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시우는 캐나다 세인트존스섬에 있는 할아버지의 어장을 물려받고 뉴펀들랜드에 가게 된다. 하지만 시우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더 이상 세계 4대어장으로 각광받던 뉴펀들랜드어장이 아니었다. 이미 버려지다싶이 된 어장을 보고 시우는 실망했지만 다시 어장을 살려보려고 노력한다. 우연히 "해신의 마음"을 얻었던 그는 분신술에 대해 알게 되며 그의 의식은 깊은 바다 속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게 된다. 그와 동시에 시우는 바다생물을 지배할 수 있게 되며 "해신(바다의 신)"으로 자리매김한다. 시우는 자신의 초능력으로 오래된 바다 속 보물을 얻어 자금을 마련하고 어장을 재건설하려 한다. 하지만 인근 공장에서 내보내는 오염수 때문에 어장은 점점 더 큰 피해를 보게 되고, 시우는 주민들과 함께 난관을 헤쳐나가가려고 하는데......
귀신을 보는 고등학생 유단과 이매망량을 다스리는 여우 백란,<반월당半月堂>의 요괴 점원들이 들려주는 기묘한 이야기들.지금도 이 땅 위를 떠도는 옛이야기 속 수많은 괴이怪異──. 괴이에 홀린 사람들은 전통상점 <반월당半月堂>의 신령한 여우요괴를 찾아갔다고 한다.삐딱하지만 올곧은 마음을 지닌 고등학생 유단柳丹은 귀신을 보는 눈을 가지고 있다. 어떤 우연한 계기로 이매망량을 다스리는 여우 백란白蘭과 <반월당>의 요괴 점원들을 만나게 되고, 산 자와 죽은 자를 가르는 경계에서 기묘한 이야기들을 경험하게 되는데…….“어떤 귀신은 우리에게 해코지를 합니다. 이유도 없이 괴롭히며 분풀이를 하고, 다치게도 하며, 심지어는 이렇게 생명의 위기를 맞게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우리는 그들에게 좀 져줘도 됩니다.우리는, 그들이 가장 원해도 결코 가질 수 없는 것을 갖고 있으니까요.”「유랑화사」, 「벨로아 궁정일기」의 작가가 전하는 기기묘묘한 현대기담!『제6회 노블엔진 대상』 노블엔진 팝 부문 첫 대상 수상작 <유랑화사> 작가의 도서 신간으로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유랑화사>와는 달리 현대에 펼쳐지는 기담이다. 21세기가 배경이 되었지만, 설화와 민속, 전설과 신화, 기담과 괴담이 자유롭게 녹아있는 이야기는 전작 못지않다. 아련하게 가슴을 울렸던 전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기기묘묘한 현대기담을 감성에 주린 많은 독자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