 어쩌면 지금이 마지막 도망칠 기회일지도 모르겠다. 레이나는 재빨리 뒤돌아 뛰었다. 숨이 가빠 혼절하기 직전까지.#본 작품은 잔인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전 참고 부탁드립니다.
Q. 황제, 교황, 마탑주랑 비밀친구인 시한부 영애는 어떠세요?A. 좋겠냐?*신유리는 클리어 못한 게 없었던 S급 헌터팀 소속의 딜러......였지만 하필이면 팀과 통째로 RP던전에 빙의해 버렸다.RP던전(롤플레잉 던전)이라고도 불리는 이 던전은, 던전 내 세계관의 인물에 빙의하는 던전. 내 기존 능력치를 가지고 클리어할 수 없는 대신 엄청난 보상을 주는 곳.다 좋은데 맨손으로 칼도 부러뜨리던 내가, 칼 한 번 들면 손목이 부러지는 연약한 귀족 영애요? 지금 나랑 장난하세요?게다가 같이 들어온 팀원 세 명은,하나는 황제,하나는 교황,하나는 마탑주라고?나만 왜 이렇게 구려? 따지던 중에 나만의 능력이 열렸다.[신의 상점 : 대가를 치르면 무엇이든 구매 가능]대박이다 싶었는데 지금 살 수 있는 게 하나뿐이란다.지금 나랑 장난해?[신의 상점 레벨 업!]그런데 이거, 키울수록 물건이다?게다가.“내가 말했잖아. 기회가 오면, 내가 너 대신 죽겠다고.”장난꾸러기 소꿉친구인 줄로만 알았던 놈부터,“……주이안 씨, 오늘 이상한 거 알아요?”“네, 알아요.”묘한 착각을 하게 하는 남자까지.[신유리 헌터 팀 4인, L급 던전 <연약한 시한부 영애에 빙의해버렸다>에 입장합니다.][던전 목표 : 대륙의 멸망을 막아라 (기한 1년)]과연 이 던전, 멀쩡한 꼬라지로 깨고 나갈 수 있을까?#S급 던전공략팀 통째로 로판빙의#채팅으로 상시소통가능#신의 상점 + 되찾은 능력으로 캐리하는 여주표지 일러스트 By 소넷(@Sonnet_form)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